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독서가 시작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 부모 독서 장려 캠페인
박근모 지음 / 로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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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독서가 시작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 로북 / 박근모 지음

 

 

[부모의 독서가 시작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라는 제목 위에 조그만 글씨로 부모 독서 장려 캠페인이라고 적혀 있는 것처럼,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이 자녀 독서 교육을 가장한 부모 독서 장려 캠페인이라고 얘기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이 주욱 기술되어 있지만, 그 속에서 제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을 다시 한번 발견하고새로운 가르침도 얻고, 책육아를 할 때 필요한 여러 팁들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일단 목차를 가볍게 살펴보면 <부모의 독서가 필요한 이유, 독서를 대하는 태도와 방법, 함께하는 독서>세 파트로 크게 구분되며 마지막에 추천 도서 목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소챕터를 마칠 때마다 저자가 직접 내용을 요약 전달하고 있습니다요약된 내용을 한 번 더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상기하다보면 훨씬 더 책을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첫장 부모의 독서가 필요한 이유를 읽으며 공감하고 뉘우친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리 아이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서는 주체성, 학습능력, 긍정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주체성 부분에서 실패를 두려워하면 게으른 완벽주의자가 된다고 하지요. 이 표현은 최근에 읽었던 다른 책에서도 봤었는데 역시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AI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아이들이 갖추어야 할 것은 특정 지식이 아니라 발전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는 학습 능력이며 결국 학습 능력은 주체성과 연결됩니다.

 

태도는 계획에서 어긋날 때 빛을 발합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을 가른다고 합니다.

 

 

폴리매스적 사고는 처음 듣는 용어입니다. (분명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단어인데 낯서네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인공지능의 강점인 전문영역과 맞서써울 수 있는 우리의 무기는 바로 폴리매스라고 합니다. 폴리매스는 박학다식한 사람, 즉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면서도 방대하고 종합적인 사로를 지닌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대표적인 인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다산 정약용 선생입니다. 이런 폴리매스가 되기 위해서는 호기심이 필요합니다. 호기심을 따라가보면 결국 독서와 만나게 된다고 합니다.

 

 

사실 글을 읽으면서도 정말 그럴까하는 의문은 계속 듭니다.

 

최근에 읽은 아이들의 독서, 글쓰기에 관한 여러 책들의 공통적인 내용은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라'는 것인데 아직은 저에게는 조금 멀고 어려운 숙제 같습니다.

 

하긴 쉬웠으면 제가 이런 책들을 읽는건 멈추고 다른 영역의 책을 읽고 있겠지요. 반복해서 읽고 깨닫고 반성하고 적용하다 보면 아이들도 엄마의 바람대로 자신만의 강점을 가진 아이로 자라리라 희망의 끈을 이어가 봅니다.

 

 

혼을 낸다고, 부모가 화를 낸다고 잘못한 일을 뉘우치고 반성하여 개과천선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그렇군요. 저는 아이들을 너무나 높은 기준에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이면 엄마말을 좀 알아들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전혀 아닙니다. 사춘기에는 머리가 분명 커졌음에도 호르몬의 영향으로 아예 딴길로 간다고 하니 앞으로도 힘든 고비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것은 쌩쌩 부는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빛이었다는 작가님의 말을 절대 잊지 않고 가슴에 딱 새겨야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아이에게 너를 위해, 네가 잘 됐으면 하니까 잔소리를 하는 것이다라고 얘기하곤 했습니다. (저만 그런거 아니잖아요~ 다들 그러시는거죠? )

 

하지만 책에서는 아이가 지금 우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란다면 아이를 닦달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며, 대신 부모가 더 나은 사람을 살면 된다고 합니다. 뭔가 머릿속이 띵~하지 않나요? 자녀의 변화를 위한 가장 영향력 있는 변수는 부모의 변화라고 합니다.

 

결국은 이러한 변화의 도구는 바로 독서입니다.

 

 

함께하는 독서파트에서 작가님이 직접 아이들과 실천한 아빠서당 독서 교육방법, 아이와 함께 하는 독서퀴즈 예시, 부모와 자녀의 독서 생활를 위한 추천도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요즘 O스타그램이 대세라고는하지만, 작가님 블로그를 통해서 독서퀴즈 올려주시면 안되나요.... O스타 안하는 엄마는 웁니다.)

