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 탐정 1 - 고대인의 지팡이 해골 탐정 1
데릭 랜디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결국 밤늦게까지 책을 붙들고 다 읽어버리게 되었다. 재미있다.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네 월출하네 생각할 틈도 없이 책속에 빠져들어 첫 장을 열고 끝을 보고야 말게 하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끔찍하고 무섭고 그래서 혹시 이런 소설이 영화화되었다면 이부분에서 난 눈을 감고 말지 않았을까할 만큼 긴장되는 순간들이 정신없이 교차되고 결국 훌륭하게 주인공들은 자신의 맡은 역을 멋지게 촌스럽지않게 오버하지 않고 능숙하게 완수해낸 듯한 깔끔한 여운을 주는 데릭 랜디의 환상적인 작품.

등장 인물들의 매력지수도 상당히 높다고 여겨진다.
스컬더거리라는 해골탐정의 설정은 자칫 흉하거나 거슬릴 수도 있는 부분이었는데 훌륭하게 매력적인 개성넘치는 인물로 풍부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의지가 강하고, 지적이고, 말투가 날카롭고, 멍청한 사람들을 못 봐주고......'

고든과 그의 조카 스테파니 에드글리 두 인물의 축약된 성격은 그렇게 묘사되고 있다.
고집이 세고 똑똑하고 12살의 주인공치고는 너무나 용감무쌍한 소녀.

탐정이라는 직업의 스컬더거리는 멋쟁이에 나름 개성넘치는 파워풀한 주인공이지만 한 번 죽었다가 다시 돌아온 해골이라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나이는 102살.

고작 12살 소녀에게 고든삼촌이 대부분의 재산을 모두 상속하기로 했다는 놀라운 소식에 가족들 모두 의아하게 생각을 하게 된다.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삼촌의 저택을 물려받게 된 스테파니는
느닷없는 고든 삼촌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고, 그 비밀을 알기 위해 스테파니 에드글리는 마법의 세계에 속한 해골탐정 스컬더거리를 좇아 위험을 무릅쓰고 신비하지만 위험천만한 마법의 세계에 깊이 관여하게 된다.

모골이 송연해지는 위기의 순간들이 속속 발생됨에도 불구하고 연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게 만드는 요인.
일상에서 이렇다할 의미를 찾지 못하고 심드렁했던 모습의 소녀에서 강인한 주체성을 겸비한 소녀전사로 변모한 스테파니 에드글리.

그 녀와 해골탐정 스컬더거리의 감동적인 의리와 코믹하면서도 유쾌한 익살스런 대화가 있기 때문. 바른말 잘하는 12세 소녀와 위기의 순간에서도 익살을 부리는 유능한 해골탐정은 너무나 죽이 잘 맞는 파트너. 신비로우면서도 주인공들의 승리를 위해 힘껏 응원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아이들과 함께 읽는 올해 여름의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하지 않을까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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