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목격자
황민구 지음 / 부크럼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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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황민구

법 영상분석연구소 소장

중앙대 첨단 영상대학원 영상학 박사

<그것이 알고 싶다><궁금한 이야기 Y> 등 다수 출연


천개의 목격자 황민구 부크럼

<<천 개의 목격자 >> 분량 320쪽, 초판 2022년 8월 31일 에세이

목차/내용

Part 1. 보일 때까지 보는 일

Part 2. 살려 달라는 말

Part 3. 감정서에 적지 못한 날

뒤바뀐 운전자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1

CCTV에서 멀어지는 실종자

나의 10% 능력

궁예를 보았다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2

밑장을 빼면 영상이 다르다

건축학개론

가상 현상

어쩌다 명품 가방 진별사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3

재심

어처구니없는 성범죄자

자살이라 하지 마세요

외로운 이유

크리스마스 선물

삼박자 : 시간, 장소, 실수

마음에 들어오세요

찰나의 순간

너는 이게 재미있냐?

얼룩진 흰색 봉투

잘 놀다 간다

아버지가 하지 못한 취미

웅크리다

티 안 나

이상한 나라의 나쁜 놈

요괴의 그림을 보지 마세요

간절한 사람

천사와 악마

전국 10대 무속인

에프킬라

고문이 필요할 때

피고인이 된 영상분석가

전문가

기억의 습작

경운기에 실려 가지 않으려면

괜찮아 해치지 않아

시간의 상대성 사용법

싸우지 좀 마

면접 후기

후학 양성

천개의 목격자가 있다면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모든 것이 나를 주시한다면 정해진 규범대로 이 세상을 살아가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천개의 목격자의 작가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영상분석으로 자주 나오시는 황민구 박사님이다. 원래 건축공학을 전공하셨다고 하는데 영상학으로 석사 박사학위까지 받으신 분이다. 이공계다 보니 이공계열에서 더욱 힘을 발휘하시는 분인가 보다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찐팬으로 영상분석 장면이 나오면 항상 황민구 교수님이 출연하셔서 설명을 해주셨다. 대략 그 내용을 이해는 하지만 영상의 각도라든지 여럿 요소들을 곁들여 설명하셔서 솔직히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어려웠다.

하지만 교수님의 노고가 있었기에 방송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을 잠재워 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천개의 목격자 책에는 교수님이 이제껏 영상분석을 하면서 있었던 일과 삶을 살면서 있었던 일이 기록된 에세이다.

영상 의뢰하러 오신 분들은 영상 하나로 삶의 의지를 이어나가냐 꺾냐의 기로에 서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섣부른 오해를 안고 박사님이 해왔던 영상분석에 대한 자부심을 밟아버리는 말을 하는 이도 있었다.

그 사람들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더욱 차갑게 마음을 안정시켜서 봐야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건데, 사람 마음이 그렇지 못하니 경찰과 짰니, 소방서와 짰니 등등 말도 안 되는 말을 여럿 들으신 것 같았다. 그럴 때면 얼마나 쌓아온 커리어에 자괴감이 들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황민구 박사님은 베풂에 인색하지 않으셨던 분위기에 더더욱 사람들에게 알려지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천개의 목격자에서는 영상분석을 했던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더욱 솔깃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읽으면서 나도 이런 일이 일어날법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었고 그리고 마음 아팠던 세월호 영상도 분석하셨던 이야기도 담아 있다. 이런 것들을 시각으로 봐야 하기에 정신적으로 오는 고통도 만만치 않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것을 해내야만 죄 없는 사람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단죄를 내리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힘들어도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았다. 영상분석의 직업은 청렴 결백한 사람이 가져야 할 것 같아 보였다. 어느 누구와 이익에 있어 손잡는 일 없이 비판적인 시각과 정직함이 필요한 직업임이 분명했기에 누구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면 이 직업은 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된다.

천개의 목격자를 판독하는 황민구 박사님의 에세이는 우리에게 영상이 있는 한 거짓에 현혹되지 않고 영상으로 진실을 말하는 억울한 이거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

총 평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궁금해서 그리고 나를 궁금하게 만드는 내용인지가 에세이를 읽는데 흥미로웠던 것 같다. 마찬가지로 천개의 목격자 책이 그런 흥미를 키워주는데 한몫한 책이었다. 실제 영상분석한 사건들을 짧게 요약하며 설명해 주는데도 그 속에는 억울한 이가 없게 하겠다는 일념 하에 임하시는 황민구 박사님의 태도는 존경을 불러냄에 분명했다. 또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도 있었다. 화나는 상황에 화를 낼 줄도 아는 그 부분은 통쾌함까지 선물해 주었던 것 같다. 궁예일 수 없는 황민구 박사님에게 궁예를 원하는 이가 더 이상 없길 바라는 바이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천 개의 목격자

저자
황민구
출판
부크럼
발매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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