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세계 - 인간 우주의 신경생물학적 기원
미겔 니코렐리스 지음, 김성훈 옮김 / 김영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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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후 리뷰를 정식으로 쓰겠지만 대단한 책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과학적 해석이 놀랍다. 정보물리학에 대해 알 수 있는, 뇌과학책이지만 수행자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라 생각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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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패러독스 - 우리가 건강해지려고 먹는 ‘식물들’의 치명적인 역습
스티븐 R. 건드리 지음, 이영래 옮김, 양준상 감수 / 쌤앤파커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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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생각해서 식물이 자신의 씨앗이 먹히기를 원할까? 잠시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먹을게 귀했던 시절 우리를 배불렸던 음식이, 먹을게 남는 시대에는 독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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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화살 - 작은 바이러스는 어떻게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꿨는가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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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었지만 바이러스에 대해 다방면으로 정확한 정보를 얻어서 너무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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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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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삶이 가장 소중하다‘는 식상한 주제를 이렇게 흥미로운 방법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까?

양자역학의 다중우주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으며 철학적 깨달음과 삶의 기쁨을 얻는다.


책표지의 글귀에서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생각났지만, 그보다 더 소재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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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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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드나잇라이브러리


#매트헤이그



'지금 이 삶이 가장 소중하다'는 식상한 주제를 이렇게 흥미로운 방법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까?


양자역학의 다중우주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으며 철학적 깨달음과 삶의 기쁨을 얻는다.



책표지의 글귀에서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생각났지만, 그보다 더 소재가 풍성하다.



주인공 노라는 수영과 음악적 재능이 있고, 철학과 빙하를 좋아하지만 그 어느 특기도 살리지 못한 채 별볼일 없는 인생을 살아간다.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피아노 레슨 알바도 중단되며, 키우던 고양이마저 잃고 더는 자신이 필요한 곳이 없음을 알게된 노라는 자살을 선택한다.



자살 후 깨어난 도서관. 끝도 없는 책장이 펼쳐져 있는 이곳은 그녀의 삶의 모든 기록이 있는 곳이다. 바로 양자역학의 다중우주이다. 노라의 삶이 모든 선택지에 따라 다르게 뻗어나가는 수천, 수만, 수십만... 셀 수 없이 많은 그녀의 삶들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 노라는 자신의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한번도 두번도 아닌 그녀가 만족할때까지...



환생처럼 새롭게 태어나는 건 아니고, 이미 다른 삶이 진행되고 있는 노라의 삶에 지금의 노라가 바꿔치기 되는 것이고, 그래서 새롭게 삶에 투입될 때마다 쭈뼛쭈볏~내가 어떤 삶을 사는지 자신의 sns계정으로 훑어봐야 하는 아주 재밌는 설정이다.



당신이라면 어떤 삶을 살아보고 싶은가?


원하는 만큼 살아볼 수 있다. 그러다 만족스러운 삶이 나오면 그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면 된다.



소설 속 노라는, 헤어졌던 남자친구와 결혼하는 삶을 선택해보니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다. 자신밖에 모르던 남편이 술만먹고 바람까지 피웠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원하던 수영국가대표가 되어 보니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고, 오빠가 원하던 락스타가 되보니 또 다른 문제가 있고, 등등 마치 영화 나비효과처럼 나쁜 일을 막으려 할수록 더 나쁜 일이 생기는 것과 비슷했다.



노라는 늘 남이 원하는 인생으로 살아보다가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빙하를 탐험하러 가서 만난 위고(노라처럼 연속으로 삶을 살아보고 있는 선배영혼)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듣는다.



"우린 어떤 실수든 되돌릴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어떤 삶이든 살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삶이든요. 꿈을 크게 가져요... 당신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사는 삶이 존재하니까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219P>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이다. 사실 저런 말은 많이 들어봤다. 그런데 이 책 속에서 접하는 느낌은 새로웠다. 구체적으로 다가왔고, 긍정의 에너지가 생겨났다.



한편, 노라는 자신이 원한다고 생각한 삶조차도 만족스럽지 않았고, 수백번의 다양한 삶을 살아봤다.



"넌 네가 누군지 잊어가고 있는거야. 모든 사람이 되다 보니 아무도 안되는 거지. 네 원래 삶을 잊어가고 있어"


<312P>



노라의 삶을 구경만 할 뿐인데 나도 수백번 살아본것처럼 지치더라. 그러다 진짜 만족스러운 삶을 만난다. 의사 남편은 자상하고, 4살 딸은 사랑스럽고, 우울증도 없으며, 오빠도, 친구도 모두 행복하다. 노라는 그 삶을 살고 싶다. 하지만 원래 그 삶의 주인인 노라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엘름 선생님이 돌아가셨고, 자신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던 유일한 학생이 비행청소년이 되어 있다. 사실 이정도는 다른 삶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다. 아니 최고의 인생이다. 과연 노라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단순히 달러구트 꿈백화점 정도 될거란 생각으로 읽게 된 책인데, 이건 기대이상이다. 정말 흥미로운 삶의 모험들을 통해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철학이 담긴 소설이다.


매트헤이그의 책을 더 보고 싶고, 이 책에서 나온 "월든"도 읽어볼것이다.


신간 소설인데 베스트 셀러가 될것 같다.



#미드나잇라이브러리 #midnightlibrary #소설추천 #인플루엔셜 @in__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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