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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쿼리 - 우주와 인간 그리고 모든 탄생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유쾌한 문답
닐 디그래스 타이슨.제임스 트레필 지음, 박병철 옮김 / 알레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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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에 ‘호기심과 경외감의 진정한 원천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경계에 존재한다. 무지에서 생긴 궁금증은 오직 아는 것만이 유일한 해독제이며, 여기에 과학적 사고와 적절한 도구가 동반될 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는 대목에서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톤과 주제를 엿볼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똘끼충만(?) 궤도님과 우주먼지 지웅배님의 추천 도서라 기대가 컸던 책이다.
역시 눈이 즐겁고 맛이 풍부한 잘 차려진 잔칫상 같다. 천체물리학을 비롯한 우주 과학 전반을 문답 형식으로 쉽고 유쾌하게 풀어내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읽었다. 총 10장에 걸쳐 우주의 탄생과 진화에서부터 탐사 기구, 생명의 기원, 외계 생명체, 우주의 종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라그랑주 점: 두 천체 사이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점을 가리켜 ‘라그랑주 점 Lagrange points’이라 한다. 18세기 이탈리아 수학자 조제프 루이 라그랑주의 이름에서 따온 용어다. 지구와 태양 그리고 지구와 달 사이에는 두 천체의 중력이 정확하게 상쇄되는 라그랑주 점이 존재하는데, 이곳에 놓인 물체는 어느 쪽으로도 떨어지지 않고 평형상태를 유지한다. 우주선을 위한 주차장으로 안성맞춤이다. 일반적으로 두 개의 천체로 이루어진 계에는 다섯 개의 라그랑주 점이 존재한다.<p76~77>
*온도가 0K(절대온도 0도)보다 높은 물체는 무조건 전자기파를 방출한다. 당신의 몸은 약 37도(310K)이므로 주변에 전자기파를 방출하고 있다. <p126>
*명왕성은 왜 태양계에서 퇴출되었을까? 국제천문연맹의 규정집에는 행성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조건이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1. 태양 주변을 공전해야 한다. 2. 구형이어야 한다. 3. 자신의 궤도에 다른 천체가 없어야 한다. 명왕성은 처음 두 가지 조건을 통과했지만 마지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여 태양계에서 퇴출되었다.

#코스믹쿼리
세종대왕님께서 한글을 창제하시며 “어리석은 백성도 하루면 익힐 수 있고,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면 깨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 책이 딱 그런 느낌이다.
‘우주의 중심은 어디에나 있지만 그 끝은 어디에도 없다’라는 말처럼, 책을 읽으며 방대한 우주를 향한 경외심과 끝이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그 속에서 우주의 먼지처럼 작은 지구라는 별에 사는 인간으로서의 존재 의미를 곱씹게 되었다.
다소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인류의 미래와 우리가 어디까지 우주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지가 궁금해서 오래도록 아주 아주 오래도록 살아남고 싶다. 영원불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저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 제임스 트레필
옮긴이: 박병철
출판사: 알레 @allez_p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