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누리 크리스마스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8
연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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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화병도가 생각나는 우리 문화가 가득한
한국적인 느낌의 크리스마스트리.

조선시대 아이들이 한국적인 재료로
자신들만의 크리스마스 트리인 ‘투리‘를 만들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요.

연수 작가 이 그림책은 가장 특별하고도
우리다운 크리스마스 트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누리 크리스마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바다 건너 나라에선
형형색색에 달콤하고
반짝반작 빛이 나고
겨울에도 푸른 나무에
온 누리가 평화롭길 바라는 투리를 만들어요.

아이들은 가장 한국적인 트리를 만들기로 해요. 

‘투리’는 과연 어떻게 완성될까요?

아씨네에는 곱고 신비한 물건이 가득해요.
양말 대신 곱게 수가 놓인 고운 버선으로~
우리 마을 생과방은 맛이 으뜸이에요.
진저브레드 쿠키 대신 달콤한 옥춘당으로~
동자승을 따라 산 중턱까지 올라요.
반짝이는 전구 대신 환한 빛의 연등으로~
숲을 잘 알고 있는 곰 도령을 따라갔어요.
꼭대기에 우리가 찾는 게 있다고해요.

형형색색 아리따운
동그라니 달콤한
반짝반짝 빛이 나는 우리의 것,
우리만의 투리.














세로로 길게 펼쳐지는 페이지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아주 멋진 우리만의 투리!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밝게 빛나는
우리들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꺄아~ 위즈덤하우스에서
우리 누리 오너먼트 마들기를 보내주셨어요.
아이와 함께 예쁘게 색칠했어요.
어떤 색으로 칠할까? 고민하면서
한국적인 투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슥슥삭삭. 트리에 예쁘게 달아보려고요.

곧 크리스마스네요.
크리스마스이 설렘이 가득한
섬세한 그림과 사랑스러운 조선시대 아이들의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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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델 - 마음의 얼룩을 지워 주는 마법 같은 친구 미래그래픽노블 5
브레나 섬러 지음, 임윤정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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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싫어하는 것들에 순위를 매기기는 어렵다. 

그래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빨래와 유령이 공등 1등이란 거다.

빨래는 너무 현실적이라 싫고
유령은 너무 비현실적이라 싫다.















핀스터 베이 중학교에 다니는 주인공 마조리.
아빠, 남동생과 셋이 살고 있어요.
글랫 세탁소는 마조리의 엄마가 운영하던 곳.

마조리의 엄마는 물속에서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아빠는 충격으로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고
일도 안하고 있어요.
학교를 다니며 일을 하는 마조리는
가끔 유령보다 자신이 더
투명 인간처럼 느껴져요.

마조리의 엄마는 고작 19살에
세탁소를 시작했어요.
그땐 ’델라웨이 세탁소‘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이름이었어요.
세탁소 단골 손님이었던 아빠를 만났죠.













유령마을에 사는 유령소년 웬델.
이야기 지어내는 걸 좋아해요.
마을로 간 웬델은 세탁한 빨래들을 엉망으로 해놓았죠.

하지만 어느새 마조리와 친구가 되었어요.
욕심 많은 나쁜 어른들을 혼내주는데
웬델과 유령친구들이 힘을 합쳐요.

혼자였던 마조리에게
든든한 친구가 생겨서 뭉클하더라고요.
좋아하던 남자친구와 데이트도 하게 되었어요.
마조리의 아빠는 정신을 차렸어요.
마도리는 이제 자신이 투명인간 같다는 생각을 안하게 되었어요.















지난 봄에 돌아가신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유령들에게 부탁을 했어요. 

그때 이런 말을 해주었어요.

“보고싶은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추억하는 것이 네가 할 일이야.
엄마는 돌아올 일이 있으면 그때 오실 거야.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상처는 아물지,“

웬델 물어 들어갈 거야?
마조리 너는?
같이 가자.

