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문제에
역사보다 완벽한 해설서는 없다.

생각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맞았던 것이 지금은 틀리고, 내게 옳은 것이 누군가에게는 틀린 것이 될 수도 있죠.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는 그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역사는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입니다.
수천 년 동안의 사람 이야기가 역사 속에 녹아 있어요.

쓸데없어 보이는 것의 쓸모

기록이 아닌
사람을만나는 일

저물어가는 조선에 그들이 있었다.
그들은 그저 아무개다.
그 아무개들 모두의 이름이,
의병이다.
원컨대 조선이 훗날까지 살아남아 유구히 흐른다면,
역사에 그 이름 한 줄이면 된다.

서른 살 청년 이회영이 물었다.
"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 것인가"
눈을 감는 순간 예순여섯 노인 이회영이 답했다.
예순여섯의 일생 으로 답했다.

역사가 흘러가는 것을 보면 희망이라는 말이 조금은 다르게다가와요. 말하자면 역사는 실체가 있는 희망입니다.  - P50

철학자 스피노자는 "두려움은 희망 없이 있을 수 없고 희망은 두려움 없이 있을 수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 선택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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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대에는 그 시대에 맞는 언어와 생각과 느낌이 있게 마련이다. 

性)과 무관하지 않다. 결국 작은 것에서는 큰 것에서든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일은 모두가 일체인 것이다.

다. 즉 시는 큰 것을 말하면서 작은 것을 이야기하고 작은 것을 말하면서 큰 것을 이야기한다. 

「 나는 그저 평범하되 정서가 섬세한 사람을 좋아한다. 동정을 주는 데 인색하지 않고 작은 인연을소중히 여기는 사람, 곧잘 수줍어하고 겁많은 사람, 순진한 사람, 아련한 애수와 미소 같은 유머를지닌 그런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오늘도 강물에
띄웠어요.


쓰기는 했건만
부칠 곳 없어


흐르는 물 위에
던졌어요.

설움이 구름같이
피어날 때면
높은 하늘 파란빛
쳐다봅니다.


물결같이 심사가,
일어날 때면
넓은 바다 푸른 물
바라봅니다.

밤마다 눈이
나려서 쌓이지요.


바람이 지나고는
스친 분도 없지요


봄이면 봄눈 슬듯
슬고야 말 터이니


자욱을 내달라고
발자욱을 기다려요

걸음걸음 봄이요.

파란 파란빛 치맛자락

쳐다보면 하늘엔

끊어낸 자욱은 없네

것에 계신공구 (戒愼) 하여야 하는 것이다. "군자(君子)의 마음이 늘 경외 (故) 하여 비록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도 역시 조홀(忽)히 하지않는 것은 천리(天理)의 본연한 모습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은미신독 (愼獨)이 중

새털 같은 머리칼을 적시며너는 찬물로 세수를 한다.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하고너는 아침 여덟 시에 학교에 간다.
학교 갔다 와 목이 마르면너는 부엌에 가서 물을 떠먹는다.
새털 같은 머리칼을 적시며〉 중에서

마음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는 세상이기에참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고 타이르기도 하였다.
이유 없는 투정을 누구에게 부려 보겠느냐성미가 좀 나빠도 내버려 두기로 한다.
- 〈교훈

 근본이 되는것은 근원적인 포용성의 인식이다. 

산길이 호젓다고 바래다 준 달

세워 놓고 문 닫기 어렵다거든

나비같이 비에 젖어 찾아온 그늘

잘 가라 한마디로 보내었느니(후회)

꿈 2


흡사
버들가지 같다 하기에
꾀꼬리 우는 강가로 갔었노라

흡사
백조라기에
수선화 피는 호수로 갔었노라 - P37

기다림 2




자취 소리에 들은 고개

맑은 눈결에 수그러져라

걷는 뒤만 우러러 보았느니 - P43

고 목



나비와 벌들이
찾아온 지 여러 해
햇빛 비치고,
비 적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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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보편화 작업

시(詩)를 쉽게 쓴다는 것은 시를 잘 이해시키고자한다는 말과 같을 것이다. 시를 잘 이해시키고자 한다는 것 —— 이것은 실로 자기 의식에 대한 확신이없이는 섣불리 취할 수 없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 P9

그러므로 "이미지의 혼합, 정성스럽게 혼합시킨 은유, 열정과 기지의 장대한 결합, 물질과 정신의 대단한 융합"이라고 주장한 웰슨(E. Wellson)의 갈파가긍정될 수 있는 것이다.

