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자연치료 식이요법 갭스 (GAPS diet)
나타샤 캠벨 지음 / 겸엑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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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 기다렸는데 언제 나왔데요.. 당장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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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메탈 - 미래를 결정할 치열한 금속 전쟁
빈스 베이저 지음, 배상규 옮김 / 까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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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기 위한 대안으로 화석 연료 대신 전기가 있다. 전기차 주행은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기차에 공급하는 전력을 생산할 때는 탄소가 배출된다. 환경에 무해한 풍력 발전기도 발생한 전력을 도시로 공급하려면 구리가 필요하다. 전력을 받고, 저장하고, 보내는 배터리는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리튬, 니켈, 구리, 희토류 등은 전자기기에 꼭 필요한 금속들이다.



이 금속들이 어디에서 나올까? 금속은 대부분 땅에서 캐낸다.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가 포함된다. 숲, 초원, 사막을 헤집고 폭파하고, 공업장비로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화학물질을 마구 내뿜으며 가공, 제련,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광산에 필요한 시추 장비, 트럭, 굴삭기 및 기타 중장비는 온실가스를 수백만 톤 배출한다. 이로 인해 노출된 화학물질은 광산 주변의 공기와 물을 오염시킨다.



이 모든 피해를 누가 입을까?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었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 하지만 대가를 치러야 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62p>



라고스나 나이지리아 등 여러 나라에 쓰레기 매립장이 있다. 우리들이 자주 교체하는 핸드폰을 포함하여 전자기기들이 모두 그곳에 가있다. 매립장이 빈 땅이 아니라 그냥 마을 자체가 매립장이다. 집들도 있고, 사람들이 거기서 쓸만한 금속들을 주워다가 팔며 생활한다.



아이들은 맨발로 돌아다니고 청년들은 캔을 녹이고, 전선의 피복을 태워서 금속을 얻어낸다. 여기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에 대한 대책은 없다. 쓰레기더미를 뒤지느라 다치고 깔려 죽기도 한다.



우리는 이런 사정을 모른다. 알 길이 없다. 나도 이 책을 보지 않았다면 아무런 경각심 없이 전자기기를 대했을 것이다. 프라스틱만 환경을 해치는 게 아니었다. 아이폰 1대를 생산하려면 35kg의 광석을 캐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은 45kg이다.



핸드폰이 몇십억 대인가? 또 얼마나 많은 전자기기가 새롭게 만들어지는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사실을 알아도 새차를 사야 하고, 새로운 핸드폰을 구입해야 하고,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을 구입해야 하지 않은가? 또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들은 어떤가?



우리는 데이터와 관계없지 않다. 우리가 SNS에 올리는 사진과 주고받는 파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것은 모두 데이터이다. 아무 의미 없는 음식 사진, 고양이 영상, 광고들이 그 데이터를 차지한다. 그 데이터는 형체가 없지만 보관하는 장치는 형체가 있다. 그 역시 금속이다.



현재 데이터 센터가 부족해서 바닷속으로 확장하고, 우주로도 확장하려고 한다. 그 금속들을 여전히 지구에서 캐내고 있다. 이 문명을 어떻게 멈춰야 한단 말인가!



너무 한탄만 했다. 정리해보겠다. 전자기기를 새로 생산하는 것은 그 수십 배의 금속을 캐낸다는 것이고, 그 이상의 탄소를 발생시킨다.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고장 나면 고쳐 쓰면서 최대한 신제품을 안 사는 것이다. 그 방법밖에 없다.



그리고 가정에서 냉난방 온도를 낮춘다. 그리고 음식 쓰레기를 줄인다. 음식은 왜? 음식 쓰레기를 처리할 때도 에너지가 사용되고, 그게 다 탄소 배출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대신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해야 한다.



근데 이게 되냐고? 그래서 한탄밖에 안 나온다. 이 우리의 지구를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이 책은 지구에 사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봐야 한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주제 자체는 따분해 보이지만 엄청 재밌게 이끌어간다.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보는 것 같다. 저자가 독자를 이 나라 저 나라 데리고 다니면서 심각성을 알려준다.



재미없진 않으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나대로 자동차나 의류, 전자기기, 음식 등 모든 것을 아낄 예정이다. 내년에 차 바꾸려고 했는데 그냥 죽을 때까지 타야겠다.



