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듣고, 그림책으로 말하다 - 가족을 성장시키는 그림책 심리 치유의 기록
박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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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듣고그림책으로말하다 #박하 #미다스북스 #그림책 #심리치료 #도서협찬



 

이 책은 그림책 심리 치유 지도사 박하 작가님께서 30년간 쌓아온 독서 지도와 글쓰기 경험을 바탕으로, 가정 내 양육 문제로 인해 아이들이 겪는 정서적 상처와 갈등을 섬세하게 풀어낸 에세이다.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8권씩 총 40여 권의 그림책이 수록되어있다. 또한 그림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천 팁도 함께 제시되어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매우 유용한 책이다. 책 말미에는 상황별로 추천 그림책을 정리한 감정을 치유하는 그림책 가이드부록이 수록되어 있어, 구입해서 실생활에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길 권한다.



 

예전에 아동센터에서 선생님 한 분이 눈물바다를 활용해 감정 수업을 하시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때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수업을 마치고 나오면서 ~ 스트레스 다 날렸다!’며 소리치는 걸 봤는데, 내 수업은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뿌듯했었다.



 

이처럼 그림책은 감정을 마주하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강력한 치유의 도구이다. 주인공의 감정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들여다보고 해소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관점과 상황을 담고 있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가족 간 소통이나 친구 관계의 회복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솔직히 혼자 보기 아까운 책이다. 서평단 활동을 하다 보면 별 기대 없이 받은 책이 뜻밖에 큰 울림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랬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가족은 심리적 안전기지이며, 그 기지가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꾸준한 돌봄과 진심 어린 소통이 필요하다. 이 책이 그런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저자: 박하

출판사: 미다스북스 @midas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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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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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간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크레타출판사 #도서협찬



 

클래식을 전공하지 않은 대부분의 청자는 작곡가가 어떤 메시지를 어떤 음악적 장치를 통해 전달하려고 하는지, 연주자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해서 표현하려고 하는지 단번에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클래식 음악, 특히 가사가 없는 기악곡을 들을 때는 특정한 장면을 상상하며 들어보기를 추천합니다. <p112>

 

위의 글은 이 책의 핵심 주제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저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님은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유명한 미술 작품과 클래식 곡을 연결하여 추천하고, 음악을 들으며 떠오르는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음악을 감상할 때 특정한 장면이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깊이 경험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클래식 음악과 미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공하여 독자가 음악을 들으며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미술관에간바이올리니스트

책을 읽다 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라는 대사가 떠오른다. 봄날의 따뜻한 햇살처럼 온화하고, 연보라빛 라일락처럼 향기롭다. 작가님의 예술적 경험과 감성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 나 또한 그 감정선을 따라 음악을 듣고 그림을 감상하니까 뭔가 더 특별하고, 예술가의 의도와 감정을 이해하면서 작품을 보고 들으니까 더욱 깊이 있게 몰입하여 즐길 수 있게된다.

 

글 속에는 글쓴이의 생각과 감성,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는데...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어쩜 이렇게 섬세하고 따뜻하고 친절할까...수록된 그림도, 음악도 감동이고... 특히나 비탈리의 <샤콘느>에 푹 빠져버렸다. 모든 것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봄날의 햇살처럼, 무지개빛을 머금고 공기 중을 부유하는 비눗방울처럼.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저자: 이수민 @lsm_violin

출판사: 크레타출판사 @creta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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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 행복 사전
김은아 지음, 하선정 그림 / 담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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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행복사전 #김은아 #하선정 #담다출판사 #힐링에세이 #필사추천 #컬러링북에세이

 

< 오늘 >

Today!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이야.

삶을 온전히 기뻐하기 위한 날이지.

매일 이런 생각으로 오늘을 맞이하고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세상에 태어났기에 오늘을 만날 수 있고

살아 있기에 찬란한 오늘을 누릴 수 있어.

이 중요한 사실을 잊지 말자고. <p60>

 



이 책은 '빨강 머리 앤'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김은아 작가님의 세 번째 작품이다. 여덟 권의 앤시리즈에서 발췌한, 앤이 사랑한 87개의 단어를 자연, 시간, 일상, 태도, 성장, 치유, 함께라는 7가지 주제로 담아냈다.



 

김은아 작가님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만으로도 한 편의 에세이를 읽는 듯한 깊은 울림이 있고, 책의 뒤쪽에 부록으로 앤이 사랑한 풍경을 담아낸 하선정 작가님의 컬러링 그림 10작품이 실려 있어, 그림과 글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느낌이다. 하선정 작가님은 그림뿐만 아니라 에필로그 글도 참 섬세하고 깊이있게 잘 쓰신다.

 



#앤의행복사전

모든 페이지, 모든 단어가 봄빛처럼 따스하고 반짝이며, 꽃처럼 향기롭고 아름답다.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이런 단어로 이렇게 멋진 표현을 그려낼 수 있다니!" 하고 감탄하게 된다. 책을 받고 솔직히 이렇게까지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단어 하나하나가 표현의 깊이를 더하고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열어주는 매우 뜻깊은 책이라, 글을 쓰고 싶은 나에게 빛과 같은 책이다.


소파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언제든 곁에 두고 습관처럼 펼쳐보면 좋을 책이다. 하루의 시작을 차분하게 열고 싶을 때,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책이라 많은 독자분들이 이 책을 읽고 위로받고 행복했음 좋겠다.



 

 

< 꿈 >

꿈은 결코 나이를 먹지 않아.

나이가 들어서도 꿈을 품고,

느리지만 아름답게 달려가는 사람들이

이 사실을 증명해 주거든.

꿈을 품는다는 건 가슴 설레는 일이야.

