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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곧 비즈니스다 - 성공을 창조하는 공간의 비밀
이현주(줄리아)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짝꿍이 은퇴하면 고향으로 내려가 시골집을 개조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내 오랜 꿈이다. 그 꿈을 현실로 옮길 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만난 책이 바로 <디자인이 곧 비즈니스다>였다. 공간디자이너이자 ‘프란앤코’ 대표인 이현주님은 20여 년간의 학업과 실무 경험, 그리고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디자인이 어떻게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되는지를 이 책에 담았다.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간의 본질과 역할을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색채, 조명, 형태, 텍스처, 온도 같은 감각적 요소가 인간의 감정과 기억을 자극하는 방식, 그리고 공간이 브랜드와 고객 경험을 연결하는 전략적 자산임을 보여준다. 또한 오피스 디자인이 기업 문화를 강화하는 원리와 글로벌 사례를 통해 디자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다룬다.

특히 저자는 현지 문화와 고객 경험을 깊이 고려하는 것이 글로벌 브랜드가 각 지역에서 감정적 연결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략임을 강조한다. 고객은 공간을 통해 브랜드가 그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색채가 주는 감정>
색상은 고객이 브랜드에 대한 첫 인상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적절한 색상 조합은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 특히 색의 의미는 문화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므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라면 그 문화적 해석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파란색: 차분함과 안정감을 주며 브랜드의 신뢰와 전문성을 강화한다. 금융기관 로고, 사무실 벽면, 회의실 공간에서 자주 쓰인다.
녹색: 자연과 치유, 지속 가능성을 상징하며 안정과 조화를 전달한다. 친환경 브랜드, 웰니스 공간, 스타벅스 로고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중동에서는 신성함과 보호의 의미로도 쓰인다.
빨간색: 주의를 끌고 열정과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식욕을 자극해 패션 매장이나 음식점, 프로모션 공간에 적합하다. 서구에서는 사랑과 열정을, 중국에서는 행운을 상징한다.
노란색: 긍정과 창의성, 밝은 에너지를 담아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카페의 쿠션, 브레인스토밍룸 벽면, 어린이 공간에서 자주 활용된다.
보라색: 창의성과 고급스러움, 신비로움을 표현하며 예술적 감각과 영감을 자극한다.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 로비의 소파와 커튼에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뉴트럴 톤(베이지, 크림, 오프 화이트): 기본 바탕이 되어 다른 포인트 색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흰색은 서양에서는 순수와 새로운 시작을,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슬픔과 이별을 상징한다.

처음에는 디자인에 관한 딱딱한 이론서일 거라 생각했지만, 저자의 글은 따뜻했고 필사하고 싶은 문장이 많았다. 디자인을 단순히 성과의 도구로만 보지 않고 사람들의 감정과 기억, 삶의 방식까지 품어낸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풍부한 사진 자료 덕분에 추상적인 개념도 실제 공간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내가 꿈꾸는 시골집의 작은 책방도 더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실내를 어떻게 꾸밀지, 화단에 어떤 나무를 심을지 하나하나 상상하며,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방문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디자인이곧비즈니스다 #이현주줄리아_지음 #바른북스 #프란앤코 #도서협찬
20260104_일요일
<바른북스 출판사 @barunbooks7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