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 상처뿐인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당신에게
임아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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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임아영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임상/상담 심리 전공 박사

서울 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 심리 레지던트 과정 수료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임아영 쌤앤파커스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출간 2022.09.14 284쪽 교양/심리

목차/내용

저자 서문

Prologue. 인간이 변하나요?

‘가족’이라는, 선택 밖의 관계

내가 낳았어도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야

같은 배에서 나왔다고 똑같을 리가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게 아닙니다만

누구나 인생은 한 번 산다는 걸

때로는 내가 나를 모르겠습니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람, 공허감

나도 모르게 터져나오는, 짜증

도대체 나를 멈출 수 없어, 중독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무력감

행복이 디폴트가 아니라면, 행복

내가 선택한 관계라도 전부 책임질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왜 나쁜 사람만 만나는 걸까?

사랑도 길어야 3년이라는데, 권태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하려고, 수용

누군가가 싫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미움

친구라는 나의 그림자, 질투

나 자신과 화해하고 괜찮은 관계 맺기

내 생각의 주인이 나일까?

내 이야기의 작가이자 독자가 되어

Epilogue. 이만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아요

우리는 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관계의 시작인 가족부터 학교 직장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관계를 맺고 또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 관계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어찌 보면 쉬이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사실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제껏 살아온 고정관념이 나를 붙잡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책에서는 관계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방향을 알려 준다. 관계를 어려워하는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문제를 인식한 나에게 도움이 될 법한 책 같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 속에서의 관계는 가족, 일, 사랑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어찌 보면 한편의 육아서 같기도 하고 자기 계발서 같기도 했으며 사랑에 대해 알려주는 에세이 같기도 했다.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책의 저자 임아영 작가님은 자신이 힘든 상황에 있을 때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하였다. 이 책은 작가님 자신의 힘든 부분을 찾고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책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켜 줄” 무언가를 찾고 공부하며 비슷한 그것을 겪는 우리에게 알리는 글이었던 것 같다.

책은 유아기에 가족관계에 대해서부터 시작한다. 우리 집에 조카가 있어 요즘 조카의 육아에 대해 관심이 간다. 아무래도 동생이 일을 하니 집에서 엄마와 아빠가 주로 육아를 하고 나는 일을 다녀와 조카와 놀아주는 식이다. 그런데 조카가 어느 정도 커서는 회사를 다녀온 엄마에게 아는 채를 안 하고 오히려 피해버리는 광경을 보았다. 그런데 내가 퇴근하고 오면은 조카는 좋아서 방방 뛰고 내 다리를 끌어안고 애교를 피우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왜 그렇지?라고만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알게 되었다. 조카가 동생과 유대감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자신의 엄마를 회피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 아이는 커서도 엄마와의 관계가 내가 엄마에게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닌 상태로 성장하고 성인이 되어 다른 관계 속에서도 어릴 적 겪었던 성장의 한계점이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한다.

누군가가 정말로 이유 없이 미울 때가 있다. 그것은 자신이 그 사람의 그런 면모를 싫어하기에 스스로 나는 저 사람이 싫어라고 이유 없이 미워한다. 요즘 나는 솔로를 친구가 추천해 주어서 보게 되었는데 돌싱특집 편이다.

그 속에 “영식”이라는 외국계 회사 세일즈 파트에 근무하는 남자가 나오는데 나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너무 싫었다. 나는 솔로를 보면서 “아 저 사람이 이혼한 이유를 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저 사람은 나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고 그냥 저 사람의 스타일인데 내가 굳이 모르는 영식을 미워할 필요가 있겠나 하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저 사람이 나와는 안 맞는 사람일 뿐이고 저 사람의 단점이 다른 사람에게 장점이 될 수도 있을 테니 하면서 말이다.

작가님은 인생에 대해 돌고 도는 것이라 생각하신듯 하다. 내가 받은 것을 다른 이에게 나눌 수 있게 하면서 삶에 의지를 갖고 살아가게 하는 것 말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경찰을 준비하면서 했던 것 같다. 솔직히 그전의 삶은 어리석었던 삶이었던 것 같아 반성이 된다.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이 이 세상의 행복이라는 생각에 살았으니 말이다.

