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탐정단 2 - 도깨비 고개의 행방불명 착각 탐정단 2
후지에 준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정인영 옮김 / 을파소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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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깨비 고개에서 사라진 친구를 찾아라!


착각탐정단2 도깨비 고개의 행방불명



착각 탐정단 1 에 이어

흥미로운 착시의 세계 착각탐정단2 도깨비 고개의 행방불명으로 초대되었습니다.



1권의 착각 탐정단 현우와 그 모둠 친구들 윤지인, 오만수, 한수지.

그리고 민형준 박사와 구준호 기자, 강아지 폰조.



현우 엄마, 호랑이 할아버지, 윤상원 형사

그리고 새로운 등장인물 서지음과 고마리.​
 


새로 전학을 온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서지음.

며칠 뒤 연주회 직전 갑자기 사라지게 되는데요!!

도깨비 고개에서 주운 암호와 관련이 있는건지.



흥미로운 착시의 세계와 함께 미스터리를 풀어보며 즐기는 착각탐정단 2




착각 탐정단은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신기한 착각 현상을 조사하는 탐정단이지요.


똑바로 서서 보면 별다를 것 없는 열쇠 구멍과 손잡이를 다리 사이로 보기 자세를 취하고 보면

열쇠 구멍이 입, 손잡이가 눈으로 보이는 새로운 착각을 발견하며

호들갑스럽게 등장하는 만수와 함께 현우를 비롯한 모둠 친구들이

전학온 지음이에게 착각 탐정단에 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는 그 때,

강아지 폰조가 좌우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보는가 싶더니 갑자기 전속력으로 공원 안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달려가던 폰조와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데

오르막길 입구에는 수박만한 크기의 빨간공이 데굴데굴 구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왠일인지 빨간 공은 비탈길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자꾸만 위로 올라가는 ..


덤불 속으로 사라진 폰조를 쫓아가던 중 숲으로 둘러싸인 언덕 위로 보이는 낡고 작은 집 근처에서

고마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1권에서 가득 궁금증을 남겼던 구준호 기자 역시 또 만나게 되지요.





폰조를 찾으면서 수풀쪽에서 현우는 뭔가 신기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쪽지를 하나 줍게 되지요.



테두리를 덧그리자 H 동, 9128 이라는 숫자가 나타나는 종이.

암호가 적인 종이이고 숨겨진 메시지인걸까요?
 

연주회를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지음군과 이 종이에 적힌 메시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여러 착시현상이 스토리와 함께 극적인 재미가 더해지니

이제껏 트릭아이를 그저 재미있는 포토존정도로만 지나쳐오던것이 참 많이 아쉬운 맘이 들게 만든


착각탐정단 2  도깨비 고개의 행방불명



사람의 눈은 어떤 것의 일부분이 가려져 보이지 않으면 그 가려진 부분이 어떤 형태인지,

무엇인지 그 모습을 완성시키려고 한다는.



단순한 재미뿐 아니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서지음 군이

갑자기 연주회를 앞두고 사라지게 된 그 이면의 이야기도

이 나이대의 친구들이 갖는 무게감 있는 고민도 살짝 엿볼수 있었던

재미, 스릴, 감동이 한데 어우러진 도서였습니다.



이게 바로 시리즈물을 기다리는 설렘이군요.


미션을 수행하며 3권에서는 어떤 일이 착각탐정단을 기다리고 있을지 함께 기다려보렵니다.




 초등 3학년 준군은 이 책을 통해 여러가지 모양의 지층, 지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소리는 어떻게 나고 어떻게 전달되는 지등에 대한 교과내용도 맛볼 수 있답니다.


과학과 미술 다양한 교과 연계로 책읽기를 통해 착각탐정단이 갖는 호기심에 그대로 이입되어

교과 내용에 대해 알고자하는 동기를 팍팍 만들어줄 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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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2 - 고려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2
김도환 지음, 장선환 그림 / 한겨레출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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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재미있게 읽고 제대로 이해하자


한국사의 맥락을 제대로 잡는 역사책 그 두번째!!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2권

고려​



준군과 매주 1권씩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를 읽으며

함께 한국사를 그야말로 천천히 제대로 읽어보고 있는데요.





역사를 배울 때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동의하는 사실과 가치 위주로 먼저 배워야 한다는

작가의 말을 다시금 새기며


역사적 사실이나 가치를 단순히 나열하기만 한 책이라든가

읽기 쉽게 한다는 핑계로 재미 위주로만 쓴 책이 아닌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고 제대로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서 출발하여 쓰인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를


지난 주 1권을 읽어보며 다른 역사책보다도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역사의 큰 줄거리를 보여주는 서술.

그리하여 당시의 배경에 결부 되어 있을 수 밖에 없는 중국사,

나아가 세계사가 엮어져 쓰임을 읽음으로써

한번 읽으면 그 읽음을 쭈~욱 이어가는 역사의 흐름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바



이번 주 역시 준군과 2권 읽기에 들어가 보았답니다.




