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금은 날고 싶었던 펭귄 미래엔그림책
휴 루이스 존스 지음, 벤 샌더스 그림, 엄희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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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지 못하고 대신 날개를 지느러미처럼
이용해 물속을 나는 것처럼 헤엄치며
먹이를 사냥하는 펭귄은 조류에 속하지만
잠수 조류로 진화했다고해요.

이 아야기는 남쪽 끝 경이로운 얼음의 땅에서 시작된답니다.
위풍당당한 새들이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펭귄은 갈매기들이 펭귄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친구는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펭귄은 갈매기를 무시했어요.
갈매기를 부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사실 질투가 났어요.
그래서 까짓것 나도 한번 날아 보지 뭐! 라고
생각해요.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독특한 주인공 펭귄.
나는 것을 갈망했어요.
다른 펭귄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꿈을 쫓아요.
갈매기들도 다 하는 건데
이제 푸른 하늘을 가르며!
날아 볼까아아아아으으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

펭귄은 평범함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특별한 꿈을 향해 나아갔어요.





















꿈과 모험, 자신을 믿는 용기.
어쩌면 우리도 펭귄처럼 무모해보이지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판화로 찍은 것 같은 그림기법에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그렸어요.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날아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
야망 있는 펭귄의 사랑스러운 비행 모험담
유쾌하게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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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왕 미래엔그림책
제레미 모로 지음, 셀린 리 그림, 정혜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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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왕>
제레미 모로X셀린 리의 아름다운 만남!
21세기 대표 생태 우화로 불리며
아름다움과 외로움 생명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그림책이에요.















면지 가득 예쁜 꽃들이 가득해요.
이른 아침 고양이 왕은 늘어지게
기지개를 쭉 켜고 고귀한 자기 밥그릇을 향해
걸어가 배를 가득 채우고 정원으로 나가요.
그리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죠.

연못이 하나 있고 커다란 사과나무,
잔디밭에 데이지가 가득
동네에서 가장 멋진 곳이었어요.
고양이 왕은 제비의 머리를 한 발로 툭 쳐 냈고
정신 나간 동물처럼
온 힘을 다해 뛰어오르며 달려들었죠.
미야아아아옹!

괴물이야! 저 끔찍한 놈!
어미 들쥐는 울부짖고
새끼들은 넋을 놓고 쳐다보았어요.
지켜보던 개구리는 눈물을 흘렸어요.
토끼는 불안해했고
고슴도치는 혐오감에 온몸을 떨었어요.
지렁이도 공포에 질려 딸꾹질을 했어요.
















깊은 밤, 정원에 모든 동물 이웃들이
연못가에 모여서 고양이 왕을 쫓아낼 작전을 세웠어요.
일주일 내내 고양이 왕의 밥그릇이 비어있었어요. 

직접 먹잇감을 찾아 나섰어요.
배를 가득 채우고 재미로 사냥할때와
배가 고플때의 사냥은 달랐어요.
결국 망여자실한 고양이 왕은 도시를 떠나 산으로 갔어요.

위엄 넘치는 몸집이 엄청난 고양이가
전사처럼 뿔 달린 쥐를 잡는 걸 본 고양이 왕
아니 반쪽짜리 고양이.
거대 고양이를 왕이라며 머리를 조아리자
왕은 무슨 그런 거 없다며 너무 야위었다며
스스로 사냥을 하라고 말했어요.

뒷이야기로 전해지기를
반쪽짜리 고양이가 먼저 안락한 집을 떠나
산과 숲에서 살기 시작하자 많은 이들이 그 길을 따랐다고해요.
고양이와 개들이 아파트를 빠져나갔고
소, 염소들은 외양간을 떠났고
호랑이와 기린들도 동물원을 벗어났다고해요.
과연 마지막으로 도시를 떠난 건 누구였을까요? 상상해 보아요.

억압을 받던 동물들이 뭉쳐 반란을 일으키고
결국 고양이 왕은 자신의 오만함을 버리고
진정한 친구를 얻는 과정의 성장하는 우화!

아름다운 그림에 반하고
권력의 본질, 진정한 리더십
연대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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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려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9
고상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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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도서관협회 우수 도서상,
마리온 바넷 리지웨이상 수상 고상미 작가님
신간 그림책이 나왔어요.

위즈덤하우스 스콜라창작그림책 좋아해요.
‘신발 신은 강아지‘ 너무 애정하거든요.
출판사 리뷰를 읽지 않고 읽다가
눈물이 터졌어요. 뿌엥 ㅜㅜ

yes24펀딩으로 먼저 만나본 <조금만 기다려>
책속 아름다운 장면으로 채워진 엽서북.
꺄아~ 너무 사랑스러워요! 소장각!

좋은 그림책이 여러 권이라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에요.
서포터즈 선물로 받게 되어
아름다운 겨울풍경과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두 배로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
















새하얀 눈의 질감이 잘 표현된 표지.
반짝반짝 너무 예뻐요~

글 없이 시작하는 아이의 일상.
잠에서 깬 아이는 모자, 목도리, 장갑
그리고 외투를 챙겨입고 밖으로 나가요.
신 난 표정이 너무 개구쟁이같아요.

