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부자 - 고용불안과 고령화 시대의 가장 확실한 재테크
이영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아주 오래도록 읽은 책이었다.
저녁을 먹고 부부가 함께 앉아서 <안전한 부자>에서 말하고 있는 부자와 빈자를 구분하여 표현한 여러가지 항목을 꼽아보며 서로에게 해당되는 모습을 지목하고 비판하는 엄청난 스터디북이 되어버렸다.

단순하게 습관적인 면을 비교해서 바라만봐도 남편은 부자가 갖춰야할 사고와 습관을 모조리 갖추고 있는 반면에 나는 빈자가 갖고 있는 바람직하지 못한 모든 습관을 과반수이상 지니고 있다는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버렸다.
위기속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은 사람들이 큰 부자라는 표현은 가슴깊이 와닿는다.
남편은 말그대로 작은 부자.
시시콜콜 작은 소비생활을 할때마다 들어야하는 잔소리들이 이젠 귀에 못이 박힐지경이다.

스스로 생각해도 난 돈관리보다는 옷장관리가 더 쉽다.
점점 수명의 연령이 높아져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노후대비는 필수적인 과업이 되어버렸다.
그런시대에 개념없이 빈자의 사고로 하루하루를 맘편하게 살고 있었던 나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눈물나게 무서운 <안전한 부자>는 정신차리라고 채근을 하는 것 같다.

가난하고 싶어서 가난한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 결국 가난지경에 이르러 후회하고 몇갑절 힘든 회복의 고난을 격기 전에 현명하게 경제생활인이 되어 알차게 미래를 가꿔나가는 방법을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주장으로 설명을 해준다.

TV를 꺼라.
부자는 TV에 수동적으로 매달리지 않는다. 자신의 시간을 아끼기 때문이다.

부자는 시간의 효용성 감각이 일반인에 비해 월등하다고 한다.
꿈과 목표의 명확성, 성실성, 끊임없는 자기계발 등등 상상보다 엄격하고 철저한 자기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계획성있는 삶이 바로 부자의 삶이라는 매섭고 무서운 정보가 슬그머니 또 다른 종류의 절망감을 낳으려 한다.
슬프지만 인정할건 인정하고 개선할 점은 과감히 인정한다.
난 빈자다.
현재로서는 절대적으로 부인하기 어려운 빈자.
하지만 이제부터는 아니다.

너무 속없이 살아왔지만 거국적인 경제개념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나의 소비형태와 경제관념의 변화는 업그레이드 시켜야할 필요성을 깨달았으니 가혹한 노년의 힘겨운 날들이 다가오기 전에 부지런한 각고의 노력으로 돈에 묶여 옴짝달싹 못하는 처량한 처지의 삶은 살지 말아야겠다.

부자가 되는 습관이라고 해서 솔깃하긴했지만 이렇게 현실적이고 현재의 나를 비판받게 만들줄은 몰랐다.
남편으로부터 대단히 환영 받은책. 꼭 읽어두어야할 현대인의 필독서라 할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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