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높아 그대 있는 곳에 못 간다면 진정으로 보고 싶지 않은 것이고강이 깊어 그대 있는 곳에 못 간다면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진정으로 보고 싶다면 아무리 산이 높아도 넘을 것이요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아무리 강이 깊어도 건널 것이다.

1어떤 증명 
믿기 어렵겠지만 다음과 같은 사실이 있다.
1x9+2=11
12x9+3 111
123x9+4=1111
1234×9+5=11111
12345x9+6=111111
123456x9+7=1111111
1234567X9+8=11111111
12345678X9+9=111111111
123456789x9+10=1111111111

나이든 사람은 자기가 두 번 다시 젊어지지 않는다는것을 알고 있지만 젊은이는 자기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잊고 있다.
一李外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또한 사랑도 느낄 수없다. 사랑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또한 사랑을 줄 수도없다. 그러나 사랑을 줄 수가 없는 사람도 사랑을 받을수는 있는 법이다. 그래서 사랑이 좋은 것이다.

남을 욕하고 싶을 때는 그가 당신의 모습을 비춰주는거울이라고 생각하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자는 아름다운 것들과 결합하고 추악한 마음을 가진 자는 추악한 것들과 결합하게 되며 사랑이 가득한 마음을 가진 자는 사랑이 가득한 것들과 결합하고 미움이 가득한 마음을 가지는 자는 미움이 가득한 것들과 결합하게 되는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사람을 비웃지 마라. 그는 지금 반성하고 있는 것이다.
一李外秀

눈물의 효용 

영국의 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 경은 인간의 눈물이 세균을 죽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티스푼 하나 정도 양의 눈물은 100갤런의 물을깨끗하게 하기에 충분한 부식 방지 효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찍부터 권위 있는 많은 의사들은, 사람은건강을 위하여 가끔씩 눈물을 흘리며 울어야 한다고 말해 오기도 했다.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은 대부분 ‘엄마 돈‘이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드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런 습관은 도시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말살시킨다. 뿐만 아니라 성장해서도 부모를 한낱 현금자동지급기로 생각하게 만드는 특질도 가지고 있다.
一李外秀

우주는 의문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니라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성자가 된다는 것이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왜 성직자 제롬이 사막으로 들어갔는지를 알았다‘

"내 얼마나 이기적으로 슬픔을 고집해 왔던가!"
"슬픔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을."

알고 보면 세상 전체를 다 뒤져봐도 영원한 내 것이란단 한 가지도 없다.
-李外秀

새치


아이야 뽑지 않아도 된다.
내 인생도 때로는
눈물이었노라고
반짝이며 자라나는
은빛 실뿌리

사랑이라는 것은 결코 반대말이 없습니다

아무도 흘러가는 시간의 강줄기를 막아 댐을 설치할수는 없다.

허영이라는 이름의 이불을 덮고 잠들면 반드시 사치라는 이름의 꿈에 빠지게 되고 사치라는 이름의 꿈에 빠지게 되면 반드시 위선이라는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 그들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은 대개의 경우 주체성을 상실한채 유행의 조류에 휩쓸려 방황하는 껍질뿐의 인간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들의 겉모습은 언제나 과장되어있거나 위장되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마 선생 같은 명의를 열 명쯤 동원해도 완치시키기 힘든 난치병일 것이다.
一李外秀

어떤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심에 눈이 멀어매사를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한다. 그래서 오는 돈까지쫓아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돈도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곳으로 흐르지 한 사람의 욕심이 뭉쳐있는 곳으로는 흐르지 않는다.
一李外秀

95착하게 살면 손해 본다는 말은 착하지 못한 놈들이 만들어낸 유언비어니, 쌓아 놓은 재산이 천만금이라도 하는 짓이 짐승만 못하면 반드시 천벌을 면치 못하리라. 설사 본인이 천벌을 피하더라도 자손이 천벌을 대신하게——李外秀되리니 부디 착한 이를 비웃지 말지어다.

