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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이정미 옮김 / 윌마 / 2025년 7월
평점 :
10월도 중순이 지났다...
세월이 덧없음을 느끼게 된다. 자꾸만...
아이작 뉴턴이 발견한 만유인력의 법칙을 보면서 난 왠지 ‘관계‘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나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관심이 커지고
거리가 멀수록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2022년 10월 29일 그리고 다가오는 2025년
10월 29일은 이태원 참사 3주기이다...
참사는 누구에게나 불편하다.
이태원 골목에서 발생했던 이태원참사 발생
직후 대응 및 수습에 있어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무능과 무책임을 전 세계에 드러냈으나,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데에는
빨랐다...!
일부 극우 유투버들이 ˝놀러갔다가 죽은 걸
왜 애도하느냐˝,˝할로윈데이 남의 나라 귀신
놀이에 놀러 갔으니 죽어도 싸다˝라는 식의
막말을 방조했다.
참사에 놀러갔다는 프레임을 씌우고는 자발적인 애도를 차단했다...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고 유가족이 된 사람들은
˝놀러 갔다 죽었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한 유가족 어머니는 내 딸은 놀러 간 것이 아닌 신입사원 모임 때문에 이태원에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반복해 설명하기도 했다고 한다.
세월호에 이은 이태원 참사!
동일한 재난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더이상
단순한 재난이 아니고 국가 시스템의 붕괴이다.
사회적 애도의 다른 이름은 공감과 연대이다.
우리 헌법에 명시된 안전한 사회, 생명과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란 누구나 열심히 일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사회가 아닐까?
사회적 참사는 분명히 비극이지만,
그로 인해 우리의 미래까지 비극이 되서는
안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