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속속들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에 관하여 배우게 되었다. 지나치게 전문적이지 않은 내용이어서도 읽기 편했고 역사과 문학적 해석을 연관지어 풀어주고 있는 글내용이 지적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소재거리이기도 하다.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서양사학을 전공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은 주경철님의 입담좋은 강의를 듣고난 후기를 쓰는 기분이다. 고등학생때 국어선생님께서 늘 작품과 작가 그리고 그 시대의 상황적 해설을 곁들여서 잊지못할 구수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셔서 그 덕에 문학에 관심이 많아지게 된듯한 경험이 있었는데 아마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같아보인다. 문학에 어느정도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거나 그러한 문학적 관심을 갖는 계기를 찾는 분에게 적극 추천해드릴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인간세상의 돌아가는 모든 이야기들을 함축하여 관찰하고 묘사하는 작업이 문학이고 그 작품이 영화가 되고 연극이되어 심금을 울리기도 하고 현실의 좌표를 인식가능하게도 하고 또는 미래를 위한 지침을 선물받기도 한다.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속에서 그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쉽게 한눈에 펼쳐읽는 문학으로 보는 역사적 배경과 견해를 자신의 그것과 비교해보면서 차근차근 읽어나가는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