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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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마음에 닿았다. 평일보다 주말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을 테지만 주말이 몇 개냐고 묻는다니! 나도 주말이 좋고 주말이 몇 개씩 있었으면 좋겠다. 에쿠니 가오리 작가의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는 과연 무슨 이야기를 담았을까.



에쿠니 가오리 책은 소설을 많이 접했고 이번에 나온 책은 에세이여서 어떤 글이 담겨 있을지 너무 궁금했었다. 이 책은 결혼을 하고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담은 이야기다.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에쿠니 가오리의 한탄 아닌 한탄 같은 이야기다. 그럼에도 그녀의 글에서 묻어져 나오는 남편에 대한 애정은 결혼에 대한 후회보다는 결혼을 한 자신이 좋다는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과연 무얼까가 이 책을 읽는 데 중심이 되었던 것 같다.



남편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춰줘야 하면서도 그와 함께 하는 주말이 너무 기다려지는 것은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좋고 행복했기 때문이었지 않을까.

에쿠니 가오리 에세이를 읽고 나서는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사랑 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 하고 생활 하기까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는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도 있을 것이란 걸. 모든 사람이 결혼을 장려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 생활이 힘들었던 사람이 결혼을 해보라고 하는 이유와 결혼생활이 좋은 사람이 결혼을 해보라고 하는 이유는 아마도 각자마다 좋았던 무엇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는 연애나 결혼을 한다면 또 내 남자가 될 사람과 함께 보낼 시간이 주말밖에 없다면 에쿠니 가오리처럼 주말이 몇 개였으면 좋겠다 생각할까 궁금해진다. 그래서 이 책은 신혼인 분들 또는 결혼을 한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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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시즌2 : 18 미생 (리커버 에디션) 18
윤태호 지음 / 더오리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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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에 방영했던 미생 드라마는 큰 인기를 끌었다. 스펙타클하고 반전이 있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잔잔한 무엇이 있는 드라마였다. 그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들의 대사 하나 하나가 마음 속 깊이 새겨 졌고 그 드라마는 그렇게 끝이 났다.



이번에 읽어 본 <미생 18권>은 미생의 끝나지 않은 삶을 보여준다. 삶을 스스로 헤쳐가는 사람의 다음을 기약하게 되는 이야기다.



18권에서는 장그레는 사원에서 대리로 진급하였고 오상식 차장은 부장으로 진급 김동식 대리는 과장이다. 나는 14년도 미생에 멈춰져 있어서 장그레 사원에서 대리로의 진급은 더 많은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겨 있겠구나 싶었다.



이번 이야기는 출장을 가면서의 이야기가 그려진다.회사에서의 일은 내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상사 라인도 잘 타야 하고 비유도 잘 맞춰야 하고 일도 잘해야 하고 해야되는 것이 많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좋은 직장 동료를 만나고 그 속에서 일도 배우고 사회 생활을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야 말로 직장생활의 큰 행운이 아닐까 싶었다.



이어지는 이야기가 미생의 분위기 그대로 잔잔함이 있는 스토리라 반전이나 큰 재미를 원한다면 지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 미생과 웹툰 미생의 고요함 속에서 풍요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면 미생을 좋아할 것 같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스토리들이 어떤 스토리일지 궁금하다. 다시 한번 처음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삶의 돌은 한 수 한 수 놓아지게 되리라는 생각과 함께 책을 덮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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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수명 시네마
노유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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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수명을 미리볼 수 있는 영화관이 있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나는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직업의 기대수명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수명 시네마에 들러보고 싶다.

<기대수명 시네마>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영화관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곳은  현 직업의 시작점 부터 마지막 지점까지의 수명을 예측 하는 곳이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신청자가 느끼는 책임감과 의무등을 통햐 결과를 도출하여 알려주는데 신청자의 추후 외부 상황등에서 변동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 곳이다.


