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친절한 금리수업 - 경제와 금융이 손에 잡히는
조경엽.노영우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와 금융이 손에 잡히는 세상 친절한 금리수업>은 금리를 중심으로 경제와 금융을 풀어가는 책입니다. 미국의 금리 정책에 따라 전 세계 금리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가진 금융 패권국으로서의 미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단 신흥국들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선진국 역시 미국 금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세계 경제의 일원인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경제와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대출이자 등 '금리'가 우리의 피부로 느껴지는 존재이기에, 자연스레 궁금해지고 제대로 알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본 책에서는 '금리와 은행의 탄생과 변화의 과정, 국가 간 환율과 금리의 관계, 미국의 금리 결정 과정, 주요 경제권의 통화 정책과 상호 간의 작용' 등 유익한 내용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일상 속에서 몸소 느낄 수 있는 주식, 부동산 등의 자산과 관련된 내용, 그리고 생활 속에서 금리가 어떻게 작동하고 영향을 주는지, 그에 따라 경제 주체들은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한 내용이 더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보다 거시적인, 앞의 내용 역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지만, 보다 가까운 손에 잡힐 것 같은 이야기가 더욱 와닿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 송나라의 조삼모사 고사 등, 금리가 결코 쉬운 내용이 아님을 잘 알고 있는 저자니 만큼 이를 독자들이 보다 자세히 하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책 전반에 걸쳐 느껴집니다. 저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금리, 경제에 대한 이해의 넓이와 깊이를 조금이나마 더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 - SF 작가의 수학 생각
고호관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코 자랑할 거리는 아니지만 학창 시절 저는 '수포자'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필요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수학을 멀리했었습니다. 당연히 수학에 대한 책, 아니 기사나 글조차 읽지 않았었죠. 하지만 우연히 본 책을 알게 됐습니다.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한 계기로 과학잡지를 만드는 일을 했던 저자. 그리고 수학 잡지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잠시 떠났다가 몇 년 후 편집장으로 돌아옵니다. 그렇게 5년이란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시간 동안 수학 잡지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저자는 과학 관련 글을 쓰고 SF 작품을 쓰는 작가이자 관련 서적 번역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본 책에는 수학 잡지를 만들며 보냈던 시간 동안 만났던 내용들, 그리고 미처 잡지에는 싣지 못했지만 흥미롭게 생각했던 내용들을 다시 풀어서 담았습니다.


저자의 글을 읽고 나니, 우리 주변의 정말 다양한 곳에서 수학과 관련된 소재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습니다. 수학 전공자도 아닌 저자가 기자와 편집장으로 수학 잡지를 만들며 사람들에게 수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만큼 수학에 관한 이야기를 찾고 전하는 데는 일가견이 생긴 것 아닐까요? 책에는 우리 정치, 사회 등과 관련하여 수학에 대한 이야기와 저자의 생각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자신을 비롯해 수학을 일, 업무로 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또 우리의 여가 생활, 놀이와 관련된 수학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소설, 게임, 동물, 그리고 농담까지 이렇게 보면 우리 주변에는 늘 공기처럼 수학이 살아 숨 쉬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 그렇게 수학이 싫었는데도 수학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었던 것일까?'라는 허무맹랑한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처럼 업무적인 이유긴 했지만 나름 오랜 시간 동안 수학자는 아니지만 때로는 세상 그 어느 수학자 보다 수학에 진심이었던 저자였기에 이런 생각과 글도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저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수많은 수포자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읽을 만한 책을 만나게 됐고요.


학생이나 공부를 위해 수학 책을 본 것이 아니라 그런지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수학에 대해 거리감, 아니 거부감까지 있어봤던 저처럼 수학과는 친하기 힘들었던 분들도 우리 생활 전반과 관련된 수학의 존재를 알고 이를 받아들이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학 에세이는 처음인데 새로우면서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AKEOUT 유럽예술문화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와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 유럽. 그래서 조금 길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마치 그래야만 하는 의무처럼, 유럽 쪽으로 떠나려 눈을 돌리고 계획을 세우고 정보를 찾아보고 설레기까지 합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풀렸지만, 여전히 공식적으로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막힌 지 오래. 그래서 저자의 책을 통해서나마 유럽 문화를 만끽하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 읽게 됐습니다.


<TAKE OUT 유럽예술문화>는 그림, 음악 등의 문화, 예술 상식과 역사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본 책을 통해 어렴풋이 들어 대강 알고 있던 내용은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고, 처음 알게 된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꼭 관련 분야에 관심이 없더라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 있습니다. 저자가 앞서 밝혔듯 쉽고 가볍습니다. 정말 커피 한잔 테이크 아웃해서 같이 보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보니 차례를 보고 그날 혹은 그때 가장 끌리는 이야기를 골라도 충분히 즐겁고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됐거나 그것을 들었거나 감상했던 것에 대해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 저자가 책에서 다루는 장소 중에 다녀왔던 곳이 있는데 당시 추억도 떠오르고 또 한 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생을 광고인으로 살아온 저자. 자신이 걸어온 길이 학자의 길, 즉 학문과 연구의 길은 아니기에, 본 책은 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무겁지 않을 것, 즉 읽기에 좋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책을 막 읽기 시작했을 때 저자가 유럽의 예술과 문화에 관한 다양한 교양과 상식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했습니다. 생각보다 더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었고, 기대보다 더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종종 비교를 위해 등장하는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도 반가웠습니다.


