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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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자/이력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남.

항공 서비스과 입학을 위한 면접 시크릿 노트 집필

콘텐츠 회사 마리토 대표

저서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손힘찬 RISE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분량 256쪽, 초판 2022년 4월 22일 에세이

목차/내용

제1장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

제2장

나의 삶은 내가 만들어 간다

제3장

나와 너, 우리가 될 때까지

하늘을 올려다보며

행복한 지금을 살자

주는 사랑, 받는 사랑

마음의 틈

슬픈 만큼 기쁨이 찾아올 거야

진심 어린 사랑

있는 그대로의 나

하루하루가 소중해

하나의 행복은 당신이에요

놓치고 싶지 않은 것들

스스로 선택하는 삶의 방향

사랑한다면

나는 내가 소중하다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사랑을 위한 노력

생각 정리, 마음 청소

마음 맞는 사이

연인끼리 중요한 건

나를 지키며 나아가기

건강한 관계 만드는 비결

기대하지 않으면 포기할 것도 없다

말하려다 삼키는 마음

당신은 언제라도 빛날 존재에요

후회하는 나를, 후회하지 않도록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내려놓음이 주는 행복

내 마음대로 행복해지기

참 좋은 인연이란

우리는 늘 서로의 곁에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

이미 그대로 충분히 좋은 사람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이 또한 지나가리라

소중한 인연이란

아픔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한 당신에게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이런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걸 막는 법

버려야 할 감정들

진정한 친구를 구별하는 4단계 방법

차라리 덜 사랑했다는 걸 인정하라

틀린 질문에는 옳은 답이 나올 수 없다

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라

우리가 살아갈 세월은 아름답다

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이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내가 살아내야 하는 곳이다. 그런데 나를 위한 삶보다 이타적인 삶이 더 많았고 나는 다른 사람에 의해 살아가는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삶 속에서 나는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라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하루에 세 번 하늘을 보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다. 바쁜 삶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말인데 별 볼 시간적 여유까지 없어지는 삶 속에서 별을 보며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책 제목처럼 별을 볼 수 있는,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나를 찾기 위해 이 책을 열어보았다.

이 책은 나를 사랑하는 법을 찾은 뒤 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인식을 갖고 그런 다음 우리가 만들어지는 단계에 이르는 순서로 서술된다. 약간 시적인 요소와 산문시 느낌이 있어서 글 길이가 짧아서 좋다!

그만큼 내가 생각해 볼 것이 많아진다는 것이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라면…? 이러면서 말이다.

사는 게 힘들 때면 세상으로부터 고립되는 느낌을 받는다. 아무도 날 찾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느낌말이다. 나도 모르게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모든 것을 부정한다. 이런 힘든 시기에 내 주변에 나를 사랑해 준 사람들은 분명 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내 곁에 잘 있어 주었는데 등을 돌리고 있었던 건 바로 나였다. 이런 경험 많이들 해봤을 것 같다. 혼자인 느낌, 아무도 내 이야길 안 들어 줄 것 같은 고립된 느낌말이다. 우울증 환자는 좀 더 심하겠지만 일반인들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이럴 때 해쳐 나올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함을 작가는 말하려고 하는 거 같았다.

마음이 어두워지면 시야가 좁아진다

세상이 밝아도 내 마음은 어둡기에 온 세상이 어두워 보인다. 나를 걱정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요즘 자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얼마나 살기보다 죽는 게 더 낫다 생각했으면 그럴까 싶다가도 주변에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고립감에 의해 그리고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의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그런 마음을 먹는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다.

