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그림책은 내 친구 81
아이보리얀 신경아 지음 / 논장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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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아이보리얀 #신경아 #논장 #가을그림책 #그림책추천 #도서협찬 #20251105_수요일


 

가을의 다채로운 빛깔을 담은 그림책이다. 책장을 넘기며 보물찾기하듯, 온가족이 함께 가을 소풍을 나가 책에서 본 열매와 식물을 직접 찾아본다면 특별한 경험이 되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



 크레용이나 오일파스텔로 따라 그리기 좋은 예쁜 그림들이 많아 아이와 함께 색칠해 보는 재미도 있다. 한들한들, 나풀나풀, 넘실넘실, 출렁출렁, 데굴데굴, 통통, 사르르르, 살랑살랑, 폴짝, 빙글빙글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단어들로 씌어있어서, 풍부한 감정과 표현력, 언어 감수성을 길러 주기에 좋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저자: 아이보리얀_신경아

출판사: 논장 @nonjang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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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쿼리 - 우주와 인간 그리고 모든 탄생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유쾌한 문답
닐 디그래스 타이슨.제임스 트레필 지음, 박병철 옮김 / 알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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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쿼리 #닐디그래스타이슨 #제임스트레필 #궤도추천 #우주먼지추천 #우주스타그램 #알레 #베스트셀러 #북스타그램 #도서협찬 



 

들어가는 글에 호기심과 경외감의 진정한 원천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경계에 존재한다. 무지에서 생긴 궁금증은 오직 아는 것만이 유일한 해독제이며, 여기에 과학적 사고와 적절한 도구가 동반될 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는 대목에서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톤과 주제를 엿볼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똘끼충만(?) 궤도님과 우주먼지 지웅배님의 추천 도서라 기대가 컸던 책이다.

역시 눈이 즐겁고 맛이 풍부한 잘 차려진 잔칫상 같다. 천체물리학을 비롯한 우주 과학 전반을 문답 형식으로 쉽고 유쾌하게 풀어내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읽었다. 10장에 걸쳐 우주의 탄생과 진화에서부터 탐사 기구, 생명의 기원, 외계 생명체, 우주의 종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라그랑주 점: 두 천체 사이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점을 가리켜 라그랑주 점 Lagrange points’이라 한다. 18세기 이탈리아 수학자 조제프 루이 라그랑주의 이름에서 따온 용어다. 지구와 태양 그리고 지구와 달 사이에는 두 천체의 중력이 정확하게 상쇄되는 라그랑주 점이 존재하는데, 이곳에 놓인 물체는 어느 쪽으로도 떨어지지 않고 평형상태를 유지한다. 우주선을 위한 주차장으로 안성맞춤이다. 일반적으로 두 개의 천체로 이루어진 계에는 다섯 개의 라그랑주 점이 존재한다.<p76~77>

 

*온도가 0K(절대온도 0)보다 높은 물체는 무조건 전자기파를 방출한다. 당신의 몸은 약 37(310K)이므로 주변에 전자기파를 방출하고 있다. <p126>

 

*명왕성은 왜 태양계에서 퇴출되었을까? 국제천문연맹의 규정집에는 행성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조건이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1. 태양 주변을 공전해야 한다. 2. 구형이어야 한다. 3. 자신의 궤도에 다른 천체가 없어야 한다. 명왕성은 처음 두 가지 조건을 통과했지만 마지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여 태양계에서 퇴출되었다.



 

#코스믹쿼리

세종대왕님께서 한글을 창제하시며 어리석은 백성도 하루면 익힐 수 있고,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면 깨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 책이 딱 그런 느낌이다.


우주의 중심은 어디에나 있지만 그 끝은 어디에도 없다라는 말처럼, 책을 읽으며 방대한 우주를 향한 경외심과 끝이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그 속에서 우주의 먼지처럼 작은 지구라는 별에 사는 인간으로서의 존재 의미를 곱씹게 되었다


다소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인류의 미래와 우리가 어디까지 우주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지가 궁금해서 오래도록 아주 아주 오래도록 살아남고 싶다. 영원불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저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 제임스 트레필

옮긴이: 박병철

출판사: 알레 @allez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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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와 헤엄치다 - 운명에 지지 않고 살아내는 힘
신지은 외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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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와헤엄치다 #도서출판이곳 #운명에지지않고살아내는힘 #도서협찬 #단향 #수제디저트세트 



 

실패가 없었다면 성취감도 없었을 테지, 아프지 않았다면 일상이 기적임을 몰랐을 테지, 두려움을 몰랐다면 괴물이 됐겠지, 상실을 배우지 않았다면 인연의 소중함을 몰랐을 테지,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다. <p7~8>

 



고통은 자신에게는 절대적이고 타인에게는 상대적이라고 했던가.

삶에서 고통은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보편적 경험이지만, 그 강도와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된다. 책의 제목 고질라와 헤엄치다는 고치기 힘든 병, ‘고질병을 안고서 삶의 물살을 헤엄쳐 나가려는 의지를 상징한다.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을 안고서 한 걸음을 내딛는 사람이다.

