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을 물 위에 놓아주는이손

이 세상 지울 수 없는 얼굴 있음을 알았습니다.

내 그대들의 가슴에 집을 지으려고머나먼 산천을 헤매었어라.

날 때부터 집을 가진달팽이의 사랑은얼마나 멀고 긴 것일까

내 불치의 병은사랑

저녁놀이 진저리치며 새겨 읽는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 간 너의 얼굴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사랑의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우리들의슬픔처럼 자라나고 도야지 우리의 밥찌끼같은 서울의 등불을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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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날씨에 가을이 사라지고
겨울이 온 듯하다...

출근하는 길가에 패딩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낯설지만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오늘 하늘은 맑았고...
감나무의 감도 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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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0-20 1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며칠 사이에 갑자기 패딩입고 후리스 입을 날씨가 되었습니다.
아직 감도 익지 않았고, 집 앞엔 해바라기 피는데, 너무 춥네요.
우민ngs01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2021-10-20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정아네 엄마가 굴을 박스째보내주시는 날이 바로우리의 모임날인 것이다.

아… 바다가밀려온다…

아직 내가 어느정도의 그릇인지…그러니까 내 가능성을잘 모르겠어.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양파를 썰어넣고,
그냥 부쳐버린다고,

빗물 떨어지는소리가기름 끓는 소리랑비슷하잖아!

감자는 햇볕에 보관하면 안 된다.

음식은 버림받는 순간쓰레기가 된다.

그냥 된장찌개끓일 때랑 똑같아.
제일 마지막에냉이 넣고,
끓이면 돼.

찌개 중가장 만들기 쉽다는된장찌개.
누구나제일 먼저시도하는 요리.

 돈이 없을 땐 꽃게탕

돈이 있을 땐 꽃게찜

남편은 꽃게를제일 좋아한다.
집중력과섬세함이요구되는 작업,

먹기 귀찮다는이유만으로꽃게를 싫어한다.

제빵은한 치의 오차도허용하지않아요.
오로지 정량을써야 해요.
넘쳐도 안 되고모자라도 안 되고,
정말 냉정한A요리죠.

진짜 위로라는 건경험을 통한 공감에서우러나는 것이라는 걸나중에 알았다.
CELL

"굴이란? 친구 사이의 진한 우정이다!"

"된장찌개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다!"

"꼬마돈까스란? 짝사랑 고백을 위한 최고의 수단이다!"

"육개장이란? 유리 인생의 참맛을 깨닫게 해주는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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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울어본 사람은
체념할 때 터져 나오는
저 슬픔과도 닿을 수 있다.

저는 마음껏 향기로울 수도 없습니다.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내가 반 웃고,
당신이 반 웃고

그대가 꺾어준 꽃,
시들 때까지 들여다보았네

그대가 남기고 간 시든 꽃
다시 필 때까지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우리 삶의 수많은 커튼
사람들마다의 커튼
내 얼굴의 커튼들

네가 떠난 뒤에 바다는 눈이 퉁퉁 부어올랐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보고 싶은 마음 꾸욱 눌러
돌무지에 탑 하나 올린다.

그 눈길을 걸어 아주 떠나간 사람이 있었다.

이 선홍 장미로 즙을 내리
장미 가시론 바늘을 삼으리

온다던 사람 오지 않았다.

때로는 울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우는지 잊었습니다 내 팔은 울고 싶어합니다 내 어깨는 울고 싶어합니다 하루 종일 빠져 나오지 못한 슬픔 하나 덜컥거립니다 한사코 그 슬픔을 밀어내려 애쓰지만 이내 포기하고 맙니다 그 슬픔이 당신 자신이라면 나는 또 무엇을밀어내야 할까요 내게서 당신이 떠나가는 날, 나는 처음 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닳아 얼굴이 따라 닮는 오래 묵은 벗처럼그렇게 살며 늙어가는 일인데사랑도 살아가는 일인데,

사랑은
안으로, 안으로
골병드는 것

그 눈길을 걸어 아주 떠나간 사람이 있었다.
눈 녹은 발자국마다 마른 풀잎들 머리 풀고 쓰러져한쪽으로만 오직 한편으로만 젖어 가던 날이 있었다.

보고 싶은 마음 꾸욱 눌러돌무지에 탑 하나 올린다.

얼음 풀린 봄 강물
마실 나가고 싶었지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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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의 중심은 역시 직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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