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그림으로 말하다 - 한눈에 보는 현대 전쟁
권동현 지음, 이세환.박유상 감수 / 성안당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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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전쟁, 그림으로 말하다

한 눈에 보는 현대 전쟁

이세환,박유상 감수, 권동현 지음

(주)도서출판 성안당



전쟁이야기. 세계 어느 곳에서는 지금도 전쟁중이다. 전쟁을 좋아하는 이가 있을까.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전쟁을 끝내고 평화가 오는 것을 기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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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쟁에 관한 이야기다. 전쟁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쟁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인류 역사에서 전쟁은 끊이지 않고 일어났고 그 전쟁은 역사의 변곡점이 되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주었기때문이다. 지금 일어나는 전쟁이 있다면 그것을 정확하게 들여다보고 평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전쟁을 알아야겠고, 근 현대에 일어난 제 1차, 2차 세계대전으로부터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까지, 그 흐름을 알아야 역사와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을거다. 하지만, 전쟁의 기록을 보며 그 역사를 알아가고 실제를 파악한다는 것이 막막하게 느껴진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전쟁을 들여다보아야 할까.

복잡한 숫자와 빽빽한 활자를 그림을 통해 본다면 어떨까? 보다 직관적이고 시각적으로 전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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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그림으로 말하다》는 그런 책이었다. 처음에는 전쟁을 담은 명화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인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전쟁사를 그림으로 직접 풀어낸 책이었다. 전쟁의 흐름, 무기, 복식 등을 그림으로 보여주며 복잡한 역사를 하나의 구조로 보여주고 있었다.



제 1차 세계대전, 2차세계대전, 냉전, 21세기의 전쟁(항공모함, 테러와의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전쟁을 보며 동시에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평화가 얼마나 위태롭고도 소중한 것인지 보게 했다.




20세기는 1914년에 시작되었다는 에릭 홉스봄의 말 처럼, 제 1차 세계대전의 위력은 엄청났다.

전쟁이라고 생각하면 떠올리게 되는 참호, 철조망, 기관총이 악마의 3형제로 묘사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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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극을 시작하기 전 해설자가 전반적인 흐름을 설명하듯 글로 서술된 페이지부터 시작하여 연표와 인물들의 그림, 숫자로 한 눈에 보는 전쟁의 흐름부터, 비주얼 스토리텔링, 각 전쟁의 참전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군장과 화력역시 그림으로, 1차세계대전의 경우 신무기였던 전투기와 전차도 그림으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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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시작된 전쟁은, 강대국들의 동맹관계에 따라 연쇄적으로 확산되어 결국 1918년 독일의 항복으로 전쟁은 막을 내렸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으로 불렸지만, 결과적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오스만 제국 등 거대한 제국들이 해체되고 유럽의 정치적 지형이 급격히 재편되게 된 전쟁. 해소되지 못한 갈등은 이후 새로운 비극을 예고하는 현대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제 2차 세계대전(1936~1945)은 기동전이 꽃핀 전쟁이라 명명하고 있었다. 원자폭탄이 투하되고 일본이 항복한, 우리의 역사와도 뗄레야 뗄 수 없는 전쟁. 이후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 21세기 전쟁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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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전반적인 전쟁의 흐름, 양상도 소개해주지만 시각적으로 어떤 나라들이 한 편이 되어 싸우고, 어떤 제복과 무기로 전쟁에 참여했는지, 그림으로 하나씩 실제 처럼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박물관이나 전쟁 기념관에 가면 실제로 사용했던 무기와 군복을 보는 것 이상으로 그 옷을 입고 어떤 전술에 참여하여 어떻게 전쟁을 치뤘는지, 스쳐지나갔던 현장을 책을 통해 천천히 들여다보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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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어느 시대보다 평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평화가 얼마나 위태롭고도 소중한 것인지 생각하며, 현대 전쟁사를 그림으로 시각화해 보게하는 책 《전쟁, 그림으로 말하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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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부 필독서로 읽는 통합사회 -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잡는 통합적 사고 공부법
임성훈 지음 / FIKA(피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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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생기부 필독서로 읽는 통합사회​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잡는 통합적 사고 공부법

​

임성훈

피카


고등학교 1학년 교과과정으로 편성된 통합사회. 수능 필수 과목이 되면서 이과든 문과든 모두 배우는 교과가 되었다.