물론 이 책에서 전체적인 이야기는 “나를 잘 컨트롤하자”가 결론인 것 같았다.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였는데, 내가 중심이 되고 그 속에서 나를 살아가게 하는 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우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 든다.

총 평

관계의 시작인 유아기부터 성인에 이르러 사회 속의 여러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 들 속에서 나를 중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요즘 심리 도서에서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방향을 많이 알려 주기에 mz 세대들의 선호 부분을 잘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같은 mz 세대로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어찌 보면 육아서인 것 같기도 하고 자기 계발서이기도 하면서 여느 심리서에 나와있는 프로이트 등의 비슷한 예시가 심리학의 선구자들이 말하는 부분을 다른 심리학자들도 똑같이 적용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는 구 나라며 느끼게 만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저자
임아영
출판
쌤앤파커스
발매
2022.09.14.

#떠날수없는관계는없습니다#임아영#쌤앤파커스#심리#교양#심리학#책추천#심리도서#도서추천#신간도서#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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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역설 - 관계, 사랑, 인생이 내 마음처럼 안 되는 이유
강현식 지음 / 유노책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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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강현식(누다심)

가톨릭대학교 심리학 졸업

고려대 임상 및 상담심리학 석사

현 누다심 필명으로 활동 심리학 칼럼니스트

저서 <저는 심리학이 처음인데요><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 외 다수

<<심리학의 역설>> 출간 2022.09.05 356쪽 교양심리

목차/내용

Chapter 1. 칭찬만 하면 더 잘할 줄 알았는데 _칭찬의 역설

정말로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할까

‘칭찬’은 또 하나의 ‘먹이’다

칭찬은 처벌이 될 수도 있다

칭찬할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

결과 칭찬에서 과정 칭찬으로

이제 고래를 바다로 보내자

Chapter 4.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 _배움의 역설

우리 아이 머리가 나쁜 건 아닐까?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힘

교실을 발칵 뒤집어 놓은 메타인지

일방적인 배움을 멈추자

아이 성적도 올리고 관계도 좋아지는 법

Chapter 7. 통제하려 할수록 무기력해지는 이유 _통제의 역설

당신이 잘못한 게 아니다

왜 무기력에 빠지는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를 인정하자

통제할 수 ‘없는’ 것

통제할 수 ‘있는’ 것

Chapter 2. 긍정적이면 다 해결되는 게 아니야? _긍정의 역설

심리학의 혁명, 긍정 심리학

긍정에게 배신을 당하다

긍정을 강조하면 부정도 강조된다

의견 차이가 점점 더 커지는 이유

긍정주의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효과가 배가 되는 긍정 사용법

Chapter 5. 왜 착한 게 탈이 될까? _착함의 역설

‘악’은 우리들 사이에 있다

인간은 권위에 기꺼이 복종한다

착할수록 악하다

착함의 저주에 침몰한 세월호

뒷담화의 진실

착하게만 살아서는 안 되는 이유

Chapter 8. 사랑한 만큼 증오하게 되는 이유 _사랑의 역설

결혼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나기에

왜 사랑이 원수가 되나?

당신이 하필 그 사람을 사랑한 이유

그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우정이라는 이름의 사랑

Chapter 3. 왜 잘되라고 한 말에 화를 낼까? _비판의 역설

다 잘되라고 한 건데…

잔소리에는 원래 사랑이 없다

부정은 부정을 낳고 긍정은 긍정을 낳는다

지나친 잔소리의 세 가지 역효과

잔소리 대신 ‘괜찮다’고 말하자

Chapter 6. 도망칠수록 더 두려워지는 이유 _두려움의 역설

사람이 무서운 사람

두려움이라는 감정의 정체

도망가 봐야 소용없다

피하면 지고 맞서면 이긴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Chapter 9. 함께 있으면 외롭지 않을 줄 알았는데 _외로움의 역설

결혼 10년 차 남편의 후회

인생은 외로움과의 싸움이다

행복의 비밀

함께 있어도 외로운 이유

혼자서도 강한 사람이 되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심리학을 바꾸어 생각해 보는 책이다. 관계적인 측면에서도. 사랑에서도, 인생에서도 이런 면에서 기존에 생각했던 틀을 바꾸어 생각해 보게 만들어 준다.

