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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선택 - 스펜서 존슨
스펜서 존슨 지음, 이지현 엮음, 전병준 그림 / 청림아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미켈란젤로가 대리석 조각 작업을 시작 할때 그는 자신이 마주한 그 대리석 속에 존재하는 어떤 형상을 이끌어내는 일에 몰입을 했다고 한다. 하물며 대리석도 아닌 소중한 어린이들을 훌륭한 인물로 키우고자하는 중대한 일에 어린이 고유의 특성을 묵살한 채 외부적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과도한 노력은 결국 성공의 반대편으로 인도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어른들도 미묘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좌충우돌 잘못되거나 편협된 결정을 내리는 실수를 살아가는 동안에 늘 반복되어지곤 한다. 욕심때문에, 이기심때문에, 체면때문에, 금전적 이득때문에...... 갖가지 이유로 잘못된 선택임을 알면서도 고집을 부려 종종 후회를 하기도 하고 심하면 끝끝내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지른것인지 되돌아보지도 않는 어른들도 있다.
이미 어른들에 의해 형성되어진 많은 비뚤어진 가치관때문에 타고난 밝고 맑은 심성이 제대로 자라나 빛나기도 전에 틀에 맞춰지거나 부모의 이상이 마치 자신의 꿈이어야 하는양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엉성한 성장을 겪고 있는 아이들도 흔하게 만난다. 아이들을 바르고 행복하게 키우려면 무엇보다 바른 가치관이 필요한데 부모들과 선생님들 조차 바른선택을 할 수 없도록 목적적인 선택을 유도하고 있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다.
어린이를 위한 선택에서 숲속의 선생님은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길잡이이다.
저학년의 어린이보다 이런저런 갈등을 한 가지씩 보듬어 안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좋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