나는 <외부 상황등에서 변동이 될 수 있다> 라는 말이 눈에 제일 들어 왔다. 자신의 현 상황을 알고 마음가짐을 바꾸는 선에서 제일 먼저 변동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주인공 세린은 무명 배우로 배우의 삶에 대해 열심히 한다고 해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세린의 눈에 보이는 기대수명 시네마에서의 자신의 직업 기대 수명은 0으로 충격적일 수 밖에 없었다.

 바로 이점이 이 소설이 과연 어떤 내용으로 전개 될까를 궁금하게 만드는 부분 같다. 기대수명 시네마에서 재연배우로 일하게 됨으로써 세린의 마음가짐의 변화는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세상이 짜놓은 판에 아이들을 억지로 밀어 넣는 것 같아 걱정이구나” p.251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지금 아이들의 현실이기도 하고 나 역시 그런 과정을 겪어 왔기에 변하지 않을 교육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떨어트리고 물질적인 것에만 충족하길 원하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리들이 한 번 겪어보고 생각해보아야 할 무엇을 던져 준 소설이라 추천 하고 싶다.



팩토리나인으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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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조각 미술관
이스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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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본 작품은 이스완 작가의 단편 모음집이다. 책 표지에서 무슨 내용이 들어 있을까가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현실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이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어를 반복하며 되뇌었던 작품 <신체 조각 미술관> 작가 이스완 을 읽어 보았다.





신체 조각미술관은 작품 속 하나의 작품 중 하나였고 총 여덟 작품의 이야기로 짜여 있는 소설이다.

전반적인 내용은 기이한 이야기의 호러물로 각각의 특색이 있는 이야기였다.

특히나 이 작품은 작가의 경험과 취향을 많이 녹아내었다. 젤 첫 작품인 신체 조각미술관은 작가의 미술 경험을 블루홀은 바다를 좋아한 것과 가위에 눌렸던 경험 등을 작품에 녹여내어 더욱 소재 자체가 진짜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오싹함도 그리고 내 옆에 누군가 있을까를 자꾸 확인하게 만들어 버렸기에 꿈에 나올까 무서웠기도 했다. 상상하며 읽으면 더욱 무서워지고 그 상황에 있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각 작품이 길지 않아 매력이 있었고 또 작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느끼며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단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한 작가의 여러 작품을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 읽어보라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각기 다른 매력 속에 빠져드는 호러가 밤을 오싹하게 만들기도 잠을 못 들게 만들기도 한 소설이다.



이스안 작가의 다른 작품은 언제 나올지 궁금하고 또 빨리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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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요시노 마리코 지음, 박귀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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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추억을 전당포에 팔 수 있다면 무엇을 팔까?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나의 즐거웠던 추억은 무엇이 있었을까? 기억하기 싫은 추억은 무엇이 있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그런 추억에 관한 책 <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저자 요시노 마리코 다.



어른들은 보이지 않는 그곳,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그곳. 그곳은 바로 추억 전당포다. 마법사가 운영하는 그곳은 아이들이 들락날락하는 곳이다. 자신만의 아픈 속내를 말하는 것 같으면서도 아이들은 아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기억과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찾아오는 아이들과 마법사의 이야기를 이 소설에서 볼 수 있는데 저마다의 어떤 사정을 들고 그 가게를 들르는 것일까.



추억 전당포라는 단어 자체가 서정적인 것 같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지만 기억을 꼭 해내야 하는 것도 있어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하나의 수단 같기도 하니 말이다. 이곳에 들르는 아이들과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든 걸 다 들어주고 다독여주는 엄마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지금은 성인이 된 나이지만 어릴 적 나는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추억이 가득한 삶을 살았는지를 되짚어 보게끔 만들어 준 소설이다.



그래서 이 책은 쉼이 필요할 때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지 않으면서 내 마음속 어딘가를 훑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진정한 상대를 찾는 법

추억으로 변하지 않는 사람.

그가 운명의 상대야

좋아했어로 변하지 않는 사람

그 시절에는 좋았는데 하고 여겨지지 않는 상대. 몇 년이 지나도 좋아. 줄곧 현재진행형. 그게 진정으로 소중한 사람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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