긍정적이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다. 심리학이나 자기 계발서들 보면 모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오래가지지 못할뿐더러 긍정을 강조하면 할수록 부정도 같이 강조가 된다.

이것은 대조 효과라는 것 때문이기도 한데, 대조 효과는 어떤 특성이 다른 것과 비교될 때 더욱 뚜렷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내가 10만 원을 가지고 있고 친구가 1만 원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 친구와 함께할 때면 나의 돈이 크기에 주변으로부터 부러움과 시샘을 받는다 하지만 나보다 많은 100만 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함께면 내가 초라함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긍정은 긍정과 부정을 함께 불러오는 효과도 나타낼 수 있기에 무조건 긍정하라는 자기 계발서를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자신의 마음가짐을 “메타인지”를 통해 어느 부분이 모자라고 어떤 부분이 맞는지를 생각해 보고 그것에 맞게 합리적으로 하는 방향이 맞는 것 같다.


 

책에서 여러 심리학적 요소들을 설명하는데 보편적인 자기 계발서에서 많이 하는 말들을 역설적으로 볼 수 있도록 서술해서 자기 계발서에만 매달려 맹목적인 독서를 했던 나를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어른들의 잘 되라고 하는 잔소리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며 하라는 대로 하지 않았었던 경험이 있다. 이런 잔소리의 역효과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이론이 자기 충적적 예언이라고 한다.

자기 충족적 예언이란

누군가에게 부정적 기대를 받거나 잘못된 예언을 들었을 때

의식적으로는 그 기대와 예언을 따르려고 하지 않더라도,

결국에는 그 영향을 받아 기대와 예언을 스스로 성취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P.108

왕과 왕비가 아들을 낳았는데 이 아들이 장차 자신들을 해칠 것이란 예언을 들어 왕은 자신의 아들을 죽이라 했다. 그런데 그 명령을 받은 부하들이 아들을 죽이지 않아 이 아들은 커서 상대 나라 왕의 아들로 키워졌고 차 후에 자신을 낳아준 왕을 죽이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처럼 자신을 향한 예언대로 성취하지 않으려 애썼지만 그 노력이 예언을 성취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생각난 것이 “점쟁이”를 맹신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실제 과거는 잘 맞춘다는 것은 느낀 적이 있다. 하지만 미래를 맞추는 점쟁이들은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이야기를 맞췄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에 미래도 맞을 거라는 착각을 하여 점쟁이의 말에 내가 맞춰가는 격이 되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다.

괜찮다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해 주고

그것을 선택하게 한다.

P.124

회사에서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어 상사한테 혼날 생각에 보고를 하면서도 마음을 졸이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괜찮다"라며 다음에는 이런 실수하지 말라고 끝내는 것이었다. 전에 다른 상사는 불같이 화내며 혼내었는데 이 상사는 괜찮다는 말 한마디로 나를 더욱 열심히 하고 다음에 실수하지 않도록 만드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 존경하는 이사님이다. 실수를 저질러 놓고 그것을 고치려 하지 않는 자는 버려야 하는 자다.

하지만 그 실수에 잘못함을 느끼고 고치려고 하는 자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자라고 작가는 말한다.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란

자신의 유아기적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애쓰는 사람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기꺼이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P.273

이 외에도 내 주변에 가족도 있고 애인도 있는데 외롭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상담 내용도 있어서 똑같은 자기 계발서에 질리신 분들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평

똑같은 말만 하는 자기 계발서에 질리신 분들에게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긍정이라도 다 같은 긍정이 아닌 거 같다. 긍정도 긍정의

이면을 함께 생각해서 행동해야 더욱 효과적인 긍정 효과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심리학의 다양한 부분에 대해 역설을 보며 아.. 이렇구나 하며 공감하며 볼 수 있었고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라 좋았다.

출판사로부터(책과 콩나무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심리학의 역설

저자
강현식
출판
유노책주
발매
2022.09.05.