준군이 먼저 쭈~욱 읽기를 한번, 엄마가 혼자서 한번, 그리고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고려 초기의 사회와 제도를 시작으로

고려 사회인 귀족 사회의 성립과 발전에 대한 배경

무신 정권, 고려와 원나라

공민왕의 개혁과 고려의 멸망으로 다루어지는 고려 시대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는 여타 다른 역사책과의 차별성을 두는 점이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2권 고려는 태조 왕건의 건국과 통일 정책이 이후 고려 시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호족이 귀족 관료로 정착하는 과정을 탐구하고

몽골(원나라)의 침입과 이에 대한 고려 지배층의 대응 방식에 문제점을 들어

고려 말 신진 사대부들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권문 세족과의 대결 구도에 관한 스토리 전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쭈~욱 인과적 서술이여서인지 책읽기를 시작하면

끝까지 읽게 되는 이유가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구성면에서 큰 제목 아래 쓰인 전체 내용을 포괄하는 압축된 서술이

뒤이어 읽을 본문을 어떤 관점으로 읽으면 되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아서

역사에 참 흥미 없던 엄마도 재미있게 읽는지라

아들과의 책읽기 시간이 즐거워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려의 후삼국 통일은 옛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문화가 통합되어 개방적이고 다양한 문화가 등장할 수 있었지만

태조 왕건이 통일 후에도 각 지방의 호족들은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하며

지방의 백성들을 나름대로 지배하면서 고려 왕실과 중앙 정부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답니다.


고려 왕조의 호족 세력에 대한 대우와 견제를 중점으로 읽어봅니다.




기인제도, 사심관제도 ..


단어는 들어봤더라도 정확히 무엇이고, 이런 제도가 왜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없이 그동안 익혔던, 또는 읽었던 역사책은 정말 역사는 어렵다..를 유발하게 했던 것 같아요.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는 바로 이런 점이 매력이랍니다.


어려울 것 같아서 빼버리는 것이 아니고 충분히 배경을 설명하다 보니

그를 원인으로 하여 일어난 일련의 것들이 오히려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이지요.




또한 삽화들이 글의 흐름을 흐리지 않고 오히려 읽었던 부분까지를

그림을 이용하여 잘 이해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고 있답니다.




또한 역사발자국 코너를 통하여 좀 더 풍부한 이야기가 더해지니 어린이는 물론 중고등의

역사 참고서로 읽어 한국사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기에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교과서 지면의 한계성때문에라도 단편적으로 실린 역사 교과서 사건이나 유물, 유적등에

스토리가 더해진 역사책이니 제목대로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랍니다.




태조 왕건에서부터 아들인 혜종, 정종,

그리고 정종의 친동생인 광종의 고려만의 연호 사용, 노비안검법을 사용하면서 호족들의 힘을 약화시키고

과거제도를 실시해서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관리로 씀으로써

힘자랑만 하던 호족들의 세력은 점차 약해지지만

불교를 지나치게 믿어 많은 절을 세우게 되면서 나라 살림이 바닥나도 백성들도 등을 돌리면서

광종이 죽고 그 큰아들 경종이 왕이 되었답니다.




광종이 과거제도를 실시하는 데 신하 쌍기의 공이 컸음을 자연스럽게 인물과 사건 코너에서 이어가고 있답니다.

또한 한 나라에서 태어나 살다가 다른 나라로 옮겨 가서 사는 사람을 귀화인이라고 하는데요.

고려시대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인물들뿐 아니라 이름 없는 일반 귀화인에 대한 이야기도 전하고 있답니다.





아버지 광종의 의심으로 태자 시절부터 불안한 나날을 보냈던 경종은

왕위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치에 흥미를 잃었고 7년 째 되는 해에

한 살짜리 아들을 남겨 둔 채 죽고 맙니다.


아들이 너무 어려서 신하들은 태조의 손자 가운데 훌륭한 사람을 가려 뽑아 왕으로 모시게 되는데요

태조가 남긴 훈요 십조의 3조에 따른 것이고

이 사람이 바로 성종이랍니다.



성종 때 나라가 안정되면서 많은 호족들이 개경으로 와서 벼슬자리를 받고

대대로 아들, 손자에 이르기까지 벼슬자리를 이어 받아 문벌 귀족을 이루게 됩니다.


이 문벌 귀족이 고려의 중심 세력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게 되면서 고려는 큰 어려움을 겪게 되네요.


나라 안에서는 왕위 다툼, 나라 밖에서는 거란의 공격,

거란의 공격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와 더불어 나오는 이야기가

그 유명한 강동 6주, 서희의 담판, 귀주 대첩을 술술 이해되게 해주네요.


아..잼나다


 


이 후 고려는 이자겸, 척준경이 문제를 일으키며 조정의 세력 싸움은 계속된답니다.