 


 

최근에 독서법, 책육아 관련해서 여러권의 책을 읽었는데 단언컨대 [부모의 독서가 시작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가 제 마음속의 일등입니다. 다른 책들도 유용한 자료나 팁들이 많았지만 유독 이 책이 제 마음쏙에 확 와닿았습니다. ?라고 물어보시면 사실 딱 답을 드리지는 못하겠네요.

 

하지만 분명한 건 이 책을 보시면 분명 저처럼 크게 공감하시고, 많은 것을 생각하시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거에요. (부디 저와 비슷한 동지분들이 많다면 좋겠습니다 :)

 


[로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부모의독서가시작되면아이의미래가달라집니다 #로북 #부모독서 #독서가정 #독서모임 #육아#책육아 #자녀교육 #독서퀴즈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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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걷는 아이 - 아이의 감수성을 키우는 취향 존중 독서법
최누리 지음 / 북스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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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걷는 아이 / 북스고 / 최누리 지음

엄마는 책을 읽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만 책을 읽으라 강요하는 엄마는 아니라고 여겨왔고, 아이들 앞에서 공부하거나 책 읽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왔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의 제 아이들은 공부도 독서도 딱히 흥미가 없어 보입니다.

저는 누리쌤이 프롤로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독서를 통해 내가 겪지 못한 타인의 희노애락, 세상을 살기 위해 가져야 할 지식 등을 얻었고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때문에 아이들 역시 책을 읽으면서 그 즐거움을 느끼고, 문학적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키웠으면 하는 바람인데 이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 독서논술부를 담당해 온 최누리 선생님의 [책으로 걷는 아이]를 통해 아이들이 책 읽기에 흥미를 붙이는 법, 독후활동으로 재밌게 글쓰기는 하는 법 등을 배우고자 책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크게 ‘아이의 문해력을 키우는 책읽기’‘아이의 생각이 자라는 글쓰기’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좋은 독서 환경을 만들고, 아이가 흥미가 느낄만한 책을 고르는 팁을 알려줍니다.



저도 아이들과 도서관에 종종 갑니다만 제가 힘들게 조사한 아이들의 베스트셀러를 어렵게 골라 잔뜩 빌려와도 아이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아요. 엄마가 재미있다고 하는 책들보다는 스스로 고른 책을 분명히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무겁게 양손 가득 빌리기보다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책을 선택하고, 엄마의 취향은 '스며들 듯 은근하게' 아이들에게 권해야겠다고 반성해봅니다.

'미디어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아이들'에 대한 관리법도 언급하고, 미디어 대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글놀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누리쌤은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문학 감수성이 자라기 위해서는 3단계 생각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짐작 -> 공감 -> 의문입니다.

독서 감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역사 자료 조사나 박물관 견학 등도 도움이 된다고 하시네요. 저나 남편이나 워낙 집돌이 집순이라 밖에 나가는게 쉽지 않는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나 야외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독후 대체 활동이나 독서 후 토론하는 법, 서평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시는데 구체적인 예시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엄마 입장에서 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QR코드를 통해 활동지를 제공하고 있으니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답니다. 서평이나 다른 글쓰기를 할 때 날짜쓰는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배웠네요 :)

학교 끝난후, 주말이 끝난후, 책을 읽은 후 ‘아이에게 건네는 질문법 5+5+5’도 아이와의 대화에서 어려움이 있는 엄마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 역시 가끔은 아이와 어떤 대화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있는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누리쌤이 알려주신 질문법을 종종 활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글쓰기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책을 읽는 건 좋아하지만 저 역시 독후활동이나 글쓰기 활동을 어려워하는지라 글쓰기는 항상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말은 통제가 쉽지 않지만, 글쓰기는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수정하는 시간을 통해 조금 더 수려하고 멋진 표현을 만들기가 용이합니다. 그리고 글을 쓸 때의 감정을 두고두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가 힘든 일, 기쁜 일, 슬픈일, 행복한 일이 있을 때 글을 쓰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위안을 얻기를 바라는 게 부모의 마음이지요.

글쓰기를 하려면 글씨를 바르게 써야한다고 하는데~ 와우, 이건 통과입니다!