#심리학의역설#강현식#유노책주#자기계발#자기계발도서#신간도서#독서#책추천#도서추천#책과콩나무#심리학#심리학도서#책과콩나무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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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목격자
황민구 지음 / 부크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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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황민구

법 영상분석연구소 소장

중앙대 첨단 영상대학원 영상학 박사

<그것이 알고 싶다><궁금한 이야기 Y> 등 다수 출연


천개의 목격자 황민구 부크럼

<<천 개의 목격자 >> 분량 320쪽, 초판 2022년 8월 31일 에세이

목차/내용

Part 1. 보일 때까지 보는 일

Part 2. 살려 달라는 말

Part 3. 감정서에 적지 못한 날

뒤바뀐 운전자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1

CCTV에서 멀어지는 실종자

나의 10% 능력

궁예를 보았다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2

밑장을 빼면 영상이 다르다

건축학개론

가상 현상

어쩌다 명품 가방 진별사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3

재심

어처구니없는 성범죄자

자살이라 하지 마세요

외로운 이유

크리스마스 선물

삼박자 : 시간, 장소, 실수

마음에 들어오세요

찰나의 순간

너는 이게 재미있냐?

얼룩진 흰색 봉투

잘 놀다 간다

아버지가 하지 못한 취미

웅크리다

티 안 나

이상한 나라의 나쁜 놈

요괴의 그림을 보지 마세요

간절한 사람

천사와 악마

전국 10대 무속인

에프킬라

고문이 필요할 때

피고인이 된 영상분석가

전문가

기억의 습작

경운기에 실려 가지 않으려면

괜찮아 해치지 않아

시간의 상대성 사용법

싸우지 좀 마

면접 후기

후학 양성

천개의 목격자가 있다면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모든 것이 나를 주시한다면 정해진 규범대로 이 세상을 살아가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천개의 목격자의 작가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영상분석으로 자주 나오시는 황민구 박사님이다. 원래 건축공학을 전공하셨다고 하는데 영상학으로 석사 박사학위까지 받으신 분이다. 이공계다 보니 이공계열에서 더욱 힘을 발휘하시는 분인가 보다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찐팬으로 영상분석 장면이 나오면 항상 황민구 교수님이 출연하셔서 설명을 해주셨다. 대략 그 내용을 이해는 하지만 영상의 각도라든지 여럿 요소들을 곁들여 설명하셔서 솔직히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어려웠다.

하지만 교수님의 노고가 있었기에 방송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을 잠재워 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천개의 목격자 책에는 교수님이 이제껏 영상분석을 하면서 있었던 일과 삶을 살면서 있었던 일이 기록된 에세이다.

영상 의뢰하러 오신 분들은 영상 하나로 삶의 의지를 이어나가냐 꺾냐의 기로에 서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섣부른 오해를 안고 박사님이 해왔던 영상분석에 대한 자부심을 밟아버리는 말을 하는 이도 있었다.

그 사람들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더욱 차갑게 마음을 안정시켜서 봐야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건데, 사람 마음이 그렇지 못하니 경찰과 짰니, 소방서와 짰니 등등 말도 안 되는 말을 여럿 들으신 것 같았다. 그럴 때면 얼마나 쌓아온 커리어에 자괴감이 들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황민구 박사님은 베풂에 인색하지 않으셨던 분위기에 더더욱 사람들에게 알려지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천개의 목격자에서는 영상분석을 했던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더욱 솔깃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읽으면서 나도 이런 일이 일어날법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었고 그리고 마음 아팠던 세월호 영상도 분석하셨던 이야기도 담아 있다. 이런 것들을 시각으로 봐야 하기에 정신적으로 오는 고통도 만만치 않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것을 해내야만 죄 없는 사람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단죄를 내리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힘들어도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았다. 영상분석의 직업은 청렴 결백한 사람이 가져야 할 것 같아 보였다. 어느 누구와 이익에 있어 손잡는 일 없이 비판적인 시각과 정직함이 필요한 직업임이 분명했기에 누구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면 이 직업은 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된다.