개경세력과 서경세력의 대립에서 묘청의 난이 일어나고

내부의 권력 다툼으로 혼란스럽던 때 국경 너머 북방 지역에서 여진족의 세력이 커가네요.



토막토막 읽었던 중국사와 연결되는 부분이네요 ㅎㅎ



묘청의 난 이후 한동안 나라 안팎이 편안해진 고려는 문벌귀족의 사치스러운 생활이 계속되면서

문관들을 죽이고 권력을 잡게 되는 무신들이 다시 권력을 놓고 서로 다투며 나라를 어지럽히게 됩니다.


백성들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면서 곳곳에 민란이 일어나게 되지요.





최충헌 집안이 다섯 명의 왕이 바뀌는 동안 흔들림 없이 권력을 장악하고

4대에 걸쳐 62년 동안 최고 권력자의 자리를 유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무신정권 시기의 민란지도가 따로 소개될 만큼의 전국 각지에서 민란이 이어지네요.




그리고 그 유명한 칭기즈칸의 이야기가 이어지게 되네요.

금나라와 송나라가 서로 힘을 겨루느라 몽골이 힘을 키우는 것을 막지 못하는 사이

테무친이 몽골 여러 부족을 통일하고 칭기즈칸의 자리에 오르며 인류 역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대제국이

되는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몽골의 침략에 고려 조정과 백성들의 대응, 몽골과의 전쟁 이후 변화한 고려 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고려와 원나라 라는 제목의 글로 계속됩니다.




몽골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석가모니의 말씀을 기록한 경전 모음'이라는 뜻의

대장경을 목판에 새기기 시작합니다.

16년이나 걸려 완성된 대장경 목판이 모두 8만여 개가 되어

'팔만 대장경'이라고 부르고 강화도에 보관되다가 조선 왕조 때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로 옮겨지는

'유물로 보는 역사' 코너도 참 자연스러운 이어짐을 보여줍니다.




무신정권, 몽골과의 전쟁, 원나라의 간섭을 거치면서 고려 사회는 크게 변해 갑니다.

권문세족의 횡포, 홍건적과 왜구들의 괴롭힘.

이 시기에 원나라에서 들여온 성리학을 공부하고 과거를 치러 관료가 된 신진사대부라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게 되면서 민본주의를 중요한 정치 원리로 삼고

권문세족과 맞서 정치를 개혁하려 하며

고려 왕조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지 못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는 이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이 지도로 나타내어져 있네요.

고려 왕조의 마지막 기둥이 정몽주,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의 하여가,

그에 응하는 <단심가> 의 이야기들이 이렇게 다 엮여있군요.



정말 정신없이 고려에 푹 빠져 고려의 성립부터 멸망까지를 세계사를 아우르며 읽어왔네요.





한국사 연표가 이렇게 한눈에 들어오기도 참 쉽지 않지요.


역사적 흐름 안에서 한 사건의 원인과 결과가 제대로 이해가 되니

주요 골자로 표현된 흐름이 보이네요.


역사와의 소통이 가능하게 되는 순간이라는 표현이 바로 이런 의미인듯 싶습니다.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5권과 더불어 가이드북에 토론ㆍ논술 자료집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그 자료집에서 다루는 독후활동을 보면 물음 역시 흐름을 묻고 있답니다.

그런데 외워야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던 이 물음에 대한 답이

이야기처럼 풀어 나올것만 같네요.



역사가 제일 쉽고 재밌다고 하는 그 이상한 고등학교때의 친구들이

문득 이해가 됩니다. ㅋㅋㅋ



초등 3학년이 읽는 역사책으로 어려울 수 있겠다 싶은 글자체와 글밥이지만

찬찬히 글읽는 습관이 잡힌 아이들이라면 틀림없이 재미있어 할 스토리임이 분명하네요.



초등 고학년 이상 중,고등 친구들에게 추천하고픈

한국사의 맥락을 제대로 잡는 역사책!!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입니다.



준군과 2권을 재미나게 읽고 어떤 활동으로 고려를 기억해볼지 연구해보았네요 ㅎㅎ





유물로 보는 역사를 이용하여 한국사 연표를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해보았답니다.



때마침 자료가 있었네요.

 만들기로 전락할 활동이였는데 책을 읽고 난 뒤의 활동이여서 참 의미있는 독후활동이 되어 주었어요.


 



앞서 읽은 선사시대부터 남북국 시대, 이어 고려까지 사진 자료를 붙여보면서

그 유물, 유적에 대한 배경을 찾아보고 그 유물,유적이 갖는 역사적 의미등을 이해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스티커를 붙여가며 하는 오빠야의 활동이 부러워보였는지

어느새 따라붙은 두 동생까지


세아이 모두 고려의 유물에 빠져드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권말의 찾아보기를 이용하여 고려시대 대표 유물을 찾아보고 있어요.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입니다.


