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유로운가? 작은철학자
아니사 카스텔 지음, 심지원 옮김, 강효숙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용기와 능력이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자유.

자유롭지 못한 것에 대한 불평을 내가 하지 않는 그 순간. 자유롭다라고 생각해서라기 보다 즐거운 다른 관심사에 내 형편을 망각해서 투덜거리지 않고 있는 상태아니었나? 곰곰 생각해보니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의 태생적인 지위가 자유와는 거리가 멀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자유로운가?>라고 묻는다. 아이들의 대다수가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고 있지 않을까?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넓고 깊은 학식이 쌓인 고수들도 "난 자유인이오"라고 기쁘게 외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있기는 있을지 궁금하다. 물리적인 자유를 누린다해서 사상적인 자유까지 완전하게 차지하고 있을지.

자유를 갈구하는 그 자체가 자유를 쉽게 얻기가 어렵다는 반증이 아닐까싶다. 역설적으로 자유라는 개념을 아예 없애버리면 어떻게 될까? 정말 재미있는 사고의 전환이 아닌가 싶다. "난 자유롭고 싶어요"라고 노래할 것이 아니라 그냥 "난 지금 자고 싶어요". "난 지금 배불리 먹고 싶어요", "난 근사한 여행를 떠나고 싶어요"라고 간단하게만 표현하는 단순한 방법같이.

마음과 뇌가 있는한 인간은 과거의 기억으로 부터, 미래에 관한 욕망으로 부터 진정한 자유를 얻기란 정말 어려울 것 같다.

가끔 난 아이처럼 철없이 대책없는 자유인 행세를 하긴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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