저는 특히 둘째 아이 특유의 글자체를 좋아합니다. 아이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귀여운 글씨체거든요.

‘정성스런 쪽지와 답장은 글쓰기의 동기가 된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자주 쪽지를 주는 편인데 바쁘다는 핑계로 저나 남편 모두 말로만 고맙다고 표현하고 답장을 제대로 못해준 것 같아요. 아이의 표현에 저부터 ‘짧은 코멘트라도 꼭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글쓰기 파트에서는 글쓰기가 쉬워지는 첫 문장, 책과 다른 결말 만들기, 기행문 쓰는 법 등등 선생님이 독서 교실을 운영하며 쌓으신 글쓰기의 각종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주고 계세요.

누리쌤이 추천하는 재미있는 글쓰기 주제 20을 활용하면 더욱 재미있는 글쓰기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쓰기 자료들도 역시 다양한 예시와 활동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니 절대 놓치지 말고 잘 활용해 보아요.



[책으로 걷는 아이]에서 배운 엄마표 독서교육 & 글쓰기 방법으로 아이들과 함께 조금 더 책에 퐁당 빠질 수 있는 2024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엄마표 독서법이나 글쓰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누리쌤의 독서교실의 특별한 비법을 [책으로 걷는 아이]를 통해 배워보세요.

분명 많은 것을 느끼고 가져갈 수 있는 시간이 되실겁니다.

[북스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책으로걷는아이 #북스고 #아이책읽기 #엄마독서교육 #독서법 #글쓰기 #작문법 #자녀교육 #인성교육 #자녀존중 #문학적감수성 #자발적독자 #인격형성 #인생교육 #지혜 #공감능력 #독서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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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생기부 필독서 50 - 의대 합격생만 1,000명 이상 배출한 의대 전문 컨설턴트가 공개하는 필독서 시리즈 15
신진상 지음 / 센시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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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생기부 필독서 50 / 센시오 / 신진상 지음

 

 

초등학교때부터 의대 입시반에 들어가 준비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의대 입시열풍은 엄청납니다.

 

저도 물론 갈 수만 있다면 제 아이가 의대에 들어가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은 합니다만,

 

현실의 아이는... 이하 생략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반드시 의대가 아닐지라도

 

관련 계열 진학을 목표로 할 때 도움을 받고 싶어서였습니다.

 

 

저자인 신진상 작가님은 한 해 서울대 의대 합격자 10, 누적 의대 합격자 1,000명 이상을 배출한

 

국내 최고 의대 입시 전문 컨설턴트라고 하네요.

 

(1,000명이라니... 아프셔서 어느 병원에 가도 선생님의 도움으로 의대에 합격한 의사가 있을 듯 합니다)

 

 

내신 챙기고 수능준비하는것도 바쁜데 생기부관리 때문에 이 많은 독서를 해야 하다니...

 

그런데 의대 교수님들이 생기부에 있는 독서 활동을 중요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의사로서의 소통 능력, 환자의 질병과 고통을 감지하는 능력'을 가장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독서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의대 생기부 필독서50]은 일분일초를 다투는 우리 수험생 친구들에게 주는 주옥같은 팁들이 담겨 있습니다.

 

입시의 관점과 의학의 관점을 동시에 담은 50권의 필독서를 리뷰해주고, 세특과 창제 정복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인문, 사회, 기초 의과학, 의사라는 직업 그리고 의학의 미래 이렇게 5개의 분야로 나뉘어 소개하고 있는데요~

 

전 교과를 총 망라한 나만의 경쟁력있는 의대 생기부를 만들어보러 함께 떠나봅시다.

 

 

인문편을 읽는 이유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책으로 증명해야 하는 것이죠.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을 제일 먼저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읽었던 어떤 책의 작가님도, 이 책을 읽고 아주 힘들었던 학창시절의 한 순간의 고비를 넘겼다고 하시던데~ 신진상 작가님도 <죽음의 수용소>를 선택하셨습니다.

 


 

어떤 사회를 꿈꾸는지 책으로 말해라 : 사회편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책이 눈에 띄네요. 왜냐구요? 저도 재미 읽게 읽었던 책이기 때문이지요 :)

 

이 책을 창체와 세특에 녹이는 방법을 소개하는 저자의 설명을 읽고 있노라면...