유물로 보는 역사에서 다시금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을 읽어보네요.





직지심체요절을 찾았어요.


오늘날 남아 있는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 책이랍니다.

목판 인쇄술의 단점으로 목활자 인쇄가 나오고 구리 같은 금속 활자가 나오기까지.


인류 역사에서 금속 활자가 갖는 중요한 이유는 책을 한꺼번에 많이 인쇄하여 공급함으로써

귀족만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도 책을 읽어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되지만

고려의 금속 활자는 그런 발전까지는 이루어 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네요.






하나 더 본다면 고려청자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우리 나라의 백토 중에서도 질이 좋은 고령토가 여러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었는데요.

철 성분이 들어 있어서 높은 온도에서 구워내면 은은한 푸른빛(비색)이 나는 도자기가 만들어졌답니다.

바로 청자립니다.

귀족들의 생활공간을 고급스럽게 꾸며 주었으며 고려의 주요 수출품으로 다른 나라에 팔려 나갔답니다.





개경 남대문까지 ㅎㅎㅎ  찾아서 다시 읽고 있는 준군입니다.




한국사의 맥락을 제대로 잡는 역사책 그 두번째!!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2권 고려편 까지.


다음 3,4권은 그래도 제일 많이 친숙한 조선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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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 우주인에 도전할 준비가 됐나요?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 시리즈 3
스티브 마틴 지음, 제니퍼 팔리 그림, 채연석 옮김 및 추천 / 풀빛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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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준군과 두 동생들이 직업체험 3주차가 끝나가서 어찌나 아쉬워들 하는지.



풀빛 도서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로

직업 체험 3주동안 방학보내기도 참 알차고

체험과 더불어 재미있는 놀이와 함께 하는 직업 익히기가 참 유익한 3주였네요.



삼남매가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로 즐긴 직업체험이

1권. 건축가

2권. 수의사

3권. 우주인


이렇게 3권인데요. 바라건대 더욱더 다양한 직업책이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 <우주인> 역시 다양한 활동이 듬뿍 있었던지라

정말 즐겁게 직업체험을 해 볼 수 있었는데요.



우주인이 재미로 우주에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


우주를 여행하려면 탐험가, 조종사, 과학자, 공학자, 그리고 수리 기술자가 되어야 한답니다.


우주인 아카데미에 다니는 동안 이 모든 걸 배우게 되는거랍니다.

훈련을 통해 체력과 정신력도 기르게 될 거구요.



우주선 조종사부터 우주에서 살아남기, 우주 공학자, 우주 과학자,

우주 체력 단련, 탑재물 전문가 의 내용으로 삼남매와 함께 우주인 체험 시작해봅니다!!




우주 비행 중 동료 우주인이 아프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어야 하기에

어떤 우주인들이 있고 무슨 일이 하는지 먼저 알아봐야겠지요?



우주인들을 지휘하고 우주선을 조종하는 우주선 조종사

특수한 장비를 사용해서 실험을 하거나 우주선의 작은 장치부터 거대한 부품까지 수리부터

직접 우주선 밖으로 나가서 흙이나 돌을 수집하기도 하고 생명체가 있는지 살펴보기도 하는

우주 임무 전문가.

우주 공학자와 우주 과학자가 바로 우주 임무 전문가랍니다.

또,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의 전속 우주인은 아니지만

각 분야의 전문가로 과학 실험이나 기술적인 작업을 돕는 탑재물 전문가까지



이제 더이상 우주인이라는 직업이 나와는 영~ 거리가 먼 직업은 아니라는 생각도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겐 참 행운인것도 같네요.


신비롭다는 생각 그 자체만으로요. ^^




직업책 <우주인>은 1,2권보다도 훨씬 더 활동이 다양해서

아이들과 책을 보는 내내 웃느라 ㅎㅎㅎ 참 즐거운 직업체험이였다지요.



빠르게 반응하는 능력, 반응 속도 키우는 활동을 해보았답니다.


쥐고 있던 눈금자를 갑자기 놓은 후 가능한 빨리 떨어지는 눈금자를 손으로 잡는건데요 ㅎㅎㅎ

삼남매 반응속도 이정도일줄이야 ㅋㅋㅋㅋㅋ



엄지와 검지로는 도저히 안되니 양 손을 사용하여 미리 잡아보기 시도도 해보지만 ㅎㅎ

호락호락 잡혀주지 않는 눈금자. ^^


처음에 시범을 보일때 그걸 누가 못잡아~~~ 했던 큰아이도

몇번이나 도전을 해서야 겨우 잡았네요 ㅎㅎㅎ





우주 왕복선을 알아봐요.


둘째가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는지 ㅋㅋ

왜 우주선은 날아가면서 자꾸 폭발하냐고 ^^;;

그러니 조금 아는 큰아이는 그 힘으로 날아가는 거라고..

