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보다 역사를 보다 1
박현도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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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해서 재미있어 하기보다는 지루함이 먼저였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즘에는 짧은 영상으로 요약해둔 역사 이야기를 보는 것은 아주 흥미를 끌기에 충분해서 보는 편이다.

유튜브에 보다로 활동 중인 학자 세 분이 썰을 풀어주신다.
흥미로운 주제가 많고 그 많은 썰 중에서 보고 싶은 것들을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다. 미처 잘못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 수 있었던 것도 있어서 아주 유용한 유튜브의 역사 내용 중에 하나다.

유튜브 보다를 이 책에 추리고 추렸다. 역사에 대한 이모저모를 모았다.미스터리함이 있는 역사, 역사를 뒤흔든 이들의 재발견, 역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들 등 역사에 대해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것들에 대한 실제 이야기가 들어 있다.

난 이 많은 내용 중에서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이 나폴레옹에 대한 죽음이다. 나폴레옹의 죽음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유명한 이라 그런지 이모저모들이 상당히 많다. 그중에서도 나폴레옹은 누가 죽여서 죽었다든지, 위암에 걸려 죽었다든지 등 여러 썰 가운데 나폴레옹의 실제 죽음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사실 나폴레옹의 여러 죽음에 대한 썰 중 독살설이 죽음의 원인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다른 죽음의 원인이 있었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도 이해하는 것 같다. 모든 나라가 공존하여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 되는 세상에서 역사라는 것은 존중받고 존중해 주어야 할 부분 중에 하나인 것 같아 세계의 역사를 다룬 이 책은 세계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좋은 책 같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읽어 보기에 좋은 책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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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
이토 히데노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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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누구와 하든지 힘든 것 같다. 사랑하는 이들 누구라면 가장 마음 아픈 것 중에 하나다. 이번에 읽어 본 책은 바로 이별에 관한 이야기다. 요즘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펫로스에 대한 상실감이 크다. 그래서 펫로스에 대하여 집필한 책<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를 통해 갑자기 찾아올 그날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강아지 시절부터 키워온 개가 벌써 많은 세월을 함께 동고동락한 사이가 되었다. 얼굴만 보아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릴 만큼 유대관계가 많이 쌓였는데 사람보다 오래 살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갑자기 찾아오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미처 준비하지도 못한 체 갑작스레 맞아들이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반려견을 키웠다. 만남이 있으면 당연히 이별도 찾아오는 법인데도 그 이별의 갑작스러움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자신의 반려견과의 이별 이야기가 마치 나의 미래의 이야기일 것 같아 하나하나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왜 이런 이야기는 대입이 되어 내가 그 반려견주 인 것 같은 것인지.. 슬퍼 눈물이 나왔다.

펫로스를 겪고 난 뒤의 심리부터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말한다. 반려동물의 사진과 물건들을 다 정리하는 사람, 놔두는 사람 등 여러 부류가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더 나은 선택은 사람의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어느 것이 조금 더 나은지에 대한 이야기에 더 눈이 갔다. 또한 펫로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이들은 어떤 이들이 더 나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에 이런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동물 병원 선생님이 있을까 싶어 아쉬움이 많이 든다.

펫로스에 관한 설문조사와 반려동물의 마지막 이야기 그리고 연예인들의 케이스는 어떠했을까의 이야기는 우리와 비슷한 반려인들은 어떻게 극복했을까 하는 주변인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반려동물과 이별을 한 뒤 새로운 반려동물을 맞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에 관한 이야기의 주제는 새로운 반려동물을 맞는 일에 조금의 용기를 줄 수 있는 글이지 않을까 싶다.
나도 반려인이라 너무 공감이 갔던 책이다. 지금도 나만 졸졸 쫓아다니고 나만 보고 있는 반려견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가 와서 그것을 준비하고 있는 내가 상상이 안가지만 책의 내용처럼 미리 준비해 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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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의 아줌마 - 사노 요코 10주기 기념 작품집
사노 요코 지음, 엄혜숙 옮김 / 페이퍼스토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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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 작가의 작품을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다. 그녀가 별세한 지도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의 미수록 작품들을 모아 책을 발간한 것이 바로 <언덕 위의 아줌마 사노 요코>다. 사노 요코 작가는 어린이 동화 작가로 작품들은 톡톡 튀는 재미가 있는 글과 엉뚱한 듯한 느낌의 그림은 뭔가 조화스러울까 싶으면서도 조화롭고 흥미롭다.

