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우리의 ‘있기‘는 ‘함께 있기‘ 덕분이다. 누군가 곁에 있고 돌봄을 제공하기에 우리는 우리로서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자본이 수익을 낼 수 없다면 경비라도 줄이라고 닦달하는 사회에서 ‘함께 있기‘는 어려워진다. ‘함께 있기‘ 어려운 사회는 ‘있기‘도 어려운 사회다. 지금 기우리 사회가 그렇다. 자본이 부추기는 허무주의에서 벗어나 우리는 어떻게 ‘함께 있기‘를되찾을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여러 번 웃었고 코끝이 찡해졌다. 경쾌하고 반짝이는 표면과 장중한 해류가 흐르는 심층이 함께 가는 정말 좋은 책이다. - 고병권(작가, 노들장애학궁리소 회원) - P-1
팬데믹 시기, 온 세상이 살아남으려면 거리를 두라고 외쳤고 어린이, 장매인, 이주민, 노인은 고립되었다. 공부방 식구들은 끊어진 연결을 잇고 서로 곁을 지키려고 애썼다. 살기 위한 우리의 몸부림을 세상은 ‘돌봄‘이라고 했다. 우리는 돌봄의 행복을말하고 싶었지만, 세상은 돌봄의 필요성과 고통에 대해 더 많은 말을 했다. 그래서 외로웠다. 그때 이 책을 만났다. 이 책 덕분에 우리는 함께 있어야 괜찮아지는 인간을 더 사랑하게 되었고, 돌봄의 기쁨과 즐거움까지 자신 있게 말하게 되었다. - 김중미(작가)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