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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공간의 탐구 - 근현대 건축가 11인의 뮤지엄과 건축 정신
이관석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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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자체의 탐구.
뮤지엄을 건축학적으로 보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16/pimg_7502062133024829.jpg)
뮤지엄은 작품을 보러가는 곳이다.
그곳에서 무슨 전시회가 열리는지, 어떤 작품을 전시하는지 관심이 있기에 뮤지엄 자체보다는 뮤지엄의 내부를 더욱 보려고 한다.
하지만 뮤지엄 그 자체적으로도 얼마나 미학적으로 아름다운지 아는 사람들은 드문것 같다.
그래서 뮤지엄 자체의 아름다움, 공간의 미학을 탐구한 책이 있다.
11명의 건축가들을 통해 그들의 건축한 뮤지엄의 의미, 그리고 건축가들의 건축 방향등을 알 수 있고 또한 건물의 외형만을 봐온 일반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런 건축이 가능한지, 왜 이렇게 건축을 해야 했는지 그 당위성을 같이 설명하여 새삼 건축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건축학자들의 동경해 마지 않던 르코르뷔지엔의 건축엔 무슨 비밀이 있을까. 왜 후대의 건축가들은 그를 보면 건축을 배웠다고 했을까.
루이스칸의 한마디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건축가의 뮤지엄에 대한 인식뿐 아니라, 그 건축가에 대한 개인적인 소개까지 같이 되어 있어 그동안 알지 못했던 한 단면을 보는듯해 재미있다.
또한 각 건축가 뿐 아니라 건축가들의 동일성과 차잉점을 구분하여 그들이 어떤 면에서 이렇게 건축할수 밖에 없었는지도 알게 해준다.
홀라인과 이소자키 미술관의 특징과 공통점을 표로 나타낸것은 그래서 더욱 새롭다.
노출 콘크리트의 대표적 건축가인 일본인 건축가 안도의 부분은 아시안인으로 조명받고 있는 그의 위치가 대단함을 느끼게 해 준다.
시라아니가 설계한 제 1차 세계 대전 역사관의 건축 개념으로 그의 건축 개념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밝혀주는 부분은 전쟁의 이면을 보여주는 듯 하다.
그림의 주름하나에서도 영감을 받아 건축을 진행했던 게리의 근원은 어디서 왔는지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더욱 반갑다.
이 책의 저자인 이관석 교수가 얼마나 건축에 대한 열망이 높고, 그의 건축학적 기원이 무엇은지 잘 설명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이 아닌 각 뮤지엄의 건축학적 보고서 와도 같은 이 책은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어 더욱 소중하다.
건축을 잘모르는 사람도 건축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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