101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하면서 살아가기 위해. 하기싫은 일 열 가지를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一李外秀

만물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이 만물로부터 자신을 사랑받게 만드는 일입니다. 당신은 본질적으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一李外秀

젊었을 때는 밥 한 덩어리가 눈물 한 덩어리였는데 지금은 밥 한 덩어리가 웃음 한 덩어리다. 인생은 진수성어본 사람만이 참맛을 아는 것이다.
찬, 눈물에도 밥을 비벼 먹어보고 웃음에도 밥을 비벼 먹

때로는 밥 한 끼가 죽어가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도하고, 때로는 글 한 줄이 죽어가는 사람의 영혼을 구하기도 한다.
-李外秀

"마지막 등불이 꺼져버릴 때는 새벽이다. 그리고 아침이 다가오면 등불은 필요 없게 된다."
어두운 과거를 뒤에 두고 밝은 빛을 향해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가면 우리에게는 여명이 빛나는 것이다.

210두둥실 떠오르는 태양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지만환하게 밝아오는 아침은 바로 당신의 소유입니다.
一李外秀

혼자라는 사실보다 더 가혹한 형벌은 없다.

만물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이 만물로부터 자신을 사랑받게 만드는 일입니다. 당신은 본질적으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一李外秀

두둥실 떠오르는 태양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지만환하게 밝아오는 아침은 바로 당신의 소유입니다.

"마지막 등불이 꺼져버릴 때는 새벽이다. 그리고 아침이 다가오면 등불은 필요 없게 된다."
어두운 과거를 뒤에 두고 밝은 빛을 향해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가면 우리에게는 여명이 빛나는 것이다.

때로는 밥 한 끼가 죽어가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도하고, 때로는 글 한 줄이 죽어가는 사람의 영혼을 구하기도 한다.
一李外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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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레몬 마트 앞에서 기다린다고 했을 때
레몬색 바지를 입고
무심히 나간 줄 알겠지만
기막힌 수식이 담겨 있어
냉정한 뭔가가 태도를 달라지게 했다
꽃과 칼가령 레몬 관계 같은 것
스커트 속으로 손을 집어넣던 인물이 있었지
불가사리의 빨판이네
몇 번이나 떼어내도
떨어지지 않았어
레몬이 미지근하게 물러지고 있었다.
이게 스커트를 사절한 이유이기도 해
우리는 모두 이렇게 치사하게 낡아가는데

시는 유머와 농담으로 가득한 유서
김소연(시인)

계단은 끝없이 쏟아지고저렇게 경쾌한 노래는 남의 것 같지 않은가토마토가 계단을 만들던 일절망이 명랑하게 굴러가는 일내 생의 문장이 이토록 힘을 받아 굴러간 적 있을까왜 나는 여기 있지?
주워도 끝나지 않는 일이 왜 나의 일이지?
고민하는 동안방울토마토는 두려움을 모르고 구르고 있네털썩 계단에 주저앉을 때방울과 방울들이 목금소리를 들려주네방울토마토 따라굴러가는 월요일 말랑말랑해지는 월요일토마토는 힘이 없는데 힘이 있지속도가 근심을 다 지워버려서

방울토마토가 쏟아졌다아침이 계단으로 사정없이 굴러가는데달아나는 토마토를멈추어야 하는데더욱더 멀리 아득하게내려가고만 있네고 작고 말랑한 것이 손쓸 수 없도록더 내려갈 수 없을 때올라갈 수 없는 위가 생겼는데당신들이 대체로 뻔하고 진부해질 때

도시락이 사라지면 어때 월요일을 모르면 또 어때깨어난다면 그것이 꿈인 날들 속에서시가 더여전히 계단은 굴러가고 있는데-「월요일의 도시락

미안하다세간의 내용들필요 없는 걸 설명하느라 늦었네너를 위하려다 너를 돌아서게 하였네-「온도」 부분

저토록 넘치는 것은 부재와 무엇이 다른가사과 트럭 부분비명은 삼키는 것이 아니라 아작 씹어 뱉는 것인데―「미니멀리즘」 부분창가는 이유가 놓이는 곳이라는 거약속은 말씀에 물을 주는 거지요-「제라늄」 부분생은 애써 잘하지 않기를 가르친다「카디건」 부분기념은 사라짐으로 기념이 된다는데-「기념일」 부분기도는 자주 흩어지려 하니두 손이 필요했겠다-「면적」 부분

기껏 잘하려 할 때 실수를 하지 맘껏 실수하자유서를 쓰려고 해 간결한 유서웃음을 잃은 사람으로 살았으니유서는 유머와 농담이 좋을 거야

그때, 어쩌면 마지막 통증인 듯 나무가 몸을 떨었고이마에 작은 등불을 건 벌들이 하염없이 주변을 날고있었다얼핏 오래전 한 사람의 자리처럼「본래면목」 부분

이규리 1994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앤디 워홀의 생각」 「뒷모습」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당신은 첫눈입니까』가 있고, 시적 순간을 담은 산문집으로「시의 인기척』 「돌려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사랑의 다른이름』이 있다.

