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이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이라고 사전에 나와있다...

이런 여행에 대한 이유는 각자 개인별로
각각 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김영하 작가의 표현대로
풀리지 않는 난제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소란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홀로 고요하고 싶을 때,
예기치 못한 마주침과 깨달음이
절실하게 느껴질 때,

그리하여 매순간,
우리는 여행을 소망한다.


요즘 무더위와 열대야로 잠을 설친다.
올해도 어김없이 매미가 울어댄다...
오늘이 벌써 입추다.....

북플가족분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기를
빕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사람은, 살아 있는 사람은,
살았던 사람은그리고 앞으로 살 사람은, 지금을 살고 있다.

서사는 순간이 잊히지 않도록 만드는 또 하나의방법이다. 이야기를 들을 때는 끊임없이 이어지는시간의 흐름이 멈추기 때문이다.

인내하고, 인내하라, 역사의 거대한 움직임은 언제나우리가 ‘그 와중에‘라고 부르는 그 작은 괄호들 안에서시작되기 때문이다.

저항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 순간에 작은 승리가 있다.
다른 순간과 마찬가지로 지나가지만, 그 순간은 어떤항구성을 획득한다. 지나가지만, 이미 각인되었다.

소들은 유순하지만 좀처럼 서두르지 않는다. 소들은천천히 산다. 그들의 닷새가 우리의 하루다. 소들을매질할 때는 언제나 조바심 탓이다. 우리의 조바심

오래 품은 두려움은 의심이 된다.

모든 사랑은 반복을 좋아한다.
반복이 시간을 거역하기 때문이다.

친밀감은 시간을 주체할 수 없음을, 심지어 일종의권태를 암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시간이 없으면서도 그 사실을깨닫지 못한다. 쫓기며, 각자의 삶을 쫓는다.

죽은 자들은 산 자들을 둘러싼다. 산 자들은 죽은자들의 핵심이다. 이 핵심 안에 시간과 공간의차원들이 있다. 핵심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불멸이다.

기억의 수명에 비하면 어떤 생도 기이할 만큼 짧다.

작별은 만남과 얼마나 가까운가?

나는 미래를 보려고 되돌아간다.
-이트카 한즐로바(Jitka Hanzlová)

집이란 아무 방해 없이 느긋하고 평화롭게 자기의자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곳이다.

밤에는 시간이 훨씬 친절하다. 밤에는 기다릴 것도,
시대에 뒤떨어진 것도 없다.

시의 가장 기본적인 주제가 시간의 흐름이듯이,
회화의 가장 기본적인 주제는 영원해지는 순간이다.

모든 유형의 그림은 저마다 다른 시간으로 말한다.

시간이 말해 주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실의 감정은 인류가 근본으로 가지는 감정이다.

세상은 갈수록 더 좋아지나?

우리는 지금보다
더 잘 지낼 수 없다

최근 세간의 주목을 끈 개념 가운데 하나는 ‘공명 Resonance‘이다. 독일 사회학자 하르트무트로자 Hartmut Rosa는 공명이라는 개념으로 인간과 세계 사이의 바람직한 관계를 묘사한다. 오늘날의

"과거를 보존하고 고집하는 게 아니라, 무망한 것으로 밝혀진헛된 희망을 버리는 태도가 중요하다."

"아빠, 왜 옛날 집들은 전부 예쁜데, 새로 지은 집은 모두 하얀시멘트 덩어리야?"

"정원에서 식물을 심고 가꾸는 일을 해본 사람은 생명이라는것이 우리 인간을 얼마나 너그럽게 품어주는지 잘 안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정원은 우리 시대가 누리는 마지막 사치다. 정원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귀중해진 것, 곧 시간과 애정과 공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

"인생을 낭비하는 최악의 잘못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자신이 저지른다. 내가 보는 인생은 아름답기만 하다. 

그렇다면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룰 줄 아는 능력은 어디서 비롯될까? 인간은 관계 맺음을 통해 비로소 인간이 되는 존재다. 

았다. 인간의 심리에 어린 시절이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점은 지그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의 가장 혁명적인 발견이다.

아름다움은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는 진리다

의미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찾아야 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길:결속의 정신

네 번째 길:자연과의 결속

세 번째 길:시간적인 결속

두 번째 길:자신에게 감정이입을 하라

첫 번째 길 :자신의 과거와 화해하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몇 발짝
물러나서

자크 라캉은 『정신분석의 윤리』에서 인간 주체에게 고유한 잔혹과 분열의 원인으로 통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 아버지를 지목한 바 있다.