진심 어린 걱정으로 당신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작가님이 혼혈이어서 우리나라에서 혼혈인에 대한 차별적인 대우가 작가님을 더 아프게 했고 그 상처가 이런 마음을 낳았는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물론 요즘 같은 시기에 자기만 생각하고 공동체 적인 삶을 살지 않으니 당연히 이런 마음이 따라올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 마음대로 행복해지는 방법은 아주 사소하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을 찾고 나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내가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것이다. 이런 사람을 찾는 건 아주 쉽다. 우리의 옆에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우리는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을 겁먹어 한다. 이것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누군가에 나쁜 사람도 다른 사람에겐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듯이,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없다. 나와 잘 맞는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면 되는 것이다. 사실 나는 좁은 생각으로 나에게 좋은 사람이 다 좋은 사람일 것이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렇게 경찰 면접을 준비하며 코칭을 받는데 코칭 선생님이 딱 저 말을 집어내어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다. 토리 누나님에게 좋은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 안 좋은 사람일 수 있어요.라는 말에 내가 사람 볼 줄을 모르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부끄러웠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나를 믿고 내 주변에 좋은 이들과 관계만 잘 이어져 가면 되는 것이지 저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근시안적 사고의 폐해 중 하나였다.

우리라는 말은 공동체적인 느낌이 강하다.

나와 한 울타리에 있는 느낌이 있어서 소속감이 든다고 해야 할까? 이런 우리라는 단어에 연인이라는 단어가 함께 한다면 얼마나 위대한 소속감이 들까 싶다. 너와 나가 함께한다는 것이 이 세상 큰 행복 중에 하나일 것 같다.

나를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법을 안 뒤 내 곁에 같이 있는 그/그녀는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일까.

책에서도 함께하는 그/그녀에 대해 서로 노력하고 앞으로의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들이 많다. 소중한 이와 두 손 꼭 잡고 바라보는 하늘의 별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을 해보았다.

밤하늘의 별이 항상 당신을 비추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라며..

총 평

세상을 살아가는 주체는 나다! 타인이 될 수 없다. 그렇기에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살아가는 법을 알아야 한다. 나를 이 세상의 주체라고 생각하고 살면 곁에 보이는 사람이 생길 것이고 그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을 상상해 보게 만드는 책 같다. 서정적인 느낌이 들고 짧지만 생각할 것을 남겨주는 글들이 많아서 좋았다

출판사(리뷰어스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저자
손힘찬
출판
떠오름
발매
2022.04.22.

#저별은모두당신을위해빛나고있다#손힘찬#RISE#시#에세이#산문집#산문시#리뷰어스#리뷰어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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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리즈
헤이든 핀치 지음, 이은정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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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미루기의 정의와 미루기원인 미루는 습관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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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리즈
헤이든 핀치 지음, 이은정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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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헤이든 핀치

임상심리 전문가이자 행동 변화 전문가

고기능성 불안장애 환자 위한 플랫폼 Master Your Health CEO

듀크대학교 심리학 박사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헤이든 핀치 시크릿 하우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분량 251쪽, 초판 2022년 8월 17일 교양 심리

목차/내용

제1부

나는 왜 늘 미룰까

제2부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심리학

제1장 습관을 바꾸려면 습관을 이해하라

제4장 미루는 극복을 위한 접근법

제2장 미루기의 악순환을 끊지 못하는 이유

제5장 일에는 순서가 있다

제3장 심리적인 문제가 미루기의 원인이 될 때

제6장 우선 일의 동기를 파악하라

 

제7장 시작은 생각보다 어렵다

 

제8장 어떻게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제9장 회피를 극복하는 감정 기술

 

제10장 꾸준함을 유지하는 법

 