천개의 목격자를 판독하는 황민구 박사님의 에세이는 우리에게 영상이 있는 한 거짓에 현혹되지 않고 영상으로 진실을 말하는 억울한 이거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

총 평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궁금해서 그리고 나를 궁금하게 만드는 내용인지가 에세이를 읽는데 흥미로웠던 것 같다. 마찬가지로 천개의 목격자 책이 그런 흥미를 키워주는데 한몫한 책이었다. 실제 영상분석한 사건들을 짧게 요약하며 설명해 주는데도 그 속에는 억울한 이가 없게 하겠다는 일념 하에 임하시는 황민구 박사님의 태도는 존경을 불러냄에 분명했다. 또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도 있었다. 화나는 상황에 화를 낼 줄도 아는 그 부분은 통쾌함까지 선물해 주었던 것 같다. 궁예일 수 없는 황민구 박사님에게 궁예를 원하는 이가 더 이상 없길 바라는 바이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천 개의 목격자

저자
황민구
출판
부크럼
발매
2022.08.31.

#천개의목격자#황민구#부크럼#에세이#에세이추천#영상학#법영상학#그것이알고싶다#책추천#신간도서#법영상분석전문가#직업에세이#직업에세이추천#유퀴즈#책추천#서평#도서리뷰#책선물#영상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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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로 가니 - 식민지 교실에 울려퍼지던 풍금 소리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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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이어령

1933년 충남 아산 출생

서울대 문리과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단국대 대학원 박사학위 취득

저서 <흙속에 저 바람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등 다수

2022년 2월 타계

너 어디로 가니 이어령 파람북

<<너 어디로 가니 >> 분량 340쪽, 초판 2022년 8월 29일 에세이

목차/내용

이야기 속으로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개를 넘어가는 이야기

1. 천자문 고개 글자로 들여다본 어린 시절

첫째 꼬부랑길 한자를 쓰면서 네 눈 달린 창힐과 만나다

둘째 꼬부랑길 폭력으로도 지울 수 없었던 한자의 문화유전자

셋째 꼬부랑길 양과 조개가 만난 한자의 나라

넷째 꼬부랑길 천자문과 천지현황, 표(票)퓰리즘과 대략난감

4. 히노마루 고개 해와 땅을 핏빛으로 물들이는 붉은 기

첫째 꼬부랑길 깃발 속으로 들어온 해는 암흑이었다

둘째 꼬부랑길 국기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까닭

7. 놀이 고개 망각되지 않는 유년의 놀이 체험

첫째 꼬부랑길 〈오징어 게임〉에 숨어 있는 인류의 미래

둘째 꼬부랑길 팽이치기 추억과 겨울 털모자

셋째 꼬부랑길 겨울 난로의 추억, 도시락 이야기

10. 아버지 고개 부재하는 아버지, 부재하는 아버지

첫째 꼬부랑길 우리 아버지들은 어디로 갔나

둘째 꼬부랑길 한국의 아버지들은 수탉처럼 울었는가

셋째 꼬부랑길 모모타로는 소금장수가 아니다

넷째 꼬부랑길 역사의 블랙박스를 읽는 법

다섯째 꼬부랑길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2. 학교 고개 열린 교실 문 너머엔 무엇이 기다릴까

첫째 꼬부랑길 학교와 유리창, 그리고 란도셀의 추억

둘째 꼬부랑길 학교란 말도 모르고 학교를 다닌 우리들

셋째 꼬부랑길 그들은 왜 ‘국민학교’라고 했는가

넷째 꼬부랑길 서당에는 민들레가 학교에는 벚꽃이

다섯째 꼬부랑길 학교 교육과 서당 교육의 차이

여섯째 꼬부랑길 ‘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과 ‘줄탁동시’

5. 국토 고개 상자 바깥을 향한 탈주

첫째 꼬부랑길 외쳐라 토끼야, 토끼야 달려라

둘째 꼬부랑길 서양문명 상자 속의 집단기억을 넘어

셋째 꼬부랑길 바다를 발견한 한국인은 무섭다

8. 단추 고개 제복이 드러내는 것과 감추는 것

첫째 꼬부랑길 단추와 옷맵시

둘째 꼬부랑길 검은 교복과 단추놀이

11. 장독대 고개 근대가 상실한 사이의 공간

첫째 꼬부랑길 역사의 뒤꼍 한국의 장독대와 툇마루에 있는 것

둘째 꼬부랑길 바람과 물로 지은 강변의 집

3. 한국말 고개 금지당할 수 없는 언어에 대한 충동

첫째 꼬부랑길 ‘아이구머니’는 한국말인가, 고쿠고조요

둘째 꼬부랑길 한국어를 쓰지 못하던 교실 풍경

셋째 꼬부랑길 식민지 교육이 간과한 것

6. 식민지 고개 멜로디에 맞춰 행진하는 아이들

첫째 꼬부랑길 약장수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둘째 꼬부랑길 동요가 아니다, 군가를 불러라