막둥이는 옆에 붙은것이 차례차례 없어지면서 부~앙 한다는 ㅎㅎ



풀빛 도서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와 함께 하는 동안 아이들이 마구마구 얘기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니

책읽어주기도 좋지만 이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서로서로 풀어내게 하는 경험도

참 유익하겠다 싶었습니다.



더구나 직접 모형을 만들어 보면서 우주 왕복선을 알아보는 활동이란

그림으로 보고 설명으로 해주는 것보다 백만배 효과적이라는.





이제 3주차 모형만들기를 해보는 아이들은 알아서 분담하고 알아서 완성시키고 있답니다. ㅎㅎ


 


좀 두꺼운 질감의 종이여서 테이프, 양면테이프 동원해서 작업중이랍니다.



멋진 우주 왕복선 완성 후 어서 인증샷을 찍어야 가지고 노니

포즈도 알아서 취해주시는 이 아이들


직업체험에 너무나도 흥분한 아이들이네요.





국제 우주 정거장에 대한 내용이랍니다.


과학 실험을 하거나 우주 장비를 점검하는 우주 정거장.

그동안 영국, 일본, 말레시아, 한국, 이탈리아,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 등 많은 나라의 우주인들이

국제 우주 정거장을 방문했는데요.


동료 우주인에게 다른 나라 말로 인사하는 방법이 미션으로 주어져있네요.


직업책으로 다양한 활동 뿐 아니라 관련 지식내용을 습득하게 되는 양이 방대하면서도

우리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내용의 것들여서인지

남자,여자 아이 할 것 없이 세 아이 모두 즐겨주는 직업책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입니다.




우주에서 살아남기 응급 처치 기술을 배워보는 시간이랍니다.




삼각건을 만들어보았어요.


부상당한 팔과 우주인의 몸 사이에 삼각건을 놓아서 다친 팔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응급 처치 기술중 하나를 익혀보았는데요.



지금은 놀이처럼 익힌 응급 처치 기술이지만 놀이처럼 익혔기에

자연스러운 습득이 되어 응급 상황에 기지를 발휘할 수 있었으면 싶네요.





우주 공학자가 되는 훈련미션엔 무엇이 있었을까요?


작고 복잡한 장비들을 수리할 때도 있고, 두꺼운 우주 장갑을 끼고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채 수리할 때도 있는데요.


바로 우주인 하면 떠오른 두꺼운 장갑을 끼고 우주 미로 가운데에 있는 화성으로 가는 길을 그려보는 미션이랍니다.






얇은 위생비닐장갑을 껴서 그릴때와 달리 연필도 잘 쥐어지지 않는 두꺼운 장갑을 느끼면서

우주인들이 이런 복장을 하고서도 장비를 수리한다는 것은

참 많은 훈련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활동이 되어 주었어요.






오른손에는 무거운 장비를 지닌 채 라는 가정을 주었더니

왼손으로 그려가고 있는 둘째



삐뚤삐뚤 화성으로 가는 길을 그려가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둘째 역시 우주 공학자가 되기 위한 훈련의 중요성과 힘듦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겠지요?





우주 공학자가 되는 또 하나의 훈련 활동을 해보았는데요.


내 손으로 직접 수리하지 않고 로봇 팔을 들고 우주선을 수리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것

그래서 손과 눈의 움직임을 잘 조절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데요.


손과 눈 조절 훈련으로 거울 앞에 책을 들고 서서 거울에 비친 그림을 보면서

우주선의 비행 궤적을 그려보는 활동이였답니다.



맘처럼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네요 ㅎㅎ

로봇 팔을 가지고 수리하게 되는 기분이 바로 그런거겠지요?





응급처치 해 놓은 막둥이의 팔은 여전한 상태이군요 ㅋㅋㅋ





뭐가 어렵냐는 둘째는 궤적을 그리면서 입도 저절로 같이 벌어진다는 ㅎㅎㅎ





역시 우주 임무 전문가가 되는 길이 쉽지 않지요? ㅎㅎ

하지만 꿈을 위해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도전정신도 직업책을 통해

배워볼 수 있겠습니다.

될때까지 하려하는 이들의 근성을 보았네요 ㅎㅎ





우주인들이 위기 상황을 성공적으로 대처한 모범 사례 이야기 아폴로 13호 이야기


훈련을 통해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과 팀워크를 키웠기 때문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었답니다.





무중력 훈련.

지구에서 우주와 가장 가까운 환경이 바로 물속인데요.

방학동안 수영에 입문한 준군이 수영장에만 가면 하려하는 미션인데

무중력 훈련에 잠수해서 돌멩이를 가져오는 활동이 있었네요.

무중력 상태를 연습하는 것이였군요 ^^




탑재물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우주 탐험 역사를 알아오는 것도 참 중요하답니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우주 탐험의 역사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림과 시간의 흐름으로 기록되어 있어요.