제11장 시작한 일을 끝내려면

어떤 일을 할 때 미루는 습관이 있는가? 나는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음에도 '내일 해야지'하면서 말이다. 그럼 그 일이 밀려서 마지막에 쌓이게 되는 식이었다. 미루는 것은 악순환이 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그래서 보고 싶었던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은 미루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심리학적 기법들을 활용해 동기를 얻고 계획을 수행하여 시작한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는 왜 늘 미룰까? 미루는 것은 거의 모든 삶에서 나타나는 행동 중에 하나다. 미루기는 과업이나 결정을 단순히 뒤로 연기하는 게 아니라 타당한 이유 없이 연기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는 미루는 순간순간에도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미루기를 하고 있다. 미루기는 수동적 미루기와 능동적 미루기가 있는데, 수동적 미루기는 '이것만 끝내면 그 일을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능동적 미루기는 '압박감을 느껴야 능률이 더 오른다'라고 믿기에 일부러 미루는 경우를 말한다. 미루기는 누구나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하는 것은 아니기에 미루는 습관에 대해서 내가 미루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미루는 원인에는 다양한 심리학적 요소들이 있다. 무언가를 시작하려면 불안함부터 느낀다든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든지 등등의 요소가 있기에 어느 단 하나의 원인으로 미루기가 발생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둬야 한다. 유전자, 뇌의 작동 방식, 생각과 감정의 유형, 우리가 내리는 결정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발생한다. 성인 ADHD,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의해서도 미루기가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20대 초반 여성 중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보이는 미루기 습관은 자살 충동을 예측할 수 있다.

일을 미루면 벌어지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일이 쌓여 어찌할 줄 모르는 상황에까지 이르는 것과 동시에 몸과 마음 건강이 나빠진다. 실제로 미루는 사람의 94퍼센트는 미루기가 자신의 행복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다. 이는 결국 자책, 자기비판, 우울, 지각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결과물에 있어서 질이 떨어지며 인간관계를 망치기까지 한다. 그런데 다소 반전적인 것은. 미루면 일단 기분은 좋다는 것이다. 당장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아도 되는 마음이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두 달이면 미루는 습관을 고친다. 우리는 습관을 고치는 데 평균 66일이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이 66일이란 시간은 단순히 미루는 것만 고치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꾸준히, 그리고 매일매일 노력해야 한다. 습관을 고치기 위해 '일단 해'라는 말은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 얼마 전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는데 운동 부족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그래서 인스타를 통해서 인증을 해야지 하는 맘으로 인스타 계정을 개설하고 한 5일 정도 인스타 계정에 게시물을 올렸다. 그런데 일주일 이상을 가지를 못했다. 이런 방식이 통하지 않는 이유는 어떻게든 하게 만들려는 식의 접근법이 미루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문제의 감정적 근원을 무시하기 때문에 운동을 매일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부담감이 오고, 운동 생각은 접어두고 안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자제력 때문인지 동기 때문인지 불편한 감정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하기 때문인지, 시간 개념이 비현실적이기 때문인지, 혹은 다른 원인 때문인지 알고 극복하는데 필요한 각각의 접근법을 알아 내어 미루는 습관을 고쳐야한다.

총 평

제일 첫 장에 미루기란 무엇인가와 미루는 원인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루기에 대한 전체적인 원인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미루기는 심리학적으로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발생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기본적인 미루기란 단어의 개념과 종류 원인에 대해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책 중간중간 챕터마다 앞서 설명했던 것들을 한번 되 짚어주며 정리하여 다음 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게 이 책의 특징이다.

내가 정말 미루는 사람이 맞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체크표도 있기에 미루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체크해서 확인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체크해 봤는데 미루는 습관은 있지만 중증 정도는 (?)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결승선을 넘는 건 어렵다. 성공에 대한 두려움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미룰 수도 있다. 이것은 모두 불확실성에서 오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나아게도 관대해질 수 있어야 하고, 자기비판적인 사고를 비판하며, 실패나 성공하는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내 모습을 그려보며 자기 제한 신념이 우리를 방해하지 않도록 미루는 습관을 찾아 나도 미루는 습관을 고쳐야겠다.

출판사로부터(리뷰 어스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저자
헤이든 핀치
출판
시크릿하우스
발매
2022.08.30.

