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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수명 시네마
노유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평점 :

직업의 수명을 미리볼 수 있는 영화관이 있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나는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직업의 기대수명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수명 시네마에 들러보고 싶다.
<기대수명 시네마>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영화관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곳은 현 직업의 시작점 부터 마지막 지점까지의 수명을 예측 하는 곳이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신청자가 느끼는 책임감과 의무등을 통햐 결과를 도출하여 알려주는데 신청자의 추후 외부 상황등에서 변동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 곳이다.
나는 <외부 상황등에서 변동이 될 수 있다> 라는 말이 눈에 제일 들어 왔다. 자신의 현 상황을 알고 마음가짐을 바꾸는 선에서 제일 먼저 변동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주인공 세린은 무명 배우로 배우의 삶에 대해 열심히 한다고 해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세린의 눈에 보이는 기대수명 시네마에서의 자신의 직업 기대 수명은 0으로 충격적일 수 밖에 없었다.
바로 이점이 이 소설이 과연 어떤 내용으로 전개 될까를 궁금하게 만드는 부분 같다. 기대수명 시네마에서 재연배우로 일하게 됨으로써 세린의 마음가짐의 변화는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세상이 짜놓은 판에 아이들을 억지로 밀어 넣는 것 같아 걱정이구나” p.251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지금 아이들의 현실이기도 하고 나 역시 그런 과정을 겪어 왔기에 변하지 않을 교육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떨어트리고 물질적인 것에만 충족하길 원하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리들이 한 번 겪어보고 생각해보아야 할 무엇을 던져 준 소설이라 추천 하고 싶다.
팩토리나인으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