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안토니아
마리아 페이터르스 지음, 강재형 옮김 / 이더레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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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휘자, 그녀가 남긴 최초의 기록들.

여성의 인권이 이렇게 높아진것이 실로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다.

선거부터시작해서 세상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고,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었을까.

이 책은 여성 최초의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안토니아 브리코의 이야기 이다.

그녀의 불우했던 어린시절부터 그녀가 지휘자로 성공하기까지 정말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일잘하는 여자보다 매력적인 여자가 더 일자리가 얻기 쉬웠던 시대에 음악에 큰 재능이 있는 윌리는 부모의 반대에, 그리고 세상의 편견에 맞서 자신의 재능을 펼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자신의 진짜 이름을 되찾고 꿈을 위해 집을 나와 연주를 하는 그녀의 모습은 읽은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여성이 지휘를 한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던 그때, <지휘봉을 든 폭군>이 되라고 가르친 스승이 있었기에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펼칠수 있었다.

사람들은 실패를 원했지만 보기좋게 자신의 성공을 알리는 안토니아. 그녀의 스물일곱은 그렇게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로빈의 비밀을 알게 되고 왜 그런 선택을 할수 밖에 없었는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우리는 알고 있었다.

윌리가 어떻게 안토니아가 되고 지휘봉을 들기까지의 수 많은 이야기들.

책을 펼치고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덮을 수 없었다.

그녀의 이야기가, 그녀의 꿈이 이뤄지는 것으로 이 책의 감동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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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법과 정의 이야기 - 조선시대 살인사건 수사일지
정약용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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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거쳐오면서 더욱 시대의 흐름을 읽는 다산 정약용의 <흠흠심서>에 실린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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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법과 정의 이야기 - 조선시대 살인사건 수사일지
정약용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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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거쳐오면서 더욱 시대의 흐름을 읽는 다산 정약용의 <흠흠심서>에 실린 이야기들이다.

오세진이 편역하여 실제 사례들과 다산 정약용의 첨언, 그리고 정조대왕의 첨언까지 같이 풀이해서 실었다.

목민심서와 함께 지금도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지고 있는 흠흠심서의 이야기이다.

조선의 과학수사 지식서이기도 한 흠흠심서의 내용에 다산의 의견과 정조대왕의 첨언까지 같이 실었다.

현대처럼 찬란한 과학이 꽃피우지 않아도 그 시대에 맞게 과학수사를 집대성 했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편역하여 옮기며 각 사건에 대한 의견도 더하고 있다.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정조대왕의 백성 사랑 마음을 집어주었고,범행 자체의 경중보다 범행을 저지를 자의 의도를 저 중요하게 판단한 근거등 조선시대의 생활상과 더불어 더욱 이해가 쉽게 하였다.

무지한 백성에게 너무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지 말라는 이야기 등을 통해 그 당시 백성들의 현황과 함께 그들을 위한 다산의 온정적인 태도도 같이 엿볼 수 있다.

여성의 정절을 너무 중한시해 국가가 보호해야 하는 존재로까지 여기는 대목에서는 현대와 다른면이 있지만 그 만큼 여성의 삶이 어떠했는지 대변해 주는듯 하다.

세종대왕의 뜻을 이어받아 생명 살리기를 좋아하는 임금의 덕성까지 이어 받은 정조대왕의 관용주의도 이해가 될 수 있었음이다.

효 사상이 무엇보다 중요시 됐던 조선시대에 복수 살인은 용서 받을 수 있는 죄였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슬프면서 이해가 되는 일이기도 하다.

현대 형법의 '죄형법정주의'와 비슷한 맥락인 범죄와 범죄 사실을 뒷받침 하는 증거를 중시했던 정조대왕의 인권사상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의 명왕으로 꼽히는 정조대왕과 유배를 가서도 백성을 생각했던 다산 정약용의 애민주의는 그래서 더욱 빛이 나는것 같다.

조선시대의 범죄수사와 함께 조선시대의 인권사상까지 같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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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공간의 탐구 - 근현대 건축가 11인의 뮤지엄과 건축 정신
이관석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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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자체의 탐구.

뮤지엄을 건축학적으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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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공간의 탐구 - 근현대 건축가 11인의 뮤지엄과 건축 정신
이관석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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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자체의 탐구.

뮤지엄을 건축학적으로 보자!

뮤지엄은 작품을 보러가는 곳이다.

그곳에서 무슨 전시회가 열리는지, 어떤 작품을 전시하는지 관심이 있기에 뮤지엄 자체보다는 뮤지엄의 내부를 더욱 보려고 한다.

하지만 뮤지엄 그 자체적으로도 얼마나 미학적으로 아름다운지 아는 사람들은 드문것 같다.

그래서 뮤지엄 자체의 아름다움, 공간의 미학을 탐구한 책이 있다.

11명의 건축가들을 통해 그들의 건축한 뮤지엄의 의미, 그리고 건축가들의 건축 방향등을 알 수 있고 또한 건물의 외형만을 봐온 일반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런 건축이 가능한지, 왜 이렇게 건축을 해야 했는지 그 당위성을 같이 설명하여 새삼 건축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건축학자들의 동경해 마지 않던 르코르뷔지엔의 건축엔 무슨 비밀이 있을까. 왜 후대의 건축가들은 그를 보면 건축을 배웠다고 했을까.

루이스칸의 한마디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건축가의 뮤지엄에 대한 인식뿐 아니라, 그 건축가에 대한 개인적인 소개까지 같이 되어 있어 그동안 알지 못했던 한 단면을 보는듯해 재미있다.

또한 각 건축가 뿐 아니라 건축가들의 동일성과 차잉점을 구분하여 그들이 어떤 면에서 이렇게 건축할수 밖에 없었는지도 알게 해준다.

홀라인과 이소자키 미술관의 특징과 공통점을 표로 나타낸것은 그래서 더욱 새롭다.

노출 콘크리트의 대표적 건축가인 일본인 건축가 안도의 부분은 아시안인으로 조명받고 있는 그의 위치가 대단함을 느끼게 해 준다.

시라아니가 설계한 제 1차 세계 대전 역사관의 건축 개념으로 그의 건축 개념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밝혀주는 부분은 전쟁의 이면을 보여주는 듯 하다.

그림의 주름하나에서도 영감을 받아 건축을 진행했던 게리의 근원은 어디서 왔는지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더욱 반갑다.

이 책의 저자인 이관석 교수가 얼마나 건축에 대한 열망이 높고, 그의 건축학적 기원이 무엇은지 잘 설명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이 아닌 각 뮤지엄의 건축학적 보고서 와도 같은 이 책은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어 더욱 소중하다.

건축을 잘모르는 사람도 건축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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