마조리와 웬델이
함께 물에 들어가는 장면에서 울컥했어요. ㅠㅠ
스스로를 투명인간이나
유령이라고 생각한 마조리.
엄마가 돌아가시고 깊은 슬픔으로
빨래도 싫었던 마조리였는데
웬델을 만나면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어요. 

행복해진 마조리.

신비로운 색감의 그림체가 독특했고
역시나 그래픽노블이라 만화의 시각적 표현과
소설의 서사적 깊이가 있어서
글과 그림이 모두 좋았어요.

마조리와 웬델의 성장하는 이야기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후속작 <웬델과 또다른 유령>도 읽어보려고요.








<밝은미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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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바다의 왕은 누구? 웅진 우리그림책 145
젤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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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세상을 다스리는
역대급 왕들이 있었고 지금도 있어요.
둔클레오스테우스, 모사사우루스, 대왕고래.

다음 바다의 왕은 누가 될까요?
궁금해요 궁금해.

<다음 바다의 왕은 누구?>
웅진주니어 신간그림책을 소개합니다~🎶🎵















바닷속 왕을 뽑아야 해요.
누구보다 바다를 잘 알고,
아끼고 멋지게 만들어 줄 왕을 뽑아야하죠.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후보로 나섰어요.
각자의 능력과 방식으로 선출 과정을 거쳐요.
거북은 바다를 더욱 아늑하게 꾸미겠다고 
상어는 강한 바다 왕국을 만들겠다고 🦈
꽃게는 깨끗하게 정돈하겠다고 했어요. 🦀

그때 ”저요! 제가 바다의 왕이 되고 싶어요!“
막 태어난 산호였어요.
바다의 왕이 된다면 무엇을 할거냐고 묻자
그냥 쑥쑥 자라겠다고했어요.
바다는 충분히 아늑하고 때로는 강하고
깨끗하고 눈부시게 아름다워요.
그냥 아기 산호는 쑥쑥 자라서 제자리에 있겠다고 말했어요. 













”다음 바다의 왕은 산호, 너다!“
“야호!“

바다의 왕이 되기 위해서
거창한 자격이 필요한 게 아니였어요.
진실된 마음 하나면 충분했어요.
저마다 자신의 장점만을 내세울 뿐,
진정으로 바다를 위하는
마음을 보이지 않았어요.

진정한 리더가 뭘까요?
진정성!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이죠!

다양한 바다 생물의 특성도 만나고
리더십의 의미, 공동체 의식, 겸손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그림책이었어요. 📚

사슴뿔산호에 대해서 찾아 보았어요.
해양 생물의 서식지와 산란처를 제공하고
해양 생태계에서 필수적인 기능을 하더라고요.

이런 사슴뿔 산호는 기후 변화와 인간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고해요.
사슴뿔 산호는 단순히 아름다운 해양 생물이 아니였어요.
해양 생태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존재!







<꽃송이네책장 서평단으로
웅진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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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아구 책가방 속 그림책
박윤규 지음, 김종도 그림 / 계수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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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덕주골에... 로 시작하는 이야기.
박윤규 작가님, 김종도 작가님의 <마구아구>

힘 세고 욕심 많고 사나운 멧돼지.
마구마구 들이받고 아귀아귀 먹어 치워서
마구아구라고해요.

겨울나기가 한창 준비중인 마구아구.
덕주골 양식을 죄다 모아서
양식 무더기를 만들었어요.

누가 훔쳐 갈까 봐 안심이 되지 않아서
동굴 앞에 똥을 뿡뿡, 뿌지직!
사방팔방 똥으로 울타리를 쳤어요.

대체 어떤 놈이야!
절대로, 도저히, 죽어도 용서 못 해!













양식 한 무더기가 사라져서
화가 엄청 난 마구아구.
도둑을 잡으려고 콩콩 놀이를 하자며 갔지만
덕주골 동물들은 그런 마구아구를 피해다녔어요. 

마구아구는 발도장을 찍게 하고
먹을 걸 나눠주면서 발도장을 받았어요.

