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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피그 페루와 찰랑찰랑 손님 ㅣ 웅진 우리그림책 263
나카야 미와 지음, 이태용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5월
평점 :
<웅진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

소외받는 까망이가
자신만의 특별한 역할을 찾아가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
'까만 크레파스 시리즈' 좋아하는 그림책이거든요.
누에콩, 도토리 마을, 채소 학교 등
친근한 일상 속 소재를 통한 아이들의 이야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나카야 미와‘ 작가님
신간그림책 <기니피그 페루와 찰랑찰랑 손님>

무지개 공원의 작은 동물원.
기니피그 일곱 마리가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곳이에요.
기니피그의 놀이터 기니 동산.
긴털이 자랑인 여자아이 페루.
"어쩜 저리 멋질까? 내 털도 저렇개 해 보고 싶다."
찰랑찰랑 긴머리를 자랑하는 강아지 손님을 보고 반해버렸어요.
페루는 자신의 긴 털을 살펴보았어요.
"그래, 나한테도 잘 어울릴 거야!"
긴 털을 묶으려고 예쁜 리본을 찾았어요.
하지만 여기에는 없는 것 같아서 무척 실망했어요.
주홍빛인데 비칠 듯이 얇고 길어서
꼭 예쁜 리본 같은 당근 껍질.
리본으로 쓰려고 했는데 차모가 아삭아삭 먹어 버렸어요.

"털 자르는 건 싫어."
"싹둑싹둑 가위 소리가 무섭단 말이야!"
기니피그는 털이 짧다고 생각했는데
페루와 차모처럼 긴 기니피그가 있어요.
여름이 오기 전에 털을 잘라야 한다고해요.
사육사가 차모의 털을 자르기 시작했어요.
무서웠지만 자르고 나니 시원하고 기분도 좋아진 차모.
하지만 페루는 몰래 도망쳤어요.
"앗! 저기 있다."
페루는 안 잡히려고 있는 힘을 다해 달렸어요.
기념품 인형 사이에 숨기도 하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대머리 할아버지의
머리에 숨어 있기도 했어요.
창고에 숨은 페루.
털에 쓰레기와 먼지가 잔뜩 엉겨 붙어서 속상했어요.

털이 짧아져서 몹시 슬픈 페루.
짧은 게 시원하고 좋아,
더우면 병에 걸리잖아,
털은 또 기르면 되잖아 ...
친구들이 페루에게 힘내라고 응원과 위로의 말을 해주었어요.
강아지처럼 멋지고 예쁘게 꾸미고 싶었던 페루.
부러워하는 마음이 커져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려고 하지 않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몰랐죠.
표지 속 페루가 말티즈. 포메라니안 같은
털이 긴 강아지처럼 보였는데
털이 길고 아름다운 '페루비안'이 모티브인 페루.
크레스티드. 텍셀, 잉글리시 등 기니피그의 종류도 알게 되었어요.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깎아내리기보다
어제의 나, 오늘의 나는
어떻게 달라지고 성장했는지에 집중해요.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는 것,
완벽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빛나는 존재라는 걸
잊지 말아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