셋째 꼬부랑길 매화는 어느 골짜기에 피었는가

넷째 꼬부랑길 소나무 뿌리를 캐내라

다섯째 꼬부랑길 짚신과 고무신을 죽인 것은 군화다

9. 파랑새 고개 어둠의 기억을 거름 삼아

첫째 꼬부랑길 세 가지 파랑새를 찾아서

둘째 꼬부랑길 파랑새 작은 새 어째어째 파랗지

셋째 꼬부랑길 부정과 긍정의 두 둥지

넷째 꼬부랑길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강

12. 이야기 고개 억압으로도 막지 못한 이야기

첫째 꼬부랑길 삿갓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나라

둘째 꼬부랑길 질화로에 재가 식으면

셋째 꼬부랑길 구들 식으면 한국의 이야기도 식는다

자세히 읽기 왜 천자문에서는 하늘이 검다고 했을까

이어령 교수님이 타계하셨다는 기사를 접했을 때는 이어령 교수님은 그냥 유명하신 중에 한 분이구나라고만 생각했지 어떤 분이신 줄 몰랐다. 워낙 유명하신 분이지만 그분의 책을 읽어볼 생각조차 못 했다. 워낙 나의 문학적 소양이 낮았기에 감히 읽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이어령 교수님의 유작 너 어디로 가니를 읽어보고 싶었다. 일본 식민지 때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이어령 교수님은 어떤 분일까도 궁금했고 그 시대상은 역사를 공부하여 알긴 했지만 세세한 것까지는 알지 못했기에 더 궁금함이 있어서였다.

총 열두 개의 주제로 고개로 이야기를 해주신다. 어렸을 적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라~앙 이런 노래를 불러 본 적이 있는가? 이어령 교수님이 이 유래를 이야기해 주신다. 책 속에서는 주제 고개마다 연결되는 꼬부랑길을 이야기한다.

이어령 교수님은 식민지 때 소학교- 국민학교를 거치신 분이었다. 사실 내가 초등학교 때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명이 바뀌었다. 실질적으로 보면 나는 국민학교 입학자였던 것인데 이 국민학교에도 식민지 시절의 아픔이 있는 단어였다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이어령 교수님은 공부는 라이프를 위한 공부,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는 공부가 참다운 공부라 하며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 아무래도 어릴 적 어머니께서 이어령 교수님께 학문적 소양을 잘 길러주신 덕분에 그리고 가족들이 책을 좋아한 덕분에 지금의 이 길을 걷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이어령 교수님을 보며 공부는 ” 하라고 “해서 그리고 그 나이대에는 “해야 되는” 당위성이 있는 공부라 생각했기에 막연히 한 나 자신을 자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리빙이 아니라 라이프를 위한 공부, 생물의 가치보다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는 공부,

그것이 참다운 공부라고 할 수 있다.

P.57

이 글을 보고 왜 이어령 이어령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 것 같다. 정말 대한민국의 최고의 지성인, 최고의 보석 중에 보석 같은 느낌을 받았다. 왜 이제야 이 교수님 책을 접했을까 하며 말이다.

시험이라는 것이 바로 그렇다.

그래서 주눅이 든 아이들은 더 이상 질문하는 버릇을 잃게 된다.

물음표 없이도 새가 울고 구름은 떴다가 사라진다는 걸 알면서

차차 어른이 되어 가는 것이다.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남들이 다 알고 있는 것 같으니까 자기도 아는척하면서,

나이만 먹어간다.

