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일반판)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성격도 생각하는 것도 정 반대인 야마우치 사쿠라와 사쿠라의 같은반 주인공이 공병문고 라는 이름의 노트를 시작으로 작은 공통점을 가지게 되면서 시작된다.
당차고 쾌활하고 활발한 성격의 야마우치 사쿠라. 반면 친구하나 없고 좋아하는것이라곤 책뿐인 주인공. 맹장수술의 실밥을 풀기위해 병원을 찾은 주인공은 우연히 공병문고라는 노트 하나를 보게되고, 호기심에 못 이겨 노트를 펼친 순간 노트의 주인이 틀림없이 시한부임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마추친 노트의 주인인 같은반의 야마우치 사쿠라. 그렇게 공병문고라는 공통점을 가진채 쇄빙선같은 사쿠라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던 풀잎배 같은 주인공은 깨닫게 되었다. 그녀가 살날이 정해져있는 시한부임을.

이 책을 읽으면서 시한부인 사쿠라가 주인공에게 모든것은 선택해서 이루어진것이라고 말하는것이 의미있었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이 그 날 공병문고를 집어든것, 사쿠라의 약속제안에 응한것, 사쿠라와의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한것 외에도 모든것은 주인공이 선택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사실은 약간 모순이라고도 생각했다. 정작 말을 건넨 사쿠라는 선택해서 얻은것이 아닌 어느날 덜컥 찾아온 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맞는 말 인것도 같았다.
책속의 사쿠라가 말한것에 따르면 현실에서도 내가 선택해서 이뤄온것들이 참 많다. 학교라던가, 진로라던가. 그래서인지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라고 생각하면 책임감에 덜컥 어깨가 무거워지는것 같았다.

"아니, 우연이 아냐. 우리는 모두 스스로 선택해서 여기까지 온 거야. 너와 내가 같은 반인 것도, 그날 병원에 있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야. 그렇다고 운명 같은 것도 아니야. 네가 여태껏 해온 선택과 내가 여태껏 해온 선택이 우리를 만나게 했어. 우리는 각자 자신의 의지에 따라 만난 거야."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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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1정다현 2022-04-04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택에는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에 다들 스스로 선택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선택하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이 책에서 사쿠라의 병처럼 어쩔때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님에도 나에게 찾아오는 것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그럴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악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서영 2022-04-04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원작 소설은 안 읽어 봤지만 영화로 본 적이 있다. 사쿠라의 병도, 사쿠라의 마지막도 사쿠라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지만 사쿠라가 계속해서 선택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다. 사쿠라의 선택과 주인공의 선택이 쌓여 둘은 만날 수 있었고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지난 세월의 선택과 자신의 의지로 이어져 있다는 걸 생각하면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 사쿠라와 주인공의 추억처럼 의미 있는 순간이 내게도 왔으면 좋겠다.

20322정인호 2022-04-04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우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이 글에 일맥상통하는 얘기인 것 같다. 매 순간 우리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 수많은 미래가 뒤바뀌고 우리는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게 된다. 그렇기에 나도 선택이라는 단어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깃털처럼 가벼운 느낌이면서도 훗날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울 수 없는 못 자국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택을 안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오히려 선택이 있었기에 내 삶은 남들과 달리 가지각색의 의미를 지니고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똑같은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고 ‘내’가 선택지를 만들고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도 삶을 살아가는 충분한 원동력이 있는 것이다.

serendipity 2022-04-04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역시 영어라는 언어를 전공했기에 언어에 매우 민감하다. ‘선택’이란 단어는 두 글자밖에 안되지만, 볼 때마다 찡하다. 내게 책임과 운명이란 경종의 소리를 울리는 것만 같다. 선택을 했으니 책임지라고 하는 것도 같고, 나의 의지대로 선택할 수 없었으나 선택처럼 나에게 왔으니 운명으로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 같다. 나 역시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 선택이 많다고 생각한다. 3반 담임은 나의 선택이 아니나 너희들을 향한 나의 노력은 내 선택의 일부이고, 나의 선택엔 무거운 책임감이 항상 따라 다닌다. 나의 크고 작은 선택이 먼 훗날 우리가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 만남’이었음을 입증하기를!

20306김예은 2022-04-05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영화는 보았지만 이렇게 보니 상황이 잘 와닿는  느낌이다. 하나의 공통점으로 둘의 인연을 맺어가는 가정이 좋았다. 글에 ˝우연이 아냐 우리는 모두 스스로 선택해서 여기까지 온 거야˝ 그렇게  자기 자신이 의지로 만난서 자신의 인생을 정해서 스스로 나아가 모습이
서로를 만날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시한부는 그들을 막고 서로 풀어나가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연우 2022-04-05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일 하나하나는 나의 의지가 담겨있고 그에 맞는 책임이 생긴다,매 순간이 선택에 놓여있고 그 선택을 했을 때 에 따라오는 책임도 뒤따라온다 살면서 과연 이 선택이 옳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 후회도 하기 마련인데 여태껏 해왔던 선택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 였던것이였을 거 라는 생각을 하며 나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 이 가장 바른 삶이 아닐까

20301김경은 2022-04-05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이라는 것또한 우리가 언젠가 선택한 일에 대한 결과일수있는것같다. 주인공이 만약 노트를 펼치지않았다면 어쩌면 사쿠라와 만나지않고 그냥 지나칠 수 있었기때문이다. 사쿠라의 병은 사쿠라의 선택으로 인해 생긴것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한 선택으로인해 우연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