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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포도 ㅣ 맛있는 친구들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5년 10월
평점 :

맛있는 친구들 시리즈.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 작가
조리 존과 피트 오즈월드 콤비의
그림책 시리즈!
나쁜 씨앗, 착한 달걀 등 재미있고 유쾌한
그리고 맛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감정을 다루는 이야기.
다양한 감정을 가진 과일, 채소 캐릭터를 통해서 감정 소통을 도와주는
따뜻하고 다정한
그림책의 최신작 <까칠한 포도> 소개할게요.

달달한 포도가 시큼한 포도가 되고
다시 달콤해지는 과정을 통해
용서와 화해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다루고 있어요.
아이들 스스로가 캐릭터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면서 몰입하고 알려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이야기라 너무 좋아해요.
포도는 한때 누구보다 다정하고 달콤했죠.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속상한 일을 겪으면 반드시 기억해요.
나를 함부로 대하면 잊지 않아요.
나에 대해 나쁜 말을 하면 그냥 넘어가지 않고요.
껍질이 얇아서 상처를 쉽게 받아요.
진짜 다 미워, 미워, 밉다고!

그런데 말이죠.
포도가 원래 이렇지는 않았어요.
다른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은 기억들을
마음에 담아 두었어요.
무심코 부딪힌 바나나
전화하는 것을 깜빡한 오렌지 등
작은 오해나 실수에도 상처를 받고
화를 내기 시작한 포도.
점점 찡그린 표정으로 시큼한 말을 내뱉는
까칠한 포도가 되었어요.

레몬과 만나기로 약속을 했고 늦게 된 포도.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했지만
마음이 상한 레몬은 들으려 하지 않았어요.
그런 레몬의 모습에
어떻게 그럴수 있어? 라고 생각했지만
나도 딱 저렇게 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레몬을 통해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포도.
누구나 실수를 하고 나도 그랬다는 걸 알았어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자신이 느꼈던 서운함과 미움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들여다 보았어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이
마음을 다시 달콤하게 만드는 비밀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누구나 상처받을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 실수할 수 있어요.
서움함, 오해, 미움 등의 복잡한 감정을
사랑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포도의 표정과
감정 변화가 잘 나타낸 그림.
그림책의 매력이 바로 이거에요!
관계 속에서 상처 받고 갈등하는 모두를 위한
따뜻한 위로가 담긴 감정 소통 그림책이었어요.
감정을 숨기지말고 마음을 들여다보고 표현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