‘누구든 할 수 있다‘는 말은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이고도로 대중화되는 흐름을 지시하지만, 그 안에는목적어 자리에 들어갈 것이 여전히 특권적인 의미를 가진다는 의식이 숨어 있다. 마치 그 누구도 ‘두

자신을 자신하지 않으면서자신하기

어떤 유명한 장르소설.웹소설 연구자는 제도문학이 자신들의 폐쇄적인 언어와 규율로 인해 실제 현실의 삶을 지시하는 역할을 방기해 버렸고,
이제 그 역할을 그 바깥의 장르소설 · 웹소설들이대신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다닙니다. 말도안 되는 거죠. 애초에 예술의 사회적 쓸모라는 담

그럼에도 제도 비판이
가치를 갖는다면

쓸모없음을 두려워 말자

처음에 모가디슈」를 보고 난 후 기이하다고 생각한 건 영화 내부의 어떤 장면이 아니라 영화를 둘러싼 영화의 팬덤의 반응이었다. 캐릭터 사이에 아

그러고 보니 「모가디슈는 자동차에서 시작해자동차에서 끝나는 영화가 아니던가? 나는 앞의 글

외주화된 국가 폭력

는 것이었다. "텔레비전 장치는상이한 수준의 이미지들이 서로 전이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

‘상품은 수요가 있기에 생산되고 거래된다.‘

글자와 그림이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양식이라는 두루뭉술한 정의는 만화를 좀 더 이해하고자 하는 이에게 불쾌하기 짝이없는 언사로 다가올 뿐이다. 더군다나 ‘지금‘ 만화일반이 변화하는 양상은 이 ‘독특한 방식‘을 예전처럼 칸과 칸, 홈통과 외화면 사이의 유기적이고 구상적인 배치에서 일어나는 화학 작용에 국한해 생각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건 내가 성장하면서 보고 배운 것과 다르잖아. 어째서 이렇게나 많은사람이 사악하기 짝이 없는 짓을 하고 있는 거지?

‘옳은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이가 이토록 많은 이유는도대체 뭘까?

규칙은 변한다‘라는 절대적 성질이다.

우리는 윤리를 순백의 대리석 조각상 같은그 무엇으로 여기는 데 익숙해져 있다.
결코 바뀔 수 없는 영원불멸의합법적인 토템(신성한 상징물)으로 여긴다는 말이다.
그러나 ‘모든 윤리적인 것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근본적으로 바뀐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그대가 내일 평가받고 싶은 내용 그대로,
오늘 그대 자신을 평가하라.

인간을 다시설계하는 것은 옳은가

2014년 기준 5건의 결혼 가운데 2건에서부부 중 적어도 한쪽에 과거 혼인 경력이 있다고 나타났다.
여성용 담배로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버지니아슬림의 광고는한때 이렇게 외쳤다.
"그대, 참으로 먼 길을 걸어왔다! You‘ve come a long way. baby!"

공감은 강력한 도구다. 어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노인이 겪는 불편과 고통을 경험할 수 있도록사물 식별이 어려운 안경을 쓰게 하고,
바른 자세로 걷지 못하게 하며,
물건의 뚜껑을 잘 열지 못하도록몸을 옥죄는 장치를 착용하게 하고,
편안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끔 새벽 시간에 깨운다.
일주일간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아이들은나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앞으로 동성부부도 자신들의 유전자만 물려주는 게 가능할까?

실험실에서 자라는 두뇌들

수온이 상승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는 지금 시간당 500만 톤이나 되는 이산화탄소를대기 중에 배출하고 있다.

만일 탄소발자국‘을 줄이면서도 높은 수준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우리는 안락함을 희생하지 않고서도 보다 윤리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비용곡선이 보다 빠르게 내려갈수록, 또 새로운 대안이보다 명확하고 쉬워질수록 믿음과 윤리의 세대교체는 더 빨리 이루어질 것이다.

문제는 충분한 생산 혹은 재화의 효용성이 아닌 ‘분배‘다.

자본주의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다음의 2가지가 전제되어야 한다. 첫째, 사람들은 자신이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또 성실하게 일하면 나중에 잘살게 될 거라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부모는자녀 및 손자 손녀가 자신들보다 더 여유롭게 잘살 것이라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미국 가구 상위 1퍼센트의 재산은
하위 90퍼센트가 가진 재산의 총합보다 많다. 
게다가 이 양극화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의 벅스 카운티에서
기온이 이틀간 영하 6.7도 이하로 내려가야만
노숙자 돌봄 비상계획이 가동된다.

