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을 물 위에 놓아주는이손
이 세상 지울 수 없는 얼굴 있음을 알았습니다.
내 그대들의 가슴에 집을 지으려고머나먼 산천을 헤매었어라.
날 때부터 집을 가진달팽이의 사랑은얼마나 멀고 긴 것일까
내 불치의 병은사랑
저녁놀이 진저리치며 새겨 읽는다
번개처럼번개처럼금이 간 너의 얼굴은
사랑은 가고과거는 남는 것
나뭇잎은 떨어지고나뭇잎은 흙이 되고
사랑의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우리들의슬픔처럼 자라나고 도야지 우리의 밥찌끼같은 서울의 등불을 무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