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주는 엄마 -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육아 코칭
이와이 도시노리, 시도 후지코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들어주는 엄마>

 

   엄마의 자신감을 키워주어 아이의 자립심과 주체성을 키워주는 훌륭한 방법이 실려있는 <들어주는 엄마>를 읽고 나서, 책속에 쓰여진 내용대로 실천하며 따라한 짧은 시간 동안 집안에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는 산만하고, 말이 많고, 잘난척하며, 성급한 아이인줄 알았는데 호기심이 왕성하고, 적극적, 사교적이며, 자신감있고, 머리회전이 빠른 매력적인 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엄마는 아이의 5%단점 때문에 95%의 장점을 갖춘 아이를 골칫거리를 지닌 아이로 여기며 그 단점을 박멸할 성급한 욕심으로 아이에게 필요이상의 간섭을 하게 된다. 또 어떤 엄마들은 또래 집단의 단순비교를 하여 내 아이의 차근차근 발달의 행보를 등한시 한채 무모한 "수준따라잡기"에 급급해 하곤 한다. 행여 그런 따라잡기에 동참하지는 않아도 "내 아이만 뒤처지는 것이 아닐까"하는 초조감에 미미한 동요가 일어나는 경험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겪어보았음직한 일일 것이다.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 주는 육아 코칭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엄마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의 흔들림없는 자신감속에서 아이들의 주체성이 제대로 발휘되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남의 이목을 의식할 것이 아니라 소중한 내 아이의 작은 목소리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일러주고 있다. 이제 싹이 터서 여린 가지를 뻗기 시작한 아이들에게서 화려한 열매를 따려고 욕심부리는 것은 아이들이 아니라 늘 어른들인 것 같다. 이런 부적절한 기대심에 과하게 뿌려대는 영양제를 즐겁게 흡수하면서 행복하게 잘 자라주는 아이는 과연 몇이나될까?

      아이를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 제일 먼저 갖추어야 하는 것이 분별력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문제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모의 과제인지 아이의 과제인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아이를 위한 무분별한 도움은 정작 아이의 자립심과 책임감을 키워주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번잡하고 어려운 육아지침서에 진력이 났거나 육아에 속시원한 성과를 맛보지 못한 분이라면 <들어주는 엄마>를 꼭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똑똑하고 현명한 엄마가 되어 '아이의 실수'가 엄마의 엄마의 실망이 되어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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