P.58

교육이라는 것이 선생님에게 배워 가르침을 받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어령 교수님이 말하는 교육은 의미가 달랐다. 서당에서는 어떤 것을 알려주면 학동들이 서로 주체적으로 공부를 하여 자기 것은 자기가 얻어 가는 형태로 공부를 하는 것이었는데 일본이 자신의 군국주의를 습자지에 물들듯 물들게 하기 위해 우리가 해왔던, 왜 그러한 지를 생각케 하는 공부가 아닌 무조건 받아들이게 하는 식의 공부를 탄생하게 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해 못하였는데 남들이 다 아는 것 같으니 나도 아는 것처럼 넘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이때부터 유래했던 것이었다.

사고를 정지시켜버리는 일본식 교육의 폐해가 내가 공부했던 시대에도 적용되어 아래와 같은 사람들을 만들어 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닫힌 사회에서는 언제나 머리 나쁜 사람들이 세상을 지배하기 마련이다.

또 사람을 마구 들볶는 걸 일 하는 것인 양 착각하는 이들이 윗사람으로 앉아 있다.

P.177

심지어 이런 사람들은 지금도 있다는 게 마음 아프지만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많은 발전을 하긴 했지만 아직도 문을 닫고 있는 형태에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노래가 이런 뜻이 있을지 생각도 못 했다.

아버지의 부재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인데, 단순히 동요로만 생각했는데 이것은 사회비판적인 노래였던 것 같다. 심지어 우리가 알고 있는 전래동요 중에도 이런 노래가 몇 있는 것으로 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노래를 그냥 전래동요로만 생각하고 배웠단 사실이 뭔가 제대로 된 교육이 맞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사용하는 월화수목금금금이 신조어 인줄 알았다. 하지만 일본에서 러일 전쟁 승리 후 이기기 위해 훈련의 강도를 높여 휴일에도 하게 되었는데 이때 병사가 한 말이라고 한다. 이런 것 보면 전해 내려오는 말들이 많은 것 같다.

한국의 젊은이가 역사추리에 흥미가 없거나

역사의 이면을 외면한다면 누가 이 블랙박스를 부숴 해독할 수 있을 것인가

P.275

이어령 교수님의 일제강점기의 삶을 보며 제일 눈에 들어왔던 글이 윗글이다. 나는 한국인으로서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역사 이면에 감춰진 것을 해결하려고 했던가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는, 한국인으로서 당당하지 못한 내가 너무 초라해 보이고 못나 보였다. 지금이라도 한국인으로서 역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독도는 우리 땅 한복은 우리 옷등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널리 알리고 우리 역사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총 평

이어령 교수님의 일제강점기 때의 삶이 궁금해서 읽은 책이 이어령 교수님의 공부법을, 생각법을 그리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학식이 많지 않아 읽을 수 있을까 생각했던 내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너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고 무엇보다 문장 하나하나가 깊이감 있는 문장들이란 것을 느낄 수 있어서 하나하나 꼬집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그래서 이 책으로 필사해야지 생각도 했던 책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인 다운 면모를 이 책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읽어봤으면 한다. 일제강점기의 우리의 역사도 세세한 삶도 그리고 앞으로의 우리의 살아가는 방식도 그분의 글로써 우리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잡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자부할 만한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책과콩나무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국인 이야기: 너 어디로 가니

저자
이어령
출판
파람북
발매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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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는 여름밤
몬구 지음 / 잔(도서출판)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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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몬구