이렇게 보드 게임 뒷편에 다시 한번 정리도 되어 있구요.


Wall Paper 로 붙여놓으면 우주 탐험의 역사가 한 눈에 보이고

우주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면 우주 탐험의 역사에 길이 남을 멋진 도전을 구상해보는

밑그림이 되어줄 것 같아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보드게임!!





화성 탐험 카드를 뽑아가며 마지막 도착지까지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랍니다.



이들의 보드게임은 늘 즐겁지요.


보드게임을 통해 기분좋게 지는 법, 이겨도 겸손할 줄 아는 법을 서서히 배워가고 있는 이들.

앞서 기분좋은 직업체험과 함께 한 다음의 보드게임이니

더욱 여유로운 모습으로 즐겨주시네요.





여름방학 동안 만난 3권의 직업책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 건축가/수의사/우주인



이들에게 직업과 관련된 교과서 연계 내용을 전달한 것에 지나지 않고

다양한 관련 체험을 해보면서

또 그 체험속에 들어있는 의미들을 느껴보면서

체험을 이끄는 엄마와의 교감을 통해 아이들과 비싼 돈 주고 하는 직업 체험보다도 훨씬

값진 시간을 보낸것 같아요.



아직 며칠 남은 방학, 다 끝났다고 아쉬워 말고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 들이셔서

즐거운 직업 체험 아이들과 함께 빠져들어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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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끝나가네요.

일찍 개학하는 학교는 이번 주 하는 것 같고..

저희 집 초등 3학년은 방학이 늦게 시작되어서 9월 4일 개학하신다는요...


방학초 세웠던 학습 계획이며 체험계획들은 알차게 다 이행하고 계시는지. ^^


울집 초딩은 체험이라기 보다 여행을 짧게, 길게 자주 오가고

공부계획은 80% 정도 이행하고 있네요.


그 학습 계획중 하나였던

천재 해결의 법칙 유형편으로 3학년 2학기 수학 예습도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선행이다보니 문제집의 문제를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풀어나가기가

조금 벅차하는 부분도 있었고, 조금 생각해야 하는 문제들에서는 오답도 내고 그랬네요 ㅎㅎ




해결의 법칙 유형편


모바일 코칭 시스템으로 동영상특강을 활용해가며 선행이지만

찬찬히 도움을 받아가며 풀어가고 있답니다.



해결의 법칙 유형편을 풀다보면


'비풀'이라고 해서 유형 해결의 법칙만의 용어를 접하곤 하는데요.


비법풀이를 줄인 말로 일선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들의 개념 설명과 노하우가 담겨있답니다.



약속문제- 수학의 기본 연산을 가지고 새로운 기호의 정의에 대한 약속을 통해

약속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인데요.

사실 이해하고 나면 기본 사칙연산에 관한 문제일뿐인데..

의외로 많은 친구들이 어렵게 받아들이는 문제


<비풀>이라고 하여 제시된 여러 문제를 접할 수 있는것이 특징이랍니다.






십의 자리에서 올림이 있는 수의 경우 백의자리 위에 올림한 수를 적는 것과 같은 문제.

울 준군은 위치를 달리하여 적고 있는데..

그래서 계산 실수가 좀 나오는가 봅니다.


비법풀이대로 올림한 수를 자리에 잘 맞춰 적어보게 해야겠어요.





 

스토리텔링 통합교과 유형 역시 <해결의 법칙 유형편>이 갖는 또 하나의 특징인데요.


실생활과 연계된 스토리텔링 문제로

타 교과간 학습을 통해 수학적 개념을 학습할 수 있는 문제 유형들이랍니다.


수학과 체육활동이 접목된 문제인데요.  지은이가 걸린 시간에서 오류가 나서 틀린 문제입니다. ^^



수학 과학이 접목된 문제들이라든가..


과학은 제 기억에도 3학년 1학기 물질과 물체 내용 중 배웠던 것과 연관지어 물어보고 있네요.





수학과 사회가 접목된 문제이네요.


타 교과학습의 이해도 필요하겠지만 이해해도 수학으로의 연계를 끌어내지 못하면 못푸는..


특히나 문장이 길어지면 읽어보려고도 하지 않는 수포자가 되기전에

요런 유형들 어려워하는 친구들은 엄마가 같이 읽어주고 자신감을 얻는 순간을 경험하게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와 방학 중 2학기 수학 학습에 대한 선행을 하던 중

천재 해결의 법칙 유형편이 갖는 요런 유형들이 참 괜찮다..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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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1 - 선사~삼국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1
이지수 지음, 장선환 그림 / 한겨레출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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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 맥락을 제대로 잡는 역사책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준군과 이번 여름방학에 한국사를 한겨레출판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로 만나보게 되었네요.



토론ㆍ논술 자료집 포함 가이드 북과

총 5권으로 구성된 한국사 책이랍니다.