여우, 오소리, 청솔모, 고라니... 동물들은
양식을 나눠주는 마구아구가 착해졌다고 칭찬을 했어요.

사실 도둑을 잡지 못해 마구아구는
화가 부글부글 끓었는데 말이죠. ㅋㅋㅋ













월악산 영봉 바위 벼랑에사 만난 어린 산양.
엄마가 덫에 걸려 발을 다치는 바람에
먹을 게 없어서 훔쳤다고 울면서 사과를 했어요.

감히 이 마구아구 님의 양식을, 양식을, 양식을,
양식을, 양식을... 좀 달라고 하지 그랬어???

마구아구는 산양네에도
양식을 나눠주려고 온거였죠.

그동안 스트레스로 똥을 누지 못한 마구아구는
시원하게 뿌직, 뿌지직! 똥을 누고는
고함을 질렀어요.
우와아! 시원하다!

자신의 잘못을 모르던 마구아구.
자기 혼자만 생각하던 마구아구가
도둑을 잡으면서 점점 변해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남을 배려하고 도와줘요.
점점 착한 멧돼지가 된 마구아구.

새상은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요.
착한 마음씨의 마구아구.
이름부터 바꿔야 할것 같아요.
음... 마구마구 정을 나눠주니까
마구나눠?! ㅋㅋㅋ

똥이 나오고 표정이 우스꽝스러운
마구아구 그림체에서부터
아이들은 웃음이 터졌어요.

재미뿐만 아니라 교훈이 가득한 따듯한 이야기!
1학년 책 읽어주기 당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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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탕 웅진 모두의 그림책 71
권정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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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남았어. 빨리 정리하고 자!”
폭풍잔소리의 엄마.
아이는 간절히 기도했어요.
그리고 그날 아침 엄마는 시계로 변해 있었어요.












엄마의 잔소리에서 벗어나 천천히 밥을 먹고
느긋하게 학교에 갈 준비를 했고
지각을 했지만 그뿐이었죠.

엄마를 고치기 위해 ‘시계탕’을 찾아 나섰어요.
무시무시한 동굴과 숲속 장면에서
빨간 모자, 헨젤과 그레텔이 생각나더라고요.

고장 난 시계들이 뜨거운 탕 속에 앉아
몸을 고치는 시계탕.













시계탕은 붐볐고 엄마는 겨우 눈을 떴어요.
아이는 엄마를 기다려 주었어요.
축 늘어져 휴식을 취하는 시계들.
많이 본 장면이 나왔어요.
살바도르 달리 <기억의 지속>
이 패러디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이 남았어요.

권정민 작가님의 그림체와
깔끔한 글을 좋아하는데
시계탕 역시 간결한 글속에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어요.

우리 엄마들은 늘 시간에 쫓기죠.
일하랴 육아하랴 살림하랴 바쁜 일상을 보내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다보면
정작 아름다운 풍경을 놓칠 수 있죠.
쉼이란 바로 그런 시간이 아닐까싶어요.
나를 찾고 일상 속 행복을 찾는...









아이는 시계로 변한 엄마의 모습에
잔소리를 듣지 않아 기쁘기도 했지만
의존해야 할 존재이기에 결국 구하러 나서죠.

엄마를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의 모습
듬직함이 느껴졌어요.
엄마와의 모험을 통해 동질감과 내적친밀감이 생겼어요.

엄마는 가끔 고장이 납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르죠.
그땐 나사 몇 개를 풀어 주어야 한답니다.
시간이 있다면 엄마와 함께 시계탕으로 떠나 보세요.
가는 길에 재미난 모험을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작가의 말>

바쁜 일상 속에 정신 없이 살았지만
항상 남편, 자녀, 가정, 직장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다람쥐 쳇바퀴를 돌듯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잠시 쉬어가도 뒤쳐지거나 늦지 않다고
토닥여주는 그림책이었어요.

나만의 쉼터에서 잠시 나사를 풀고 쉬면서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문학에서 또 다른 나를 찾는 여정.
독자를 더 깊은 독자로.






<2025문학나눔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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