#게으른완벽주의자를위한심리학#헤이든핀치#시크릿하우스#인문학#심리학#심리도서#신간#도서#베스트셀러#리뷰어스카페#리뷰어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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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스탠드 꿈꾸는돌 32
추정경 지음 / 돌베개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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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추정경

방송작가

부산대 무역학 학사

2010년 제4회 창비청소년 문학상

벙커. 내 마음은 망고, 검은 개 등

언더, 스탠드 추정경 돌베개

<<언더, 스탠드>> 분량 196쪽, 초판 2022년 7월 29일 청소년 문학

목차/내용

목차

1

5

2

6

3

7

4

8

언더, 스탠드의 뜻은 무얼 말하는 것일까? 책 읽으면서 궁금했다. 언더 스탠드 이렇게 연결되는 것이 아닌 언더 + 스탠드라서 말이다. 책 제목이 그 책의 중심되는 내용이 많았기에, 더 궁금했다.

추정경 작가의 장편소설 언더, 스탠드는 장편이라 해서 아주 긴 소설일 줄 알았더니 페이지 수로는 200페이지 안되는

짧은(?) 느낌의 소설이었다. 그리고 결말도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질 것만 같은 그런 잔잔한 연결이 있는듯한 느낌도 있었다.

이 책에서 생각해 볼 만한 것이 몇 개 있었다. 요즘 많이 대두되고 있는 VR가족 간의 무관심, 가족 와해, 가정폭력불법 어업,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이 책을 통해서 작가님이 말하고 싶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 아래로 가서 서 봐야 한다고,

언더, 스탠드라고 하던데

P.162

주인공 목훈은 공과대학을 나와 VR 관련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개발자이면서 사장이다. 그에겐 어려운 의뢰인이 과 어려운 아버지가 있다. 정신과에 VR 기술을 도입하여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의뢰한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알게 된 VVIP 함 회장으로부터 가상현실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가상현실에서 고등어잡이와 멸치잡이를 하며 파도를 맞아 배가 파도에 먹힐듯한 출렁임을 느끼는 것이 표현이 된다. 예전에 TV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가 가상현실 속에서 만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은 세상을 잃은 것처럼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를 한 번만 만져 보고 싶다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왈칵 났다.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이처럼 가상현실이 도움이 되는 일도 있는 반면에 나쁘게 작용하는 사례를 책에서 말해주고 있어서 VR을 도입하는 데 있어서 쉽지만은 않은 것이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젊었을 때 베링해 킹크랩 어선을 탔어요' 모든 걸 이룬 함 회장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치열했던 순간을 다시 경험하고 싶어 하나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히말라야 고산 지대에서 야영하는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인도 록파족이라고 압니까? 인도 록파족은 유목민이라 여자가 귀해 두 번 결혼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유목민이라 떠돌아다니다 보니 늙은 부모를 한 달 정도 먹을 식량과 적당한 장소에 텐트를 쳐 두고 떠나 가축을 치다 다시 돌아왔을 때 부모가 살아 계시면 다시 한 달 치 식량을 두고 떠나길 부모가 죽을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다.

함 회장은 자신의 자녀들이 상속 다툼으로 골치 아픈 일이 있기에, 함 회장 본인이 아니라 자식들을 버리고 떠나는 자식들의 자녀를 바라보는 시뮬레이션을 바란 것이다. 현대판 고려장의 느낌을 볼 수 있는 글이었다. 심지어 요즘도 그런 일이 많다. 늙은 부모를 두고 한 달에 한 번씩 아니 몇 달에 한 번씩 들르며 먹을 것 채워두고 잠시 있다가는 일 말이다. 이런 사회 현상을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또 하나의 어려운 사람 아버지, 아버지에 대해서는 안 좋은 기억들뿐인 목훈이다. 어렸을 적 술에 취해 폭력을 취하던 아버지 그런 삶 속에서 숨죽이고 벌벌 떨어야만 했던 목훈 자신 힘듦의 생활이 매일매일 계속되던 때 아버지는 불현듯 사라져 버렸다 다시 돌아왔다. "노인네 버리기 딱 좋은 데 지었네" 아버지의 지병이 악화되어 요양병원을 가게 되었고 도착한 병원에서의 첫마디였다. 요양병원은 남자 환자 여자 환자 따로 있었는데 여자 환자 쪽은 편안해 보이는 분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남자 환자 쪽은 표정이 밝지 않고 수심이 가득한 분위기인데다, 남자 환자들의 대부분은 아내나 여자 보호자가 아닌 대부분 간병 조끼를 입은 사설 업체 간병인이었다. 이것이 그 노인들이 받아든 초라한 인생의 성적표인 동시에 에누리 없는 젊은 시절 가족들에 대한 태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네 아버지가 아버지이기 전이었던 시절 생각해 본 적 있냐?