국부적인 진실이 전체적인 진실과도 통할 수 있기때문에, 지극히 한국적인 이야기란 보편적인 세계성과도 합류할 수 있다. 

첫째는 언어에 대한 진실한 애정이다.

사나이란
상처가 있어야지

손을 턴
휘파람 소리에


구름은 흘러간다

달아
초가을 여문 달아

송편 빚는,
보름달아

거울 같이
맑은 달아

(중략)

가아응 가아으응
수워얼래에

(중략)

달아
어여삐 자란 달아.

이동주가 성공하고 있는 두번째의 것은 음악에 대한 해석이다.




고이 쓸어 논 뜰 위에
꽃잎이 떴다.

당신의 신발

동정보다 눈이 부신
미닫이 안에
나의 반달은 숨어.…

이제사 물오른
버들같은 가슴으로

나는 달무리 아래 선다.

울 어머니 꽃은 층층탑 밑에 더디 피었다고 한다.
잔털 밀고 무거운 비녀를 꽂은 지 여러 해 지나서야 포도시 피었다고 한다. 어른이 너무 많아기를 펴지 못해서다.
꽃이 피었기로 소니 안쓰럽게 애티가 났겠지.
마치 흰 항아리에 철을 당긴 강아지버들과 오므린 매화가 놓이듯, 우물에 늘어진 실가지 봄비맞고 움트듯이 그렇게 피었을까.

울 어머니 시집살이는 소리가 없었다. 웃음도울음도 소리가 없었다.
보고도 못 본 체 눈을 피해야 했고, 듣는 것만으로 강물에 몰래 띄워야 했다.
박속같은 이로 눈빛같이 웃는 양하여도 손등으로 가려야 했고, 파도가 치는 설움도 구슬로 받아 옷고름에 고이 접어 두곤 했다.

당신 스스로에게 그토록 인색하면서도, 남이라면 마른 나무 물 주듯이 후했었다.

착한 이는 본시 손이 헤프다.

젊어서는 마리아像!
이제는 鶴이시다. 칠순이 넘어 돋보기도 없이양지 바른 마루에서 신문을 읽으시니 희었다가다시 검어질 학이시다.

그런 눈으로 던산을 보지 다세요. 허무한 거야어디 인생 뿐입니까? 모든 것이 덧없기가 물거품이라는데.

기죽지
말아 주오.


시든 꽃잎이
다시 피듯

옛글 되새겨
어린 핏줄을 가꾼다.


어릿어릿
낯설다지만


바뀐 것이
없네.

가락은
구비 꺾인 강물.


손뼉을 치면
하늘과 땅이 맷돌을 가는데


머리 풀고,
재 넘어가네.

한평생 느긋하게
파리만 날린들 어떠랴

詩란
홍수에 버티는 말뚝

옹색하게 자라지 말고
넉넉하라

흐린 날에도
태양은 솟아


떠날 때면
모두들 웃는 얼굴 - P104

슬픔도 아픔도
쓰레기로 버린 다음


손 흔들며
손 흔들며 날개를 편다.

내 살가죽은
매로 다스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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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보다 잃은 것은 세상에 없다.

계획적으로, 계획을 지키며 사는 삶이란 어떠할까.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삶에서 계획대로 이뤄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 P25

그렇게 통째로 방학을 잠과의 투쟁으로 날리고 나면, 차라리 생활 리듬을 억지로라도만들어주는 학교가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넓은 세상, 긴 인생 속, 완벽히 홀로 남겨진 기분.