설령 이루지 못한다 해도

꿈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멋진 일이니?

, 참으로 힘이 있는 단어야.<p130>



< 책 >

책은 종이로 만든 보물 상자야.

열어 보지 않으면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신비로움,

한 번 열면 빠져들어 끝까지 탐험하고 싶은 설렘이 가득한 곳,

그게 바로 책이야. 그런데 참 이상하지.

다른 건 아낌없이 나누어 주면서도 책은 빌러주기 정말 싫거든.

그 이유가 뭘까?<p96>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 김은아

그림: 하선정

출판사: 담다출판다 @damda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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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에 싸인 꽃다발
보나쓰 지음 / 연두에디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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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에싸인꽃다발 #보나쓰 #연두에디션 #에세이



 

어둠이 오기 전의 빛은 가장 강렬하고 따뜻하다. 그 빛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해가 저물 때 내 마음도 가라앉지 않도록. 어둠이 찾아오면, 그 어둠을 감당할 만큼 밝게 살아야 한다. 그 밝음이 내일을 위한 힘이 될 테니까. 오늘을 살아내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 <p141>



 

<신문지에 싸인 꽃다발>이라는 책 제목과 세련되고 기쎈언니 느낌의 그림이 인상적이어서 서평단 신청을 했다. 오래전 신혼 때 짝꿍이 퇴근하면서 신문지에 후리지아 두어단 사와서는 쑥쓰러운 듯 숨겼다가 쓱 내밀던 추억이 떠올라서...그때 느꼈던 따뜻함이 책 제목과 겹쳐져서 사랑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막상 책을 펼쳐 보니 예상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그림에세이다.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크고 작은 감정들과 변화에 대한 깊은 사색이 담겨 있고, 나이듦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주하여 긍정적으로 나아가는 것과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깨달음이 잔잔하게 마음을 울린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에서 작가님은 나이듦이란 단순히 젊음을 상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 지혜가 깃드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불필요한 것들은 자연스럽게 걸러지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조급했던 마음도 점차 잔잔해지는 시기. 중요한 것은 나이 들어가는 속도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지라는 작가님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읽었다. 작가님과 같은 계절을 지나고 있기에 더욱 와닿았다.

 

늙어간다는 건 축복이었으면 좋겠다. 군내 나지 않고 향긋한 삶이었으면 좋겠다. 마치 잘 익은 와인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삶이었으면.’이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나 또한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늙음보다 낡음이 더 두렵다는 말이 있듯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더라도, 그 과정에서 닳아버리고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 꾸준히 삶을 채워가며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쌓아가기를. 그래서 나의 시간도 낡음이 아니라 익음이 될 수 있기를.



 

책에 수록된 그림이 아름답고, 내지 색상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색감이 주는 분위기가 달라져 더욱 몰입하게 된다. 감성적인 그림과 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각 페이지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지며,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편안하게 다가오는 글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또한, 표지 디자인부터 내지 디자인, 글꼴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책이라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준다. 페이지마다 글이 마치 시처럼 다가와 선물하기에도 좋고, 글씨가 커서 연세가 있는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을 듯하다.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그림: 보나쓰

출판사: 연두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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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한 끼의 행복 - 캠핑 다니는 푸드 에디터의 맛있는 캠핑 이야기
정연주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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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캠핑한끼의행복 #정연주 #시원북스 #캠핑 #캠핑에세이 #여행에세이



 

<르 꼬르동 블루>에서 프랑스 요리를 전공하신 푸드 에디터이자 요리책 전문 번역가인 정연주 작가의 첫 캠핑 에세이다. 캠핑 요리에 관한 정보뿐만 아니라 캠핑카, 카라반, 트레일러 등의 장단점도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캠핑카 고를 때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이 외에도 캠핑장 추천 리스트, 캠핑 떠나기전 체크리스트 등 캠퍼를 위한 알찬 정보가 가득하다.

 


캠핑에 필요한 도구를 선택하는 방법부터 실용적인 활용 팁까지, 각 도구의 장단점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유용하고 단순히 캠핑용으로만 국한되지 않고, 가정에서 요리할 때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사계절 제철 재료를 활용한 감성 캠핑 요리 25가지가 수록되어 있으며, 추가로 제공되는 PDF 보너스 8개는 시원북스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실제 캠핑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생생하고 현실적이다.



 

예를 들어, 튀김 요리를 한 후 남은 기름을 처리할 때 신문지에 잘 흡수시켜 보관했다가, 화로대에서 장작이나 숯불을 피울 때 착화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휴지로 닦아 버렸던 것이 아깝게 느껴지고, 환경을 생각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으리라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죽순 삶을 때 그냥 삶았는데 쌀뜨물이나 쌀한줌 활용하면 좋다는 것과 숯불꼬치구이시 나무꼬챙이가 탄다면 미리 물에 담가 불려서 활용하라는 것, 튀김 옷 만들 때 탄산수나 맥주사용하면 좋다는 것, 오렌지 활용법 등등 캠핑의 알뜰함까지... 앞으로 캠핑 요리를 준비할 때 더 세심하게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깨알팁 하나가 요리의 완성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게 되니 이 책이야말로 캠핑요리 백과사전같다.



 

캠핑을 다니며 실수를 통해 깨달은 것들, 한 끼를 준비하는 과정이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휴식이자 치유가 된다는 점, 그리고 저자의 맛 표현이 어쩜 이렇게 생생하고 매력적인지!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침이 고이고, 소개된 다양한 재료들의 맛이 궁금해진다.

특히 칼솟, 꽃게 된장라면은 직접 끓여 먹어 보고 싶다. 상상만으로도 참을 수 없는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기분이다.



 

 

저자: 정연주

출판사: 시원북스 @siwo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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