경로돌아가고 있는 선풍기에 막대기를 넣어본 적 있다P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와 유사한 문장이 나왔다신선해얇은 겹을 일흔 번 두르고 페이스트리 빵이 나오지경로라 하지 그 빵은몽블랑이란 이름을 달고 몽블랑처럼 당당하지포크로 누르면 금세 납작해져서다음 경로를 가지겠지만몽골의 톨강에서 배가 뒤집혀 죽음처럼 떠내려가고 있을 때,
왜 내가 먼저 가서 기다리는 거라 생각했을까챙! 부서지던 순간.
다른 경로가 나왔지눈부신 경로였지나는 죽은 후에도 나를 보고 있을 거야卡卡

시인의 말나의 모든 슬픔은 의지였다.
미안하지 않다.
2025년 6월이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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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이란가슴 속에품고 있던 마음을.
털어놓는 것이다.

해바라기 같은,
너를 좋아해요.

고백해준 거,
기뻤어!.

남자들한테「여친을 벗겼다라며미움 받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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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어사전‘에 담긴 우리말의 고갱이와 길을 안내한다. ‘국어사전‘은 가나다순으로 모든 단어를 설명하고 있어 우리말이 담고 있는깊이를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말의 다양한 맛을 전하기 위해 관계 맺고 있는 여러 단어, 표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그 과정에서 단어 외에 관용구, 속담 등도 두루 살펴보았다.

가시내: ‘계집아이‘의 방언 (경상, 전라)머스매: ‘사내아이‘의 방언(강원, 경상, 전라, 충청, 평남).

가시버시 : ‘부부‘를 낮잡아 이르는 말.

고라리 : 어리석고 고집 센 시골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시골고라리.

머구리 : 개구리의 옛말. (이기문, 《동아새국어사전>머구리 : ‘보자기‘의 방언(경북).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 가리사니:모두 ①사물을 판단할 만한 지각(覺). 시드② 사물을 분간하여 판단할 수 있는 실마리. 하의예) 일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어 가리사니를 잡을 수 없다.
준말) 가리산도 있는데 모두 뜻은 비슷하다

난사람 : 남보다 두드러지게 잘난 사람.

•가풀막: 몹시 가파르게 비탈진 곳.

•옴나위없다:① 꼼짝할 만큼의 적은 여유도 없다.
예) 사고 현장은 구경꾼들이 몰려들어 옴나위없는 상황이다.
② 어찌할 도리가 없다. 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예) 그들은 옴나위없는 애옥살이에 짓눌려도 버티고 살아왔다.

.
답삭나룻 : 짧고 다보록하게 난 수염.
텁석나룻 : 짧고 더부룩하게 많이 난 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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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에 이라고귄있는 말이 이쓰까?"

거시기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나 표현하기 거시기 할 때거시기 하는 단어다. "아따 그 뭐 거시기 있잖애"라든가
"흐미 거시기 뭐드라" 하면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거고,
심지어 사람을 "거석아"라고 부를 때도 있다. 상대가 누군지아는데 이름이 순간 떠오르지 않을 때 부르는 호칭이다.
맥락에 따라 긍정과 부정으로 모두 사용할 수도 있다. "쪼까거시기한다."는 찜찜할 때 쓰고 "쪼까 거시기한다~"는웃자고 쓰기도 한다. "설명하지 안 해도 알제?"라는 뜻으로도말한다. 

모음의 면에서 서남방언의 가장 두드러진특징은, 표준어의 ‘의‘가 대개 ‘으‘로대응되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으사(醫師),
처남으덕(처남댁), 우리으(우리의)‘ 등에서보듯, 한자음이나 속격조사에 기원하는
‘의‘는 이 방언에서 ‘으‘로 실현된다.
9월 17일 반경일
‘서남방언‘ 항목,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학중앙연구원)

이것을 마셔블믄 우리는 거시기여.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JTBC) 225회

"허벌나게가 이것도 다섯 개가 넘어요.
징허니 겁나게 허천나게 허벌나게오라지게."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MBC) 360회

나도 그 빵 반틈만 줘라.
「날씨가 이제 솔찬히 덥구만」, 「전대신문」 (2024.5.12.)