역사학자와 어린이ㆍ청소년 책 기획자가 오랜 시간 함께 만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들려줄 한국사의 흐름과 맥락을 잡고, 내용을 선별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흥미 위주의 토막난 역사 지식이나 주요 장면으로 한국사를 공부했던 독자라면

꼭 한번 읽어야 할 필독서,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라고 소개하고 있는 이 책




역사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

그리고 낯선 역사 용어, 더욱이 수백수천 년 전 어느 시기에 벌어졌다는 사실이

인터넷 게임보다도 현실감이 떨어지고 오늘을 살아가는 나와의 연관성을 전혀 실감할 수 없기에

외계인과 외계어로 소통하는 것처럼 막막하고 캄캄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



초3 준군이 역사책 읽기를 싫어하지 않아 했기에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어떻게 읽었는지를 물어보려 하지 않았던 엄마의 마음 한켠엔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읽어내릴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 아닐까..하는 마음.

즉, 역사가 어렵다는 사실을 늘 맘에 두고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역사를 쉽게 소개한다는 핑계로 사건의 전후좌우를 잘라내고 단순화시켜서 보여주거나

호흡이 길고 복잡한 사건은 축약해 버리고 뭔가 흥미를 끌 것 같은 사건 위주로 서술하는 방식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전하고 있어요.

역사 사건이 앙상하게 나열되거나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는 사건이 부풀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긴 시공간의 흐름 속에서 역사적 사건들이 상호 연관되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서술해 주어야 하고

또한, 시대별 변화의 줄기를 제대로 짚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반드시 원인이 있는 역사 사건, 그래서 갖는 여러 갈래의 결과

한 사건의 파장이 다른 사건들의 직ㆍ간접적인 원인으로 작동하는 유장한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역사 공부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라구요..


조금 복잡하더라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꼼꼼하게 서술해주어야 한다고 말이지요.



전하는 글을 꼼꼼히 읽고 나서인 이유도 있겠지만

준군이 읽기에 앞서 엄마가 먼저 읽어보고

이 책을 초등 3학년과 어떻게 보는 것이 좋을까를 고민하고 난 후의 답은

이미 얻게 되었네요.



​정치사 위주로 서술하되 여러 정치 세력의 이해관계를 균형감 있게 살피고,

이와 연관된 경제ㆍ문화 분야까지 꼼꼼하게 보여주고 있는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를

그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초등 3학년 준군에게는 엄마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기로 했습니다.


읽어주는 재미 있겠더라구요.



사실, 전후 관계를 잘 모르겠는 역사책 읽어주기는 저 역시도 궁금증이 생겨

자꾸 앞 뒤를 뒤적뒤적하거나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내적인 호기심때문에라도

그저 아이가 가진 바탕으로 이해해보렴..하는 맘도 없잖아 있었지만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는 읽으면서 이해되는 원인과 결과가

세계사까지 아우르며 쓰여져 있음을 읽을 수 있었거든요.


​한국사의 맥락을 제대로 잡는 역사책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1권. 선사~삼국​


선사시대부터 고조선과 국가의 등장, 삼국의 건국과 발전, 삼국의 전쟁과 통일,

통일신라와 발해를 다루고 있는 1권입니다.



기존 한국사 도서와의 차별점이라면

선사시대에 전 지구적인 인류의 진화와 한반도에서 인류의 진화 과정을 비교하고 있는 부분

소국에서 중앙집권적인 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탐구하고 있는 점.

삼국 경쟁의 중요 변수였던 동아시아 국제 정세를 분석하고 있는 점.


그래서 특히나 아우르기가 부족한 엄마마저도

이제 한국사, 중국사, 세계사가 좀 어우러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문자가 발명되어 역사적 사실이 기록되기 전 시대인 선사시대.


인류는 약 500만 년 전에 탄생했지만 문자의 발명은 5천 년 전쯤이니,

선사시대는 인류 역사의 99.9퍼센트를 차지하는 셈이랍니다.

유적과 유물을 통해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뿐인 선사시대.


거친 자연환경과 생태계에서 살아남은 그들의 모습,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유산을 남겨주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연표가 시기를 대표하는 유물의 사진과 함께 제시되어 있네요.




엄마와 읽기 시작한 <제대로 천천히 읽는 한국사>


인류의 조상이기는 하지만 현생 인류와 차이점도 많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유인원이면서 인류의 조상이라고 하는 특징


아파렌시스에서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출현까지

유인원과 인류의 공동 조상에서 출발해 아주 오랫동안 진화와 멸종을 거듭하며 생겨난 현생 인류 출현까지,

사회적 동물이여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게 되고

인류의 생존과 발전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된 도구의 사용,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서 도구가 발달하게 되는 이야기들.



