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가르치는 기술
야스코치 테츠야 지음, 최대현 옮김 / 두리미디어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영어로 생각한 것을 쓸 수 있는 책><성공하는 사람의 공부법>을 쓴

야스코치 테츠야의 <쉽게 가르치는 기술>역시 작가의 경험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서술해주고 있다.

 

교단에 서는 교육자의 입장위주가 아닌 배우는 자의 입장에서 늘 생각을

했기 때문에 효과가 좋을 수 밖에 없는 기술.

 

<쉽게 가르치는 기술>에서 가르치는 사람은

학자, 배우, 예언자, 엔터테이너, 의사라는 다섯가지 역할을 갖추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명시했다. 그 중 예언자 역할이라는 것이 약간 생소하긴

하지만 그 뜻은 희망을 불어 넣어 주는 역할을 말한다. 일종의 '지지'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지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은 어떨까? 분명 포기하려 하다가도 재시도를

하게끔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을 얻는 기분일 것이다.

선생님이 아니어도 누군가를 위해 지지자가 되어준다는 것은 큰 보람이

뒤따르는 중요한 일이다.

 

권위주의적이고 히스테릭한 성격의 선생님 때문에 우리집 아이는 학교

다니는 일이 고역이었던때가 있었다. 매사에 짜증투성이 였고, 의욕이

없었던 하루하루가 지나고 학년이 새로 바뀌게 되었을때 아이가 만난

선생님은 아이의 장점을 칭찬해주고 '지지'의 표현을 아끼지 않으시는

분이였다.

눈에 띄게 발표력이 좋아지더니 얼굴표정이 밝아지고 아이들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친구사귀는 일도 원만하고 무엇보다도

찡그리며 다니지 않으니 엄마로서 대만족스러웠던 아이의 변화였다.

 

기초부터 정성껏 재미있게 지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고

'할 수 없다'를 '할 수 있다'로 바꾸는 것이 가르치는 것의 본질이라고

믿고 있는 야스코치 테츠야씨가 조목조목 짚어 알려주는 가르침의

기술은 무수한 오류를 번복하던 초보시절부터 작가 스스로 터득해내고

시도하여 맺은 귀중한 결실이다.

터득한 비법을 극비에 부쳐 어느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던 일부 고수들의

자세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그런면에서 야스코치 테츠야씨는 가르치는 기쁨과 보람을 아는

진정한 교육자라고 생각한다.

 

야스코치 테츠야씨처럼 정성을 들여 재미있고 유쾌한 수업을 해주시는

선생님들을 우리나라의 학교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