당장 지킬 수 있는 실천! 싸다고 사지 말자. 싸다고 사는 것들 다 쓰레기고 그거 어떻게 처리할 거야 정말 ㅜㅜㅜ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 와중에 광산업 주식을 알아보았다. 근데 광산업 말고 그 최종산물을 이용하는 테슬라, 마이크로 소프트, 애플 등의 대기업에 투자하는 게 훨씬 낫다는 걸 알았다. 아... 지구의 수명을 걱정하면서 이게 무슨 짓이지...



#파워메탈 #빈스베이저 #배상규옮김 #까치 #까치글방 #금속전쟁 #배터리 #희토류 #광산업 #구리 #리튬 #니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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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메탈 - 미래를 결정할 치열한 금속 전쟁
빈스 베이저 지음, 배상규 옮김 / 까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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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사용이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지구의 파괴로 이루어지는 문명의 발달. 이 밥상에서 내 숟가락만 뺄 수가 없다.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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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뇌
마수드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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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귀신을 보는 사람이 한두 명씩은 있지 않나? 이는 기가 허해서 그렇다거나 특별한 영적 능력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뇌 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그럴 수도 있다.



50대 후반의 운전기사 와히드 씨는 귀신을 본다며 신경과 의사를 찾았다. 이 의사는 바로 '아웃사이더'의 저자 마수드 후사인이다. 의사는 여러 문진을 통해 그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음을 예감했다.



파킨슨병 환자는 움직임이 느리고, 몸이 경직되어 있으며, 몸을 떤다. 걸을 때 팔을 흔들지 않으며, 균형 감각을 잃고,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의사는 와히드의 뇌 영상을 찍기로 했다. 또한 도파민 뉴런을 살펴보는 영상도 촬영했다. 도파민 뉴런이 감소하는 뇌 질환이 바로 파킨슨병과 레비 소체 치매이다. 이 두 질환에서는 환시, 주의 산만, 인지 장애, 그림을 제대로 따라 그리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의사는 와히드가 레비 소체 치매임을 밝혀냈다.



그래서 의사는 리바스티그민을 처방했다. 이 약물은 뇌의 아세틸콜린 농도를 높인다. 이 화학 물질의 농도를 높이면 뉴런 사이의 소통이 개선되고, 감각적 지각도 개선될 수 있다.



정상적인 사람들도 흔히 사소한 환각을 겪는다. 뒤에 누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울리지도 않은 전화벨 소리가 들리기도 하며, 주머니 속에 있지도 않은 휴대전화 진동이 느껴지기도 한다.



감각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왜 무엇인가를 지각하는 것일까? 우리는 보고 듣는 것을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주변 세계를 능동적으로 재구성한다. 그래서 앞으로 들려올 소리나 정보를 미리 예측한다.

시각적 처리 과정이 떨어지면 시야에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사전 기대가 생기고, 그 결과 환영을 보게 된다. 와히드는 약물을 처방받고 증상이 개선되었다.



책에서는 다양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7명의 사례를 다룬다. 본인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남이 볼 때는 정신병자 같지만, 그것은 뇌 기능의 이상으로 생긴 현상이었다.



갑자기 만사가 귀찮아진 사람은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혈관성 치매에 걸려서였다. 왼쪽에 있는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은 무례한 것이 아니라 뇌의 오른쪽 마루 겉질이 손상되어서였다. 갑자기 할 말을 다 하는 성격이 된 사람은 이제야 착한 아이 굴레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이마 관자엽 치매 때문이었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는 문제들은 뇌 기능 문제였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고 호전된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은 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와 비슷하다. 실제 환자와 있었던 일을 쓴 과학 에세이이다. 작가는 스토리로 독자를 끌어들인 뒤, 뇌 과학 정보와 자아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제시한다. 환자에 대한 따뜻한 관심 덕분에 정신병원에 들어갔을 사람들의 신경학적 원인을 밝혀내 적합한 치료를 해주는 훌륭한 사람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의 분량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나는 까치 출판사의 팬이다. 까치는 전문 서적이 많고, 본문 글밥도 많다. 하지만 이 책은 기존 까치 책보다 글밥이 3분의 2 수준도 안 된다. 그런데 책값은 비슷하다.



그런 점으로 보아 대중을 겨냥한 책 같다. 책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이 책으로 뇌와 자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책 몇 권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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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것’이다 : I AM THAT I AM - 바라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라
네빌 고다드 지음, 홍주연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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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에서 듣고 충격받아 사러왔어요. 성경의 메세지는 애매한데 이 책은 존재, 에고, 의식, 기도, 무의식 등의 개념을 너무 잘 설명해줍니다. 매 문장이 다 좋아서 수시로 읽기 좋아요. 여타 비슷한 책들보다 훨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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