소득이 소수에게 집중되고 있다.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
노동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낙수 이론: 부자가 떨어뜨린 부스러기를
주워 먹어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에게 보다 더 많은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부스러기를 주워 먹을 수 있다" 

SNS, 거짓말 그리고 가짜뉴스

미국 텍사스주 산타페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주지사였던 댄 패트릭은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았다.
"문제는 총기 규제가 아니라 문이 너무 많이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세상에나! 저들은 총기보다 문부터 먼저 금지하려는 거구나.""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지 않은 진실과 사실을 의심하도록 조건화되어 있다. 라디오, 휴대전화, 인공위성, 로켓, 망원경, 직접 비행 그리고관찰 등을 통한 증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음에도 지구가 둥글지 않고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의 모임은 여전히 번성하고 있다. 이런 황당한

커다란 거짓말 속에는 언제나 일정한 신뢰성의 힘이 담겨 있다. 대중의마음은 원시적인 단순성에 사로잡혀 있으며, 대중은 사소한 거짓말보다는큰 거짓말에 쉽게 속아 넘어간다. 사소한 거짓말은 자주 하지만 큰 거짓말을하는 것에는 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 큰 거짓말을 지어내겠다는 생각은 대중의 머릿속에 절대로 떠오르지 않는다. 또한 그들은 다른 사람들 역시진실을 그토록 거대하게 왜곡할 정도로 뻔뻔스러울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어제의 세계는 지금도 옳은가

만일 모든 주변 사람이 당신에게 잘못된 일을 가르친다면,
당신은 과연 어떻게 진실에 눈뜰 수 있겠는가?

미국에서 2번째로 오래된 학교에선
이렇게 하여 ‘게이학생연합이 탄생했다.

신의 얼굴은 계속 바뀐다

SNS 속 무제한
자유는 옳은가

(우리는 그저 미래 세대의 판단이,
과거 세대를 재단하는 우리의 판단보다 덜 가혹하기만을기대할 수밖에 없다.)

인슐린 발명자 중 1명은 그 특허를 단돈 1달러에 토론토 대학교에 팔았다.
자신의 결정이 정말 많은 생명을 구할 것임을 알았던 것이다.
이런 사실을 생각하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너무나 터무니없다."

‘비영리‘ 병원 CEO의 평균 급여는 10년 만에 93퍼센트가 올랐다.
그리고 그렇게 오른 금액은 무려 310만 달러다.)비임상 분야의 노동자에게 들어간 비용은 30퍼센트가 늘었지만간호사의 급여는 겨우 3퍼센트 올랐을 뿐이다.‘
21

무너지는 교육의 공정성

냉소주의는 숨이 막힐 정도다. 마리화나보다 술이 더 해롭다는 걸우리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잘 알고 있다. 여러 주에서 마리화나가

독일인은 이런 ‘채무자 감옥‘과 같은 관행을 완벽하게 표현하고자
"Pressionshaft‘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2018년 내내 그리스는 은행 빚을 갚지 못한 이들을 투옥했고,
아랍에미리트는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다.

재활용되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 중 많은 양은 바다에 버려진다.

당신의 ‘옳음‘은
모두 틀렸다

진실을 찾는 게 늘 어려운 것만은 아니야.
진실은 네 얼굴을 빤히 쳐다볼 때가 많거든.
진실의 문제는 그걸 믿기 어렵다는 거지.
다른 사람에게 그 진실을 믿게 하기란 훨씬 더 어렵고

만일 우리가 생존한다면, 그래서 인류가 계속 이어진다면 미래세대는우리에게 물을 것이다. 도대체 왜 그따위 것‘을 허용했느냐고 말이다.

"이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미래의 지적 경쟁력이 될 것이고,
이 책은 복잡한 시대에 당신만의 무기가 될 것이다.
지금 바로 당신의 게으른 윤리 의식을 깨워라.
그리고 이 책이 펼쳐놓은 격렬한 논쟁의 싸움터‘로 걸어가라."
-이어령 (교수, 전 문화부 장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친구들과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논쟁하고 싶어 근질근질하게 만든다.
정신질환자의 범죄에서 기후재난 시대의 일회용품사용까지,
온갖 윤리적 딜레마를 종횡무진 섭렵한다.
당신이 이 사회를 상식적으로 판단하며 살아가는 데 당장 필요한 지침서."
-정재승(뇌과학자, 과학 콘서트, 저자)

"이 책은 과학,기술, 종교, 윤리, 문화, 환경 등을종합적으로 정리해서 새롭게 전개될 미래를 이야기한다.
그 길을 따라가다보면 과거가 보이고 현재를 직시하게 되고미래를 꿈꾸게 된다. 지적으로 즐거운 선물 같은 시선이다."
- 이기진(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