뮤지션/작가

밴드 몽구스로 데뷔

다수 로고송 제작

미미시스터즈 앨범 프로듀서 활동

저서 <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 <씬의 아이들>

장르는 여름밤 몬구 잔

<<장르는 여름밤 >> 분량 244쪽, 초판 2022년 8월 30일 에세이

목차/내용

음악과 사람 그리고 응원 … 11

감성 불변의 법칙 … 14

장르는 여름밤 … 20

푸른 공상의 위로 … 22

그대로의 너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 25

불안과 성장 … 30

딱 그 정도의 여백 … 33

로우파이 달천동 … 34

소울메이트 … 40

은하서울 … 45

그건 그때 가서 알 것 같다 … 48

진심은 통할까 … 53

열린 질문 … 54

잎사귀가 자라지 않아도 … 57

튼튼한 괴짜 … 62

4106 … 66

남는 것은 결국 … 71

파도의 위로 … 75

옛 글을 찾다 … 78

Look on the bright side … 82

몇 살이에요? … 87

나의 쓸모 … 89

달과 나 … 91

도망이 등산이 될 때 … 96

불꽃놀이 … 100

칭찬 … 103

한강 … 104

무의미한 대화의 마스터 … 107

음악은 물 같다 … 110

데미안의 괴롭힘 … 111

기타와 튜닝과 마음 … 116

만약 그때 그랬더라면 … 122

행복 … 126

맞바람에 달리기 … 127

밴드 … 131

부지런 … 136

비와 우쿨렐레 … 141

소중한 것 … 145

스튜디오의 유령 … 151

야간 운전 … 157

영혼을 위로하는 피칸파이 … 160

요즘 뭐 들어? … 164

잘 듣는다는 쪽지 … 169

인맥은 소멸형, 친구는 적립형 … 171

먼저 핀 꽃 … 174

인터뷰 … 175

물음이 상처가 될 때 … 179

장래 희망은 귀여운 할아버지 … 180

품위를 지키며 꾸준히 실패하는 중 … 183

필라멘트 … 187

미니멀한 것들의 맥시멈 … 192

보이는 것 … 195

하루 … 196

용기 … 199

플로깅 … 201

황홀한 빛 … 204

히트곡 … 208

대기실의 긴장감 … 215

습관성 달리기 … 220

기타 탐구 생활 … 222

말 … 225

부(끄)럽지 않은 삶 … 227

틈 … 230

비에 젖은 운동화 … 233

죽다 살아난 사람이 있다지만 그도 결국 한 번이다 … 234

표정의 기본 설정 … 236

여름 노래 … 241

아티스트여서 일까 장르는 여름밤이라는 제목이 꼭 노래 제목이나 가사에 나올법한 단어 같았다. 여름밤에 대해 생각해 봤다. 한적한 곳에서 바다나 강을 바라보며 하늘을 쳐다보는 여름밤은 뭔가 낭만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작가는 여름밤을 좋아하는 듯했다. 심지어 번호 끝자리를 주고 간 그녀도 여름밤의 주인공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이 책은 뭔가 자유로움이 있는 에세이 같아 보였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 주제별로 분류하지 않은 그대로를 담은 듯했다. 그래서일까 작가의 시선 그대로 따라갈 수 있어서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나는 여행을 계획을 짜서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언젠가 한 번은 목적지 없이 그냥 차 가는 대로 보고 싶은 곳이 생기면 차를 세워 보고 또 돌아다니고를 하며 여행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의 쫓기지 않는 여유로움이 아직도 그때의 여행을 기억한다.

그런 느낌의 글들이 많은 책이었다. 아티스트니 음악 이야기도 하고 자신의 삶 이야기도 하며 공감 가는 곳에선 공감을 하며 읽을 수 있는 것들이 있는 책 말이다.

음악은 우리가 삶의 틀에 박혀 있는 것을 깨 주는 것 같다. 생각지도 못했던 것에서 발견한 것을 들을 수 있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몽구스 노래를 들어보았다. 매번 아이돌 음악이나 듣던 내가 이런 음악은 뭔가 몽환적이면서 이 책과도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몬구의 let’s walk this universe는 이 책의 앞장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음악이었다. 물론 이 음악은 우정 이야기인듯하면서 사랑인 건가 싶은 느낌의 음악이었는데 마침 작가님의 사랑 이야기를 읽고 있던 터라 내가 그때의 몬구작가님과 그 여인분을 바라보는 제3자의 입장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글이 왜 이렇게 나를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 걸까. 삶의 살아감과 죽음 앞에서 고민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음악가는 생각지도 못한 것을 깊게 생각하는 태도를 지녔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글을 쓸 때의 작가님의 마음은 어땠을까 궁금하다.

총 평

이 책이 에세이가 아니고 노래 가사이면 어떨까 생각도 해봤다. 다채로운 주제들이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감정을 담은 글들 이런 게 정말 아티스트의 삶 중 한 부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스러움이 좋았고 그 자유스러움 속에서 다른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책이어서 몬구님의 노래와 함께 한다면 조금 더 여름밤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책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과콩나무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장르는 여름밤

저자
몬구
출판
발매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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