책은 얇다. 하지만, 하나하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결코 만만한 주제가 아니다. 세상을 보는 관점, 행복은 무엇인지, 인간과 사회와 환경, 자연환경, 문화, 도시를 비롯한 생활 공간과 사회, 인권과 헌법, 사회 정의와 불평등, 시장경제와 세계화, 미래이야기까지 우리가 사회 속에서 더불어 살아갈 때 고려하고 생각해야할 것에 대해 1년동안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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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사회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 것인가. 책을 읽고 이해하고 답을 외우면 점수는 잘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 이 교과의 목적은 아닐것이다. 세상과 삶 대해 의문을 가지고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것. 어쩌면 그것이 수능을 앞둔 입시생에겐 너무 이상적인 모습이라 할 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이 책《생기부 필독서로 읽는 통합사회》을 보며 들었다. 

제목만 보면, 입시를 위한 책으로만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생활기록부에 기재될 란을 채우면서도 통합사회를 깊이있게 이해하며 관련있는 고전을 함께 읽으며 삶의 통찰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통합사회와 생기부, 고전 독서와 논술까지 잡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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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다뤘던 질문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발문, 

교과 내용을 짧게 간추린 듯한 장을 지나면 관련 고전을 소개하는 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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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소개하고 이야기하면서 생각하는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논술과 연계한다. 또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핵심 용어가 들어간 생각할꺼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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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으면 좋을 책까지 소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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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딱딱하고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은 기우였다. 1학기동안 이미 통합사회1을 배운 학생들이라면, 1~5단원을 떠올리며 (책에서는 1~5챕터로 되어 있었다.)교과 내용이 배경지식이 되어 <소크라테스의 변명>, <장자>, <소송>, <니코마코스 윤리학>, <맹자>, <자유로부터의 도피>, <도덕경>, <모비딕>, <슬픈 열대>, <걸리버 여행기>, <무정>, <이방인>, <1984>, <원미동 사람들>, <관촌수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분노의 포도>처럼 이름은 들어봤지만 읽을 엄두가 안났던 고전들을 보다 친근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교과와 고전이 서로의 배경지식이 되어 주고, 또 교과의 질문들과 문장들이 어디를 근거로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한 걸음 더 나아가 책에서 던지는 질문에 대해 나의 생각을 정리하게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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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때 배울 통합사회2에서 다뤄질 내용은 6~8챕터에서 다루고 있었다. 교과서를 보기 전에 이 책을 먼저 본다면, 이번엔 고전이 배경지식이 되어 교과를 배울 때 더 깊이 생각하게 되겠지! 교과 공부와 함께 생기부에 관련 독서활동으로 기록할 수 도 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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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를 깊이 이해하고 생기부와 연계해 통합사회를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생기부 필독서로 읽는 통합사회》.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현실문제에 부닥치기 전에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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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이 일상에서 이렇게 문명을 바꿀 줄이야 - 세계사를 바꾼 문명의 생성과 문화인류 이야기
홍익희 지음 / 체인지업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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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청소년 필독서> 물질이 일상에서 이렇게 문명을 바꿀 줄이야​

세계사를 바꾼 문명의 생성과 문화인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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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희 지음

체인지업


 왜 셰익스피어는 베네치아 상인을 악독하게 그렸을까?

네덜란드가 뉴욕을 헐값에 팔아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왜 결혼할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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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 번도 스스로에게 던지지 않았던 질문들을 이 책 《물질이 일상에서 이렇게 문명을 바꿀 줄이야》을 읽으며 답이 궁금해졌다. 

정말 왜 그랬을까?

물질이 이끌어가는 역사와 경제의 흐름.