 

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이 책을 읽었는지 사실 한숨이 나올정도네요.

 


 

저는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생이라서 사실 창체니 세특이니 하는 말들이 낯설고 외계어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꼭 의대 입시가 아니더라도 부모가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던지라

 

[의대 생기부 필독서 50]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려운 책들도 많았지만 <논어><불편한 편의점> 책처럼 접근하기 쉬운 책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엄청난 생각의 깊이와 접근을 이렇게 쉽게 한 권으로 접할 수 있다니 입시가 아니더라도 무엇을 준비하더라도 독서가 답인 것 같아요.

 

 

대한민국의 의사를 꿈꾸는 초,,고등학생 친구들이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입시 준비를 하기를 저도 소망합니다.

 

 

[센시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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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나비 목걸이 동화향기 18
정은경 지음, 김승혜 그림 / 좋은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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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나비 목걸이 / 좋은꿈 / 정은경 글 / 김승혜 그림


[파란 나비 목걸이]는 정은경 작가님의 첫 장편동화라고 합니다.


표지를 보면 나비 목걸이는 보이지 않고 누군가에 등에 업힌 여자아이의 머리끈이 파란 나비 모양이네요. 아마도 엄마 등에 업힌 거겠지요.

파란 나비 목걸이는 어떤 역할일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첫 장면에 주인공 소라는 아빠가 비밀곰을 데리고 온 것에 대해 툴툴거립니다. 비밀곰의 정체는 책속에 들어가면 금새 알게 됩니다.

학원을 마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소라는 점차 본인의 색깔을

그림자에게 빼앗기는 당황스러운 일을 겪게 되지요.

이 때 하얀 나비 한 마리가 나타나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주는데,

햇빛을 많이 받아야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그리고 그림자 아이가 되면 평소와 성격이 바뀐다고 알려주지요.

원래 INTJ의 소라는 ESFP형이 된것이지요.


성격이 바뀐 소라는 비밀곰에게 내일 자전거를 타고 가자는 제안을 하고, 그곳에서 물웅덩이에 빠지며 나비의 나라에 도착합니다.




두 사람은 나비 나라의 돕는 자 역할을 하게 되었지만 다시 개미굴의 소굴에 빠지며 소라는 개미들에게 끌려가 감옥에 갖힙니다. 이때 그림자가 된 비밀곰이 나비의 도움을 받아 소라를 구출해 주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지요.


<집으로 가는길>파트에서 비밀곰과 소라가 나눈 얘기들에서 울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일에 익숙해 지면 변화를 싫어한다. 다른 사람이 끼어들어거나 참견하면 불편하기도 하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여럿이 힘을 모아야 하는데, 참견한다고 생각하다니 바보 같아요.’

이 대화 속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저 역시도 새로운 것은 두렵기도 하고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아 변화보다는 익숙함을 더 추구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평상시에는 이런 삶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문제가 생겼을때는 용기를 내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지요.

그림자와 소라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서로를 도와 문제를 해결한것처럼, 혼자보다는 둘이, 둘 보다는 여럿의 힘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됩니다.



이야기가 거의 끝나가는 무렵에서야 파란 나비 목걸이와 흰 나비의 정체가 밝혀지게 됩니다.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책을 읽게 한 요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자의 역할을 동화속에서 이렇게 풀어갈 수 있다니 작가님의 발상이 신선했어요.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내용으로 인해 책을 읽는 내내

빠른 호흡으로 주욱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소라와 비밀곰이 종국엔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화해하는 모습은

가슴이 찡~했어요.

앞으로는 슬픈 일이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저도 응원해봅니다.

 

 

[좋은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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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 -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공부의 진짜 의미
조승우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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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 / 포레스트북스 / 조승우 지음

 