"아나." 이때 포인트는 절대적인 무심함이다. 말도 행동도 무심히, 툭. 건네는 순간에도 내가 무언가를 주고 있다는 걸 잊은 듯,
보상 같은 건 바라지 않는다는 듯 명쾌하고 깔끔하다. ‘아나‘는절대로 다정한 억양으로 쓰는 말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줄 건 주는 단어라 주로 무람없는 사이에서 쓴다. 때론 귀찮게 구는 녀석에게 먹고 떨어지라는 식으로 쓰기도 하지만, 다행히도 그렇게뭔가를 받아 낸 기억은 없다. ‘자‘는 어쩐지 좀 새초롬하고, ‘옛다‘는 낡아서 쓰지 않고, ‘여기‘는 너무... 너무 부드럽다.

오빠는 삼형제고저는 양님딸로내재로 태어낫습니다정점남, 「고생 만은 우리 엄마」, 「할매들은 시방」(정한책방, 2020)

아이고 성님 동상을 나가라고 하니어느 곳으로 가오리오 이 엄동설한에육각수 노래, 「흥보가 기가 막혀」

어어, 겁나 빨라븐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tvN) 1회

이목구비가 빤듯해도 싱겁게 생긴 사람이흔히 있는디 그 아짐은 킨이 딱쪘등가안조정, 그라시재라, 서남 전라도 서사시』(이소노미아, 2022)

하나 여우고 아들 둘.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12회

"아버지는 정말 무덤 필요 없어?"
"두말허먼 잔소리! 땅덩어리나 아니나쥐꼬리만 한 나라서 죽는 놈들 다매장했다가는 땅이 남아나들 안 헐 것이다.
우리 죽으면 싹 꼬실라부러라."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 2022)

야 나는 니가 누구 택했는가 혔다.
아 그 아부지의 그 딸래미구만.
제1회 전라도사투리경연대회 중

나는 또 세상에 노인들을 위한 사전이있었으면 좋겠다. 어느 날 엄마가텔레비전에 나오는 단어 중에서 모르는단어를 죽 적어 보냈다(엄마는 전라도 말만모으는게 아니라 모르는 말도 모은다.
엄마가 잊고 싶지 않은 단어의 목록과엄마가 모르는 단어의 목록이 날마다늘어난다).
홍한별, 「아무튼, 사전』(위고, 2022)

이것이 사는 것인가무담시 눈물이 나와왜 그란가 몰라위금남, 「왜 그란가 몰라」, 「할매들은 시방」(정한책방, 2020)

강원도에 가면 쉽게 먹을 수 있는곤드레밥을 고려엉겅퀴밥이라고부를 수 없듯이, 곤반불레된장국을별꽃된장국이라고 고쳐 말할 수는 없다.
황현산, 「사소한 부탁」 (난다, 2018)

피다가 만 흥수네 하지감자꽃 닷새김용택, 「어머니도 집에 안 계시는데」,
「나비가 숨은 어린 나무』(문학과지성사, 2021)

노랠 들어도 흥얼대지도 모대.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JTBC) 157회

"그럼 느그 엄니가 국극 허시믄 되것다!"
"느작 없는 소리현다!
울엄니가 국극단은 사탄소굴이라드라."
서이레 글・나몬 그림, 「정년이」 1화 (네이버웹툰)

"쪼까 어처구니가 없네."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 (KBS) 5808회「별난 여자, 김선」 편

떠나갈 바엔 사랑한다고뭐 땀세 그랬당가요문희옥 노래, 「천방지축」

우덜이 편지를 주고받은 지도 벌써삼년이 다 되어가는디여적지 마음 편히 못 만난다는 생각에인자는 제 가슴이 참말로 터져버릴 거같어라우.
영화 ‘위험한 상견례」(2011)

"진짜 맘먹고 모태야겠다 하고는어디 돌아다니면서 뭐 눈에는 뭔 배께안 보인다는 식으로 다른 쓰레기장이며어디 뭐한거 있잖습니까,
버려 버리는 거 있잖아요.
그런거 주워다가 모으기 시작한 기라요."
시사/교양 프로그램 ‘브라보 멋진 인생」 (여수MBC) 24회

