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철학 초콜릿 1 처음 만나는 철학 1
미셸 피크말 지음, 박창호 옮김, 필립 라코트리에르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수십권의 서적을 접해야 얻을 수 있는 지혜들이 종합선물 세트처럼 알차게 실려있다는 느낌의 거대하면서도 무거운 책. 물리적인 무게가 무겁다는 말이 아니고 사람들이 평생 살아가면서 누구라도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모든 주제를 선별하여서 아이들이 인생 예행 연습을 하듯 미리미리 그런 딜레마에 빠져 허우적대지 말라고 만들어놓은 생각 학습서 인 것 같은 느낌을 주고있다.

이솝이야기와 탈무드, 그리고 교훈을 주는 각종 동화에서 읽어 봤음직한 내용들이면서도 [철학자처럼 생각하기]코너를 부가하여서 고정관념적 사고방식인 권선징악의 한계를 벗어나 "중용"적 개념의 필요성을 제시해주고 있는 바람직한 사고의 방향인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흑백논리의 곤란성을 타파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다른 비슷한 논제의 서적들과 차별화된 강점이란 생각이 든다.

간혹 내용이 정서적으로 또는 내용상 아이가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이야기도 있었는데 해설의 역할을 해주는 [철학자처럼 생각하기]부분을 읽고나서 무난하게 이해를 할 수 있었던지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읽어나가는데 무리가 없어보였다.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지 않았던 각도에서 접근하여 토론을 해볼 수 있는 "생각거리"를 뚜렷이 던져주고 있어서 접근하기 까다로울 것 같았던 "철학"으로의 첫걸음을 누구라도 성공적으로 내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자신감을 주는 <철학초콜릿1>을 읽으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모여서 이 주제들을 토론해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욕심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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