사노 요코의 작품은 어디에 모아두는 것이 아닌 어딘가에 처박아(?) 놓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 수록물로 만들기까지 출처를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들로 모아져 있어서 언제 어디에 쓴 글과 그림인지는 모르지만 이 책에서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 사노 요코의 복장 변천사, 에세이, 희곡은 일본만의 희극을 표현한 것인가 싶을 정도로 우스꽝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읽는 동화 파트에서는 우리가 흔히 보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느낌과 톡톡 튀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아마도 그림이지 않을까 싶다. 그림이 독특하면서 재미가 있다. 사노 요코가 그린 그림도 있지만 이 작품들을 모으면서 다른 작가들의 그림도 같이 그려놓아 글과 함께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하나 재미있었던 파트는 나의 복장 변천사인데, 그림과 함께 실제로 사노 요코 작가의 어릴 적 사진도 함께 수록해 두어서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었다.

여러 장르의 수록 모음인 사노 요코의 모음집은 사노 요코만의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책으로 그녀를 그리워하는 이에게도 그녀를 잘 몰라도 그녀만의 색깔을 궁금해하는 이에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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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개업
담자연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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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생전에 어떤 일로 현세에 이런 일을 겪게 하는지. 이번에 읽어 보게 된 책은 업보에 관한 이야기다. 이승과 저승을 잇는 중간지점에 국숫집, 그리고 그곳에서 하염없이 손님들에게 국수를 팔아야 되는 운명을 지닌 제사장과 손님들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 속에서 과연 어떤 연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국수를 팔 수밖에 없었을까.

채이는 대학에 합격하고 부모님께 이 기쁜 소식을 알리려던 참이었다. 그럼에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국숫집을 들르게 되었다. 까칠한 제사장은 국숫집을 운영하며 그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의 기억을 자신이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채이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게 생각한 제사장, 그런데 채이는 국숫집에서 오는 손님들을 맞이하게 되며 그들의 사연을 듣게 되는데.. 이 사연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과연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채이 역시 국수를 먹으며 구슬을 받아야 됨에도 채이 구슬은 없다. 제사장이 채이의 구슬을 어떻게든 구해주겠다고 하는데.. 과연 채이의 구슬을 구할 수 있을까.


사람마다 사연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 이야기 속 사람들은 각자마다 사연 있는 이야기와 소지품을 갖고 이 국숫집을 들른다. 사연자들의 이야기에 눈물짓고 이승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라는 독자들의 마음을 아는 것 같은 작가의 글이 마음 깊이 새겨든다.

마지막에는 제사장이 국수를 팔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드러나고 그리고 그를 이은 다미가 국수를 팔게 되는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시리즈물로 뒤편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 든다.

마음 구석 파고드는 글들이 마음을 아련하게도 만들지만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더 빠져들게 만든다.
국숫집이 사막에 있고 그 사막의 모래들 역시 사연이 있는 그곳의 이야기에 푹 빠져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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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 미친 반전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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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반전, 살인범이 누구인지를 찾지 마라!

이 문장만 보아도 이 소설은 소설 속 주인공들의 불안감이 얼마나 클지 예상이 된다.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십계는 [방주]와 비슷한 흐름 같으면서도 다른 소설이다. 방주는 살인범을 알아내야 하는 반면 십계는 살인범을 알아내면 안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출판사의 말을 보면 왜 그런지 읽어 보면 알 것 같았다.

큰아빠와의 교류가 어릴 적 말고는 없었던 리에, 어느 날 큰아빠가 사망하였고 결혼을 하지 않았던 큰 아빠는 리에의 아빠가 초상을 치러 주게 된다. 그런 후 큰아빠의 섬을 개발하자는 업자의 말에 큰아빠의 섬에 리에 포함하여 리에 아빠 그리고 사람들이 들어가게 된다.
순탄하기만 하면 좋겠지만 순탄하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
바로 사람이 죽어 나간 것. 그리고 범인은 이 내부에 있다.
누군가 자신의 말대로 하지 않으면 이 섬을 폭파하겠다.라는 의도가 담긴 글을 남기게 된다. 사람이 하나씩 죽어나가는 가운데, 범인의 의도대로 행할 수밖에 없는 남은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 범인은 누굴까 찾아 헤매야 독자들. 책 속의 주인공들과 반대로 범인을 찾아가매 있어 저자의 범인 흔적을 하나하나 찾아나가는데 몰두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저자와 독자의 싸움에서 승자는 누구일까. 난 저자한테 졌다. 내가 생각한 범인과는 다른 인물이 범인으로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엄청난 두뇌싸움에서 생각지도 못한 범인의 존재는 소름에 소름을 더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더 재미나고 한편으로는 이 사회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안전한 방법일지 아닐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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