저는 제목만 봐도 설레는데 우리 아이들은 공부라는 글자만 봐도 싫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대입까지는 최소 8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줄줄히 저를 기다리고 있지요. ‘공부를 통해 얻어야 하는 것은 성적을 넘어선 성취의 경험이라는 조승우 작가님의 말씀처럼 우리 아이들이 짧으면 8, 그 이후로도 끊임없는 학문과의 줄다리기 속에서 설렘과 성취의 기쁨을 맛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성실한 중학교 생활을 보낸 작가님이 고등학교 들어가서 받은 5등급이라는 수학성적을 받고 나서 방황하고 자퇴까지 결심하고, 우울증 진단까지의 이야기는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에게는 아들을 믿고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훌륭한 엄마가 계셔서 잘 극복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보고, 하나부터 열까지 조바심을 내고 가끔은 아이들을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는 저의 태도를 반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중간중간 학교 생활의 모습과 친구들과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솔직하게 써 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아이의 경우 아직 뭔가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가끔씩 학교 생활에서 친구와의 갈등 이야기를 할 때마다 아이의 성향을 돌아봤을 때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발견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못할 경우에는 배려와 공감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언질을 해 주어야겠구나 생각합니다.

 

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을 정하는 것도 어렵지만 일단 목적지가 설정되었을 때 만다라트 기법으로 꿈을 구체화시키고 플래너 사용으로 촘촘한 시간 관리를 하는 방법은 성인인 저도 잘 하고 있지 못하는 부분이어서 큰 자극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만다라트는 처음 듣는 단어인데, 직접 작성하신 만타라트 예시를 보니 막연하게가 아니라 굉장히 구체적인 요소요소들을 보면서 아이와 앞으로 어떻게 계획을 짜야하는지 도움이 되었습니다.

 



노력만 하는 된다는 그럴 듯 한 착각은 버려라. 의식적인 노력과 기계적인 노력. 단순히 많이 했다, 열심히 했다라는 만족감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의식적인 노력을 하면서 부족한 점을 찾아내고 그 점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아직은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이런 설명을 제가 해 주어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겠지만,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는 아이니 김연아 선수의 예를 이야기해주며 대화를 이끌어 나가면 아이도 무언가 깨달음을 얻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것들이 결국은 메타인지이고, 성장 마인드셋으로 귀결 되겠지요.

 


학창시절 조승우 작가님도 수학을 싫어하고 역사와 영어를 좋아하는 편이었다고 합니다. 저랑 완전 똑같은 성향. 그렇지만 공부를 대하는 태도는 정반대... (그래서 결과도 정반대인거겠죠?)

저는 머릿속으로는 수학공부를 해야 한다고 알고는 있지만, 정말정말정말 수학은 극복하기 너무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조승우 작가님의 책을 읽을 수 있었더라면 좀 더 달라진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하기 싫지만 나에게 제일 중요한 것부터 진짜 해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그 일을 쪼개고 나눠서 작고 쉽게만드는 것이다. 게으른 완벽주의를 극복하자. 분해의 규칙을 이용. 원씽, 선택과 집중, 뽀모도로 공부법 그리고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마라.

 

모두 제 마음속에 쏙쏙 들어오는 조언들이었네요.

게으른 완벽주의자라니. 어쩜 딱 저를 표현하는 말인지요. ‘뽀모도로는 파스타집 이름인 줄 알았는데 새롭게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꺽마. 중요한건 꺽이지 않는 마음이라구요.

 

[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에서 본인이 직접 경험하신 실패담들을 바탕으로 느낀 것, 실천했던 방법과 마음가짐들을 계속해서 연결해서 풀어주셔서 단숨에 책을 쭈욱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빠르게 후루룩이요.

 

사실 저는 유투브를 잘 보는 편은 아니고 교육 관련 주제나 영어음성자료 때문에 가끔 들어가는 정도인데 교육 관련해서 조작가님의 스몰빅클래스는 종종 확인하곤 합니다. 그래서 작가님의 책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역시나 선택에 후회가 없네요.

책장앞에 꽂아두고 제 마음이 흐트러지고 의지가 약해질때마다 한번씩 꺼내서 봐야 할 최고의 책인 것 같아요. 유튜브의 영상들도 좋지만 역시나 저는 책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중고생 자녀분들이나 주변 지인들이 있다면 선물로 주기에도 너무나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아직 초등학생이라 이런 두꺼운 책에는 관심이 없는데, 그냥 제가 조금씩 옆에서 읽어주려고 합니다. 만다라트와 플래너 쓰기 파트는 꼭 함께 실천해보겠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낭독해서 유명해진 편지, 엄마들이라면 그냥 튀어나오는 속마음입니다.

그냥 좀 해.... 하다보면 너도 공부가 설레는 순간이 올거야. 부디.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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