상대방은 누구보다도 절실히 자신의 현실을 살아가는 중인데 타인이 왜 함부로 그 사람을 무엇이 되지 못한 존재로 규정하는 것인가. 

그래도 비만한 ‘남성‘인 나는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
살찐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멸시와 비하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단 여성인 배우나 가수가 조금이라도 살이찌면 어김없이 살이 쪘고, (도대체 무슨 범위의 관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관리에 실패했고, 프로 의식이 모자란다는 댓글이 달리기 일쑤다. 따지고 보면 배우는연기하는 직업이고 가수는 노래하는 게 직업의 본질인데 왜 당연히 날씬한 몸을 직업적 소양에 포함하는 것일까.
- P41

청첩장이라는 이름의무간옥

하긴 이 정도면 양반인 편이다. 갑작스레 대학 동기50명을 단체 카톡방에 초대해 모바일 청첩장을 돌리고사라지거나, 서로 싫어하는 게 분명한 직장 동료의 청첩장이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 있다든가, 있는지도 몰랐던 친척의 청첩장이 우편함에 꽂혀 있었다는 등의

"살찌면 더 좋지. 그만큼 지구에 네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아지는 거잖아?"
- P67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나는 ‘자기 관리‘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지 않는다. 

인간이 숨만 쉬어도 돈이 든다는 것.

"알바야, 외국인 방에 룸서비스 갈 때는 딱 두 단어만기억하면 돼. 땡큐, 룸서비스."

 당초에 약속했던 수습 기간은 3개월이었는데, 6개월로, 10개월로 점점 기한이 늘어났다.
"수습 기간은 너희가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 있어."
편집장이 우리에게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다.
6개월이 채 지나지도 않아 나의 동료는 원형탈모증을 얻게 되었고 나는 회사를 그만두었다.
- P87

 생각은 인간을 외롭고, 공허하게 만든다.
- P112

 인생에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전문의다운)조언을 해주었다.
- P141

체중조절은 운동이 아닌 식단 관리가 관건이라는 만고의 진리를 나는내 온몸으로 체험했다. 체험하고 있다.

"경기도인들은 인생의 30퍼센트를 대중교통에서 홀려보내. 때문에 경기도에 살면서 좋은 성격을 유지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지."
- P207

하루가 또 하루를 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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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

우리가 진실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 묻는다!

 "우리는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은가? 아니면, 자신이믿고 싶은 것을 진실이라고 여기고 싶은 것인가?" 

5월 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민주당과 좌파세력은 이번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 무리 정부를 공격하기만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아무 소리도 만 하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 아무 소리도 만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못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이래서야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겠는가.

5월 21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
(사건 발생 두 달 만에 NSC를 소집한다는 건 그것이 지방선거가 코앞인 지금이라는 것이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 이것은 안보장사를 하겠다는 것이고안보를 이용해서 지방선거에서 뭔가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태도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국회는 진심규명과 안보실패에 대한 책임추궁, 거기에안보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함을 강조한다.

북한은 연평도를 향해 모두 170여 빌의 포탄을 쏟아부었다. 우리 군이K9자주포로 대응사격을 한 게 80여 발 정도니 무리보다 두 배 가까이 쏘아댄 것이다. 북한의 1차 사격은 오후 2시 31분부터 20분간 실시됐고, 우리 군이 연평도 전방 12km 지점에 있는 북한 무도와 북한의 방사포 진지로추정되는 개머리 진지를 향해 대응사격을 한 것은 북측의 1차 사격이 끝난지 15분 뒤였다. 해병대와 북한의 공방은 1시간 가까이 지속되다가 오후 3시 25분경 끝이 났다. 천안함사건 때와는 달리 북한은 자신들의 공격을 신속하게 인정하고 정당성을 부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안보에는 정말 여야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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