참 어린이 한국사 책들에서 그동안 읽지 못했던 전문적인 인과관계에 의해 쓰여진 이야기를 읽으니

엄마도 모르게 빠져들어가 아이와 한참을 읽게 되었네요.



자세히 잘 읽고 난 뒤의 삽화들은 어쩌면 또 이렇게 표현이 간결하면서도 이해에 도움을 주는지. ^^



뜬금없이 나오는 사진자료가 아니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본문 내용을 잘 보조하는

사진자료와 삽화들 역시 참 만족스러웠답니다.




역사발자국이나 인물과 사건, 유물로 보는 역사 같은 코너를 통해

본문에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나 흥미 있는 지식을 담고 있는 부분도

한국사책을 읽어주겠다 맘먹은 엄마에게 참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이였네요.




인류의 탄생과 이동이 삽화로 나오면서 한국사의 이해 저변에 세계사가 같이 언급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고,

그동안 세계사, 중국사, 한국사가 따로 놀아 마냥 어렵기만 한 스토리등이

이제서야 좀 한데 묶여 자연스러운 흐름을 갖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엄마는 ^^;;   이 흐름이 제일 어려워 한국사를 비롯해 세계사까지

학창시절 제일 싫어라했었다지요.



구석기 시대의 생활모습을 쭈~욱 읽어오면서 아이의 머릿속에 조금은 막연하게 그려졌을 법한 모습들이

이렇게 본문의 내용을 표현하는 삽화와 함께라면 좀더 구체화되면서

책읽기가 좀 더 친숙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이랍니다.



남자들은 사냥을 나가고, 여자들은 들에서 열매와 뿌리를 채집하고,

어린아이들은 나뭇가지를 들고 강가로 나가 고기를 잡고,

그 사이 노인들은 움막 주변을 정리하고 불을 피워 음식 만들 준비를 하고...




그리고 이 후 전개되는 신석기 시대의 이야기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이어갑니다.


그러면서 도구, 사회생활, 집, 옷, 먹을 거리 등에 대한 비교표를 보면서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파악도 아주 쉽게 되고 있어요.

아마 우리가 교과서에서 보는 단편지식들이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에서는 충분한 전후관계 이야기와 전해지니

그 비교 역시 참 자연스럽네요.


학교 교과서의 참고서로 읽으면 참 좋을 책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이동 생활에서 벗어나 한곳에 정착해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기 시작한 신석기 시대

나무와 풀로 지은 움집에서 지내고, 간석기와 토기를 사용하고

식물과 동물 털로 실을 자아 옷을 해 입게 되는 신석기시대로 넘어옵니다.




이 역시 신석기 시대의 생활상을 잘 드러내주는 삽화와 함께..




청동기 문화가 발달하고 고인돌과 청동검 유물이 집중적으로 겹쳐 나타나는 지역의 표시지도를 보여줌으로써

수백 명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며 농사,교역,전쟁으로 힘을 키워가고

힘 있는 지배 세력이 나타나 공동체를 이끌게 되면서

국가의 틀을 갖춘 정치 세력, 그러면서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가 생겨난 지점에 대한

자연스러운 의문과 그 곳이 요령, 만주, 그리고 고조선의 탄생을 추측하는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정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듯 줄줄이 연결되어 나오는 역사이야기 보따리같네요.




이쯤에서 한 번 준군이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고조선의 등장까지 엄마가 읽어주니 본인이 읽어 이해했던 역사보다

훨씬 더 재미가 있는 듯한 모습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1권은 고조선의 뒤를 이은 나라들 이야기를 전하면서 삼국이 건국되고 발전하는 이야기,

4세기에 들어 국경과 국경을 맞대게 되면서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전쟁을 벌이고 통일하기까지

그리고 그 삼국의 대립과 연합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지를 전하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흥하다 보니 욕심을 채우느라 백성을 돌보지 않은 탓에 빠르게 기울어 가는 통일신라.

한반도 곳곳에서 일어나는 통일신라에 반대하는 호족 세력의 등장.

그러면서 결국 새로운 통일 국가를 세우게 되는데요..




그 재미있는 이야기는 이제 2권 고려로 이어질거랍니다.




가이드북에서는 독후활동지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준군과는 인류 역사의 99.9%를 차지하는 셈인 선사시대를 기억해보면서

그림을 그려보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재미있게 그리고 색칠하니 막둥이 급 관심을 보입니다.

재미있는 역사 공부라는 인식 ㅋㅋㅋ  효과 좋으네요 ㅎㅎㅎ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의 특징적인 집의 모습을 그리고

간략한 설명도 써 넣었답니다.

엄마와 읽으면서 형광으로 밑줄 그어가며 기억했던 부분들을 옮겨 적고 있어요.




 언젠가 동생들에게 이야기 해주듯 역사를 술술 풀어 낼 때도 오겠지요? ^^

준군과

한국사의 맥락을 제대로 잡는 역사책

한겨레출판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제대로 읽어본 1주차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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