"왐마 여기가 서울이여?"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 (MBC) 25회

변소에서도 노래를 부른께 동네 어른들이저놈 쫓아내삐리라고, 저놈 미친놈이라고,
똥판에서 노래 부른다고 지청구 마이들었제. 상놈이라고 그 소리 마이 들었어.
김준수,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알마, 2012)

대부분이 노인들이라 그런지 승객들또한 이런 느린 행동에 누구도 뭐라는사람이 없다. 오히려, 천천히 하시오,
천천히. 싸목싸목, 천천히.
공선옥, 춥고 더운 우리집」(한겨레출판, 2021)

지금 대한민국 구급차가 꺼꿀로 갔어요.
소위 전라도 말로 창시가 썩어 부러요.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KBS2) 4회

"어떤 사람은 완전히 이렇게 걸럭지가돼 갖고, 정말로 걸럭지예요.
다리 따로, 키 따로, 뭐 따로, 그것을모으는데 정말 분하죠."
이정우·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기획「광주, 여성」 후마니타스, 2012)

코를 텡텡 풀어봐.
정승철, 「방언의 발견』(창비, 2018)

손발 하나 까딱 않고 만사태평으로신간편하게 지내는 먹고대학생 노릇도하루이틀이었다.
윤홍길,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현대문학북스, 1997)

한겨울 장독대에서 얼음 송송 뜬싱건지를 떠다가 먹는 고구마 맛만큼게미 있는 음식이 어디 있을까.
이대흠, 「탐진강 추억 한 사발 삼천 원』(문학들, 2016)

야, 나도 씨야,

사투리를 들키면장사에 좋을 게 없다 하였다.
对意』,『刊站』,『明』(是計劃外,2017)

목소리도, 표정도, 발걸음도 달라졌시야.
고 얌전빼고 쌩콩같던 것이!
서이레 글 나몬 그림, 「정년이」 10화 (네이버웹툰)

어쩐지 마음이 언니가 뽀땃하게 끓여 온전복죽처럼 뽀땃해지는 느낌이었다.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 2022)

사람이 살다 보면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이많애라. 존 일만 보고 삽시다.
황풍년,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행성비, 2016)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한때 SNS를 달궜던
‘졸려‘와 ‘잠와‘의 설전을 복기한다.
김연지, 기대어 버티기 (위즈덤하우스, 2024)

2호선 다 지어질라믄 당멀었겄제?

경우지고 아는 것도 많은 자네가 어디 말을좀해 바. 머얼 어쩌겄다는 거인지.
최명희, 「혼불』 (한길사, 1996)

묵 무치고 배추끌텅 쪄왔네폭삭허니 맛나구만.
「붙잡을 틈도 없이」 「영암우리신문](2016.12.12.)

팥 양의 50% 정도 설탕을 넣고 끓이다가블렌더로 살짝 갈아 준 다음 몰상할 정도로조려 주었어요.
「흑임자 우유빙수 만들기」, 사이트 「만개의 레시피

우리는 인자 괜찮해. 우리는 끄터리라도좋은 시상을 만내고 가네.
「막을 수 없다, 봄... ‘전라도닷컴‘ 3월호 나와「광주드림」(2016.3.15.)

"아니다 후제 나 혼차 가도 됭게 오늘은그냥 집에 있자. 느그도 피곤할 텐디 쉬야제.
서울서 여그가 워딘디."
정지아, 「목욕 가는 날」, 「나의 아름다운 날들」(은행나무, 2023)

삼례에서 만나믄 말이여그때부터 쭈욱 나랑 함께 가게.
드라마 「녹두꽃』(SBS) 19회

"아야 아야 아야 날새긋다!"
기아 타이거즈 견제구 구호

‘고향 기부금 답례품 푸지게 차렸어라‘
「고향 기부금 답례품 푸지게 차렸어라「농민신문」 (2023.1.27.)

한 평생 우리 삶이 크고 작음의 차이일 뿐까끔살이 같네이종구, 「까끔살이」, 「아름다운 것이 어찌 꽃들뿐이랴』(배문사, 2021)

"두 뻐스의 동행이 영원히 계속되믄 좋죠."
캠페인 「더불어 삽니다 (광주MBC)광주 228번 버스 기사 김병복 님

저런 얼빵한 놈을 믿고 무슨 일을 같이 하냐?
‘얼빵하다‘ 항목,
「전라북도 방언사전』(전북도청,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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