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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걸 - 노벨 평화상 수상자 나디아 무라드의 전쟁, 폭력 그리고 여성 이야기
나디아 무라드 지음, 제나 크라제스키 엮음, 공경희 옮김, 아말 클루니 서문 / 북트리거 / 2019년 4월
평점 :

2017년 세상을 뜨겁게 달궜던 IS의 소식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지 않고, 동물처럼 대하고 그중 특히 여자들을 성적 학대의 동물로 대했던 단체 IS.
뉴스를 통해서만 간간히 IS라는 단체가 있고, 사람들을 학살하고 학대 했다는 내용을 들었는데 솔직히 어떤 심각한 상황인지 잘 알지 못했다.
우리 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 그냥 정부에 불말을 품은 단체들이 저지르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상은 너무 처참했다. 이유도 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또 죽이고, 여자들은 성적 노예로 쓰면서 절대 사람대접을 하지 않는 단체.. 단체라고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잔인한 동물들이라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는것 같다.
이 에시이 책인 <더 라스크걸>은 IS에 노예로 붙잡혀갔다가 도망쳐 나온 나디아 무라드의 자서전이다.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정말 가족같은 동네사람들과 지내다가 갑자기 노예로 팔려가게 된 한 어린 여성의 이야기이다.
코초라는 이라크의 작은 야디지 마을에, 전혀 전쟁과는 거리가 멀것같은 곳에 군인들이 쳐들어오고 자신들의 생명과도 같은 종교를 배반하라고 하며 사람들을 죽일거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던 IS가 들어오면서 마을 사람들의 삶을 완전히 처참히 짓밟혔다.
나디아의 가족들은 그중에서도 가난하지만 오빠들을 포함해 수많은 대가족이 사이좋게 살고 있었다. 2003년 이전까지만 해도 TV도 외부와의 통신시설도 많이 없던 곳에서 전쟁 소식을 알리가 무망했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그리고 수많은 사상자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숨죽인 모습까지..
하지만 2003년 통신시설이 설치되고 외부 사정을 알게 되면서 점점 무서울 일들이 일어났다. IS가 마을에 들이닥치고 있었다.
IS는 처음부터 저항을 못하도록 했다. 한 마을에서 정답게 살던 사람들은 남자들은 한곳에 모여 총살을 당했으며, 여자들은 성노예로 팔려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나디아의 삶도 같이 망가졌다. 오빠들도 총살에 죽어나갔고, 자신과 엄마와 조카를 비롯한 마을여자들이 버스에 옮겨져 노예로 팔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나디아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련의 끔직한 사건들을 덤덤한 어조로 표현하고 있다. 꼭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 아닌 제 3자의 입을 통해서 남에게 전해주듯 그렇게 자신의 일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강간을 당하고 자신의 몸조차 잘 돌보지 못했던 어느날 탈출의 기회가 왔다. 어느집으로 가야 안전하게 자신을 집으로 보내줄 것인지 알지도 못한체 나디아는 한 집의 문을 두드렸다.
그 집 사람들은 자신들도 위험에 빠질걸 알면서 나디아의 탈출을 도왔고, 나디아는 무사히 그 가족들중 나세르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가족에게 돌아오기 까지, 그리고 노예생활에서 탈출하기 까지 나디아에게는 수 없이 많은 나날들이 그저 죽을 수 없이 사는 나날이었다. 어린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노예로 끌려오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가족들과도 뿔뿔히 흩어 졌으니, 나디아가 어떻게 제 정신을 살수 있었을까..
하지만 나디아는 무너지지 않았다. 죽음을 무릅쓰고 마을에 도착한 후 나디아는 자신의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었다. 비록 실생활을 하기 위해선 배워야 할게 많았지만 나디아는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간다.
나디아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 난민캠프에서 만난 활동가들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으며 그후 나디아는 자신이 겪었던 끔직한 일들을 담담하게 그리고 더이상 이런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시작했다.
그 후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준 나디아.. 지금도 그녀는 자신과 같은 삶을 살아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전히 다른사람들을 돕고 있다.
얼마전 또 뉴스에서 나온 소식. IS와 성노예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아무곳에서도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아이들과 그 여자들은 무슨 죄일까. 왜 이런 나쁜 일들은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일까.
이 책으로 인해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으 이야기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아니 가슴절절한 그들의 이야기가 끝내 무겁게 와 닿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