이른 아침 발자국 하나 없는
공원으로 달려간 아이.
공원에서 만난 강아지를 쳐다보면서
누군가에게 말을 해요.
넌 추위를 많아 타지.
산책하기에는 발이 조금 시릴지 몰라.

눈을 던지고 눈사람을 만들면서
혼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집으로 돌아온 아이. 

그리고... 무지개 다리를 건넌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이 남긴 추억.

넌 추위를 많이 타지.
조금만 기다려.
이제 더는 춥지 않아.















글 없는 그림책이 주는 감동을 아세요?
오롯이 그림만으로 느껴요!
텍스트가 많지 않아도 그림만으로~

반려견을 떠나보낸 아이는
오히려 떠난 강아지를 걱정해요.
함께 보낸 소중한 시간을 추억하는 아이의 마음.

화려한 색감도 없고
대단하고 웅장한 이야기가 아님에도
가슴 깊이 감동이 새겨져요.

담백함과 담담함에서 오는 아련한 슬픔.

반려견을 먼저 떠나 보낸
남아있는 가족들은 슬프지만
그 슬픔을 소중한 시간을 추억하면서 살아가겠죠.

<조금만 기다려>
헤어짐은 슬프지만
이별이 가슴 시리지만은 않다고 이야기해요.
소중한 시간을 추억하는 따뜻한 이야기.
읽는내내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그래서 더 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위즈덤하우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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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 그림책 숲 40
마리아 데크 지음, 김서정 옮김 / 브와포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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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는 진주인가봐...

아니 물고기인가봐...

아니면 가재? 아니면...

조그맣고 동그란 아주 동그란 밀로.
동그란 진주를 보고 자신이 진주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수많은 동그란 것들.















며칠 뒤 꼬리가 생겼어요.
아주아주 긴 꼬리였어요.
꼬리가 긴 물고기를 보고
자신이 물고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짧은 다리가 생겨나고,
다리가 짧은 친구들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
팔이 생겼고 팔이 흔들흔들.
흔들거리는 것들을 지켜보았어요.

이렇게 밀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했어요.
동그랗지도 않고 꼬리도 없고 짧은 다리도 없고 팔도 흔들거리지 않았죠.

그럼, 난 누구지???
펄쩍!

높이 더 높이 뛰어오르는 밀로는
웃음을 터뜨리고 행복하게 개굴개굴.


















내가 누구인지 의문투성이였던 밀로.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과
낯설음을 받아들이고 결국 행복해지는 모습.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이
생명이 탄생하는 봄처럼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긍정가득한 밀로를 보면서
그래 나는 나야!
그동안 많이 움츠러들었던 시간들이 생각났어요. 

자기합리화적인 핑계겠지만
겨울이기도하고 연말이기도하고
한해를 보내야하는 아쉬움 때문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거든요.

작은 가슴이 기쁨으로 콩닥콩닥.
웃음이 활짝!
밀로를 따라 웃음이 지어지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었어요.
꺄아~ 설레는 그림책!





<브와포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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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이
로아 지음, 현수 그림 / 원더박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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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9일이었죠.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률 도중
활주로 이탈로 인한 사고.
그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슬픔.
가족이 아님에도 마음이 너무 아팠던 참사를
우리는 잊고 지낸 것 같아요. ㅠ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모두 잃은 강아지 ’푸딩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나게 된 그림책 <맑음이>




















제목을 읽기도 힘들만큼 눈물이 나서
몇 일동안 펼치지 못했어요. ㅜㅜ

희망이가 손바닥을 내미는 건
기다리라는 뜻이에요.
맑음이의 특기는 기다려!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게 된
희망이와 엄마, 아빠.
하지만 맑음이는 갈 수 없대요.

얼른 와야 해! 여기 있을게.
하염없이 기다리지만 가족들은 오지 않아요.
맑음이는 희망이 내복 위에
웅크리고 냄새를 맡아요.

나는 맑음이.
기다리는 건 내 특기.
식구들이 나를 잊은 건 아니겠지?














가족을 그리워하는 맑음이의 모습을 보는 게
너무 가슴 아팠어요. ㅜㅜ

맑음이의 시선에서 가족들은 언제나
맑음이와 함께 있어요.
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맑음이 곁에 있어요.
함께 보낸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고 기억해요.
그 기억은 희망이에요.
맑음이의 환한 웃음만큼 밝고 맑은 희망. 💙💛

이제는 외롭지 않아요.
기다리지도 않아요.
나는 맑음이. 특기는 기억해!

고등학생 단짝 친구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그림책 <맑음이>
제주항공 참사는 국민 모두의 슬픔이었어요.
기억을 지우는 거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이
슬픔을 건널 수 있어요.
강아지가 구별할 수 있는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그려진
맑음이의 시선에서 바라 본 세상.

맑음이는 이제는 외롭지 않아요.
기다리지도 않아요.
맑음이의 특기는 기억해!니까요.

이별, 슬픔, 상실, 그리움은
소중했던 시간과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기억해요. 

기억은 희망이 될 수 있어요.
잊고 지낸 이들을 맑음이 그림책과 함께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그리움이 조금 작아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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