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공주
카밀라 레크베리 지음, 임소연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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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경관으로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스웨덴 북부 지방의 작은 어촌 피엘바카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 카밀라 레크베리는 경제학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전문작가의 길로 들어서게된 독특한 경력의 작가이다.
유럽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는 그녀의 소설 <얼음공주>는 살인사건을 주제로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덮으면서 훈훈한 미소가 떠오르게 되는데 그 연유는 아마도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애정과 사랑으로 가득차있어서 그런것 같다.
그 녀가 창조해낸 작품속의 인물들은 피엘파카에서의 아름다운 삶을 매력적으로 그려놓아 은연중에 지도를 들여다보며 그 곳에 한 번쯤 꼭 가보고 싶다는 욕망을 일으키게 만든다.

사건을 통해 심오한 인간의 심리를 관찰해나가는 고요한 사유와 이해,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 알렉스의 예기치 못했던 살인사건을 함께 추리하고 비밀을 밝혀나가게 된 에리카와 그녀의 옛 연인 파트리크 경관의 미소지어지는 러브스토리.
어쩌면 오히려 에리크와 파트리크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진행상황이 살인사건의 비밀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엮여져 있는것 같기도한 읽는재미가 괜찮았던 소설이다.

스웨덴이라는 먼 나라의 어렴풋한 매력을 느껴 호감을 갖게 되었고 그런 조그만 아름다운 어촌에서 멋지게 소설을 써내려가는 카밀라 레크베리의 감칠맛나는 작품. 모든게 멋지게 어울리는 배아프게 부러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재능이 뛰어난 작가. 카밀라 레크베리의 작품. 권할만한 값어치는 제대로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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