평소 교양예능을 좋아하는 편이라 자주 봅니다. 세계사 교양 예능 프로그램을 특정 분야별로 정리한 책은 접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유럽 전역에 걸친, 그리고 문화, 예술, 역사 전반에 걸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읽게 됐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박물관, 때로는 음악회, 또 때로는 현지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간접적이나마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석세스 리딩 - 무일푼 청년을 억대 연봉 CEO로 만든 성공 독서법
가와기시 고지 지음, 전소미 옮김 / 유노책주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책 읽기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뤘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그렇기에 책에는 인간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믿는 것이겠죠. 책 읽기를 통해 자신이 달라졌고,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듯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책 읽기를 즐겁게 또 의미 있게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 책을 펴냈습니다.


우선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그 쓸모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다룹니다. 성공한 기업가들이 공통적으로 권하는 행동, 바로 책 읽기인데, 그들은 왜 그렇게 책 읽기를 강조하는지 알아봅니다. 저자는 '지식의 획득을 통한 도전, 상상력과 공감력의 향상, 스트레스 대항력 향상, 어휘력 증가, 읽는 속도의 향상, 고정된 가치관으로부터의 해방' 등을 책을 읽으면 얻을 수 있는 이득으로 꼽습니다.


해당 장의 스트레스 감소 부분에서 뇌에 안 좋은 멀티태스킹을 줄이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할 일은 많고 항상 바쁜데 어떻게 멀티태스킹을 줄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곧 '싱글 태스킹', 즉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일부러라도 만들어보라는 조언으로 해소됐습니다. 이를 통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뇌의 피로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마음의 여유까지 찾아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 읽기야말로 여러 궁극의 싱글 태스킹이라고 덧붙입니다.


그리고 독서법 공부를 통해 저자가 개발한 독서법이 이어집니다. 엄밀하게는 세 가지 독서법과 책 읽기를 통해 얻은 지식을 정말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책을 통해 배운 것을 결과로 만들어 내는 "1% 독서법", 무리하지 않고 즐겁게 훑어 지식의 파편을 모으는 "1책장 1권 독서법", 건너뛰며 읽지 않아도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속청 독서법", 그리고 "아웃풋"이 그것입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저자가 독서법에 대한 책 100권을 넘게 읽고 정리한 독서법을 전해줍니다. 정리 기준은 스스로 '극도의 귀차니스트'라고 말하는 만큼 책을 읽으며 함께 다른 것도 해야 할 필요 없는, 즉 준비가 따로 없어도 가능한 독서법입니다. 이처럼 귀차니스트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고효율 독서법'이 담겨 있습니다.


책에는 위 내용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보다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자신의 인생 이야기도 수록했습니다. 

저자는 고등학교를 채 1년도 다니지 않은 채 자퇴를 합니다. 그렇게 사회로 나왔던 당시의 저자는 교양과 상식이 부족하고 성실치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사람들로부터 짧은 학력에 대한 비난을 듣게 됩니다. 그 말이 너무 듣기 싫었던 저자는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아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책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되죠. 보다 편히 지식을 얻고 싶었던 저자는, 앞서 말했듯, 독서법 관련 책만 100권 이상 읽고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며 독서법을 만듭니다. 그 독서법이 본 책에 담겨 있는 것이죠.


사람마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즐거움을 위해, 다른 사람은 자기 발전을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성공을 위해 읽는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유든 좋습니다. 저자가 전해 주는 독서법을 통해, 저자처럼 책을 계기로 내가 달라지고, 인생이 변하고, 꿈을 이루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빨래는 대부분 집에서 처리하고 힘든 것들만 세탁소에 맡기다 보니, 실제로는 빨래방에 가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나다니며 본 빨래방의 이미지는 남아있죠. 그리고 본 책 덕분에 빨래방에 대한 환상이 하나 더 추가됐네요.


요즘 특히 좋아하는 향인 라벤더 향이 난다는 연남동의 '빙굴빙굴 빨래방'. 이곳이 바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책에는 이 빨래방을 이용하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서로 얽히고설키어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누군가는 너무 비현실적인 것 아니냐고 할 만큼 행복하고 따듯하게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그 속의 디테일은 지극히 현실적이죠.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것 하나 하나, 보면서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또 우리 사회에서 좋게 혹은 나쁘게 이슈가 되었던 다양한 이야기들도 여기저기 녹아있어 더욱 현실감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같은 콘텐츠를 보면서, 결말이 조금은 더 행복하면, 좋게 웃으면서 끝나면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종종 있습니다. 비록 실존 인물도 아니지만, 내가 알고 지내던, 때로는 응원까지 하던 인물이 보다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현실이 이렇게 각박한데, 그런 이야기마저 그렇게 끝나버리면 우리는 어디서 희망을 보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자문도 했었죠. 앞서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던 각 이야기의 결말들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나마 퍽퍽한 세상살이 속에서도 웃고 위로 받고 마음을 채울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사람 냄새 가득한, 마음이 참 따듯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올 겨울에 다시 한 번 읽어야겠습니다. 그럼 한겨울의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도 마음만은 훈훈할 것 같거든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