너와 네 아버지가 인생의 절반만 공유하듯

네 아이도 네 인생의 절반만 공유하는 거다.

P,129

나도 아버지의 온전한 것을 이해 못 하듯 내 자녀 역시 나의 모든 것을 이해 못 할 것이다. 분명 나는 잘한다고 하는 것이 내 자녀에겐 이해 못 할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도덕 책에 나오는 이상적인 인간은 결국 집필진의 머리에서 만들어진,

윤리적인 프랑켄슈타인일 것이다. 여러 명의 의지로 짜깁기를 한 이상향을

만들어 두고 인간은 그 프랑켄슈타인을 닮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현실에 없는 그런 괴물 같은 인간이 되고자 자신을 끝없이 몰아붙이는 것이

과연 행복인지부터 먼저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P.130

목훈의 아버지는 그렇게 돌아오지 못할 길을 건넜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아무런 친구도 없을 듯한 아버지의 지인들의 장례식장 방문, 우리에게 베풂 없었던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베풀었던 모든 것들 초라할 것만 같은 장례식장을 아버지들의 지인들이 지켜주었다.

땅에 묻히면 그래도 평생 가잖아.

봉분 낮게 덮으라고 하시더라. 깎이면 너희가 찾아갈 일도 없어질 테니.

훈아 너희 아버지가 떠나며 하나는 주고 가셨으니까, 살아서는 짐이었어도 죽어서는 짐이 안되었으니까, 그만하면 용서해 줘라

P.153

아버지는 겉으로는 말도 못되게 하고 억지스러운 행동도 하였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큰아들을 바다일 하면서 잃고 그게 자신의 탓인 것 같아 하루하루 힘들어했던 것을 아들 훈은 몰랐던 것이다. 아버지가 가고 싶다던 논산 딸기 축제도 그리고 받아야 했던 치과치료도 치과치료 동안 잡았던 아팠지 인형도 모두 그대로인데 아버지만 없다. 아버지의 모든 것을 알지 못했기에 아버지를 미워할 수밖에 없었던 목훈이었다.

총 평

모든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다. 목훈의 아버지, 함 회장, 바다 배가 말이다. 책을 읽다 보면 다른 이야기 같지만 서로가 연결되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주는 소설이다. 사람은 겪지 않고서는 모른다. 자신이 겪어봐야 그것을 알 수 있다. 목훈 역시 아버지를 미워했던 마음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바뀔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직접 겪어봤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목훈이 함 회장을 만나서 아버지의 삶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 함 회장이 알려준 사람을 이해하는 법을 그리고 목훈 자신도 따뜻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마지막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소설이다.

방송작가여서 그런지 눈물 흐를만한 포인트를 너무 잘 잡는 것 같다. 어두운 방에 혼자서 눈물 흘리는 것을 들키기 싫어 꾸역꾸역 눈물 닦으며 본 언더, 스탠드 청소년 문학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요즘 세상에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리뷰어스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언더, 스탠드

저자
추정경
출판
돌베개
발매
2022.07.29.

#언더스탠드#추정경#돌베개#소설#장편소설#베스트셀러#신간도서#도서추천#추천도서#소설추천#장편소설#리뷰어스#리뷰어스서평단#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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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스탠드 꿈꾸는돌 32
추정경 지음 / 돌베개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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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과 가족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점을 시사해주는 책이었다.
슬프면서 잔잔한 여운이 남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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