백혈병을 앓으면서도 주님의 계획이라 믿으며 기쁨으로 받아들인다는 고백, 당원병으로 아이들에게 쌀 대신 옥수수전분을 먹여야 하는 부모로서의 안타까움, 끝없는 우울의 터널을 지나온 이야기, 그리고 뒤센 근이영양증을 앓는 아이를 둔 엄마의 바램 등등.

이 책에는 11명의 용기 있는 작가님들이 저마다의 고통을 품은 채 거센 삶의 파도를 헤엄쳐 나아간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나 뒤센 근이영양증을 앓는 아이의 이야기에서 펑펑 울었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 가장 힘든 건 지금보다 더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선고이다. ‘희망이 없는 삶이란 벼랑 끝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것과 같다.

 

4살 때 의료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조카를 봐온 나로서는 이 책의 모든 고통이 뼛속 깊이 스며들었다. 의사가 “12살이면 떠날 것이라 말했을 때 하늘이 무너져 내렸었다.

오랜 병원 생활과 재활치료에도 불구하고 두 다리가 점점 비틀어져 가는 아이를 바라보며,

동생은 이 아이는 주님께서 내게 맡기신 아이야. 그러니 잘 보살펴야지라고 다짐하며 살아간다.

 

#고질라와헤엄치다

행복은 어떤 상황에 대한 기계적 반응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삶은 고통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절망이 되기도 하고, 희망이 되기도 한다. 별일 없는 오늘 하루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고질라처럼 거대한 고통을 부정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길을 선택한 작가님들께 깊은 존경과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저자: 희우 작가님 외

출판사: 도서출판 이곳 @book_n_design

독립서점 #단향 @daan_hyang_bookshop #수제디저트세트 희우 작가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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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인간 -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미의 세계
김대호 지음 / 마인드빌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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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간 #김대호 #마인드빌딩 #철학 #자존감 #도서협찬 20251103_월요일



 

지소무내(至小無內), 지대무외(至大無外)”

가장 작은 것은 안이 없고, 가장 큰 것은 밖이 없다. (중국 송나라 사상가 혜시).

 

크다, 작다의 개념은 인간 경험(표상)을 기준으로 나눈 관념(언어)의 경계일 뿐이다. 작은 것이 사라지면 큰 것도 사라진다. 경계를 지으면 유한을 얻고, 경계를 지우면 무한을 얻는다. 즉 비교하지 않으면 작다는 상(Image)도 사라진다. 그렇게 가장 큰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 <p46>



인간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태어난 것이 아닌 던져진 존재이기에 방황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모든 시공간은 세계를 의식하는 관찰자, 우주의 기준이자 의미부여자인 주체가 바로 이기에, 모든 것은 결코 무의미하게 흘러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때는 모든 의미는 나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강조한다. 결국 내가 삶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우울하고 주체로서의 나로 살지 못하는가? 그것은 내가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살기 때문이다. 거미줄처럼 얽힌 초연결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비교당하고,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스스로를 평가한다. 타인의 인정이 곧 나의 가치가 되어버린 순간, 주체로서의 나는 희미해지고 만다.



 

저자는 삶을 수식화하지 말라고 한다. 월급이나 성적 점수와 같은 것은 삶의 본질이 아니므로, 그것으로 나의 삶을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나라는 변수를 대입한 방정식은 오직 의미 부여 능력만이 정의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알아차림, 곧 자신의 상태를 메타인지하여 바라보라고 권한다.



 

동물은 존재하지만, 인간은 실존한다. 삶이란 슬픔도 기쁨도 아닌, 오직 인간의 실존 그 자체다.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비틀거릴지언정 쓰러지지는 말자. 성장은 언제나 실패의 그림자를 품고 있음을 기억하면서, 깊은 우울과 고독 속에 잠겨 있더라도 웃음만은 잃지 말자.

 


, 나의 영혼아

불멸의 삶을 갈망하지 말고, 가능한 영역을 다 살려고 노력하라.

___ 핀다로스 <p154>



 

#춤추는인간

저자의 펜 끝에서 흘러나오는 철학의 선율에 취해 한바탕 신나게 춤을 추고 나니, 도무지 정신을 가눌 수가 없다. 단어는 음표가 되고, 문장은 악보가 되어 사유와 통찰이 울려 퍼진다. 청중이 된 나는 그야말로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몇 번이나 앵콜을 외쳐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철학은 어려운 것!’ 이라는 나의 편견을 완전히 깨뜨린 책이다. 다음 장으로 넘기기 아쉬울 만큼 한 문장, 한 문장이 주는 울림이 깊고도 강렬하다. 모든 페이지를 필사하고픈 욕구가 샘솟는다. 올 한해 읽은 책 중에서 삼대장을 고르라면 단연코 이 책을 맨 앞자리에 올려놓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저자: 김대호

출판사: 마인드빌딩 @mindbuilding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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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인간 -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미의 세계
김대호 지음 / 마인드빌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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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펜 끝에서 흘러나오는 철학의 선율에 취해 한바탕 신나게 춤을 추고 나니, 도무지 정신을 가눌 수가 없다. 단어는 음표가 되고, 문장은 악보가 되어 사유와 통찰이 울려 퍼진다. 청중이 된 나는 그야말로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몇 번이나 앵콜을 외쳐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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