익숙한 물건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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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발달하고 사람들이 사는 도시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물과 식량이 중요하다고만 생각했지, '소금'도 그 필요조건이 되는지 생각하지 못했었다. 문명이 만들어지고, 고대 히브리 왕국이 막강한 국력을 갖추고,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던 그 로마도 '소금'이 키워드였을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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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상인 이야기도 인류를 움직인 하얀 결정 '소금'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베니스'가 베네치아다. 훈족을 피해 갯벌로 도망가 섬에 무사히 도착한 뒤 '베네티암(Veni Etiam! 나도 여기에 왔다)'고 외친것이 베네치아 지명의 유래라고 한다.) 소금을 기반으로 교역을 하고, 소금에 절인 생선으로 부를 얻으며, 소금 판매의 경쟁 상대를 제거하기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소금세를 받고, 해수면이 상승해 현지에서 소금을 만들기 어려워지자 주변 아드리아해 연안과 키프로스 및 북부 아프리카의 소금을 독점. 종교적 이유로 이슬람교도들과 상거래를 하지 않았던 제노바와 피사의 기독교 상인들과 달리, 유대인들이 어부지리를 얻어 동방무역을 확대한 이야기들을 보며,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악독한 상인 샤일록을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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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세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프랑스 혁명, 간디의 소금 행진, 우리나라의 소금과 관련한 각 시대별 이야기까지, 후루룩 읽으면서 다시 돌아가 꼼꼼하게 보게 되는 재미난 역사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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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으로 구성된 첫째 파트가 끝나자, 이어서 모피, 보석, 향신료, 석유에 관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모피 사냥으로 신대륙 개척이 시작되었다는 것도 낯설었고, 모피가 고조선을 대표하는 최초의 브랜드였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던 이야기였다. 무용총 벽화<수렵도> 화살이 뾰족하지 않은 것도 흠없이 동물을 잡기 위한 것이란 것도 다시 보게되었다.

기원전 700년 경 인도의 골콘다 지역 강바닥에서 발견된 빛나는 돌은 망치로 쉽게 가공되지 못했고 사람들은 이  보물 돌(보석)을 경외하기 시작했고, 결국 보석을 절대 권력자인 왕에게 바치게 되었다고 한다. '다이이몬드'는 '정복할 수 없다'는 뜻인 그리스어 'ADAMAS'에서 유래된 것도 알게되었다. 오늘날 보석의 가치가 올라가게 한 사람들이 16세기 초 네덜란드에 살던 유대인들이라는 이야기부터, 현대식 보석사와 함께한 유대인의 근대사도 보게 되었다.

후추와 정향, 커피로 보는 대항해 시대를 연 향신료의 역사. 네덜란드는 육두구 산지 반다 제도와 사탕수수 산지 수리남의 소유권을 인정받는 대신 뉴욕을 영국에 넘겨주었다니! 러시아가 알래스카를 미국에 넘기고 후회한 것 처럼 지금 모습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협상일거다. 석유,패권, 통화로 이어지는 풍요와 갈등을 일으키는 석유에 대한 이야기까지, 표면적으로 드러난 역사, 교과서에서 배우는 뭔가 점잖고 진중한 역사 이면에 이렇게 다양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사소하지만 엄청난 영향을 끼친 물질들이 있었다는 것이 낯설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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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이 일상에서 이렇게 문명을 바꿀 줄이야》

인문 교양의 시작!

이제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세계사 정주행 책으로 권하고 싶은 말랑말랑한 역사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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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월간지) / 199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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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26.07 Vol.424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시원한 바다로 강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독서평설 표지를 보며 달래본다. 방학을 기다리며, 지식과 앎의 즐거움을 주는 고교잡지.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담고있을까?


뉴스를 떠들썩 하게 했던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이 이슈 NOW사회 란에 나와있었다.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탱크와 장갑차를 연상시키는 것과 함께 '책상에 탁!'이란 문구가 1987년 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일까. 그래도 정도를 넘어선 마케팅은 반감을 살 수 밖에 없다. 모르고 그랬다, 의도하지 않았다는 변명이 공감을 얻지 못했다. 홍보를 하는 것도 사람을 상대하는 것인데, 상처입은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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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로 휘발유와 비닐봉지를 만드는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다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수송이 막히자, 여러 파급효과가 나타났는데 그 중 하나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 대란'이었다. 비닐봉지를 만드는 원료인 나프타 공급이 차질을 받으며 발생한 현상이었다.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하면 비닐과 플라스틱 등의 기초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그런 나프타를 이산화탄소를 '액체 탄화수소'로 전환하여 만들다니! 이것이 상용화되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도 배출 저감과 석유화학 원료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 후속 연구가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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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삼성 노조에 관한 이야기 까지, 고교 독서평설을 펼치면 최근 한 달, 크게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들을 다양한 입장의 이야기를 한 지면에서 볼 수 있어서 좋다. 단편적인 신문 헤드라인이 입체화 되는 느낌이랄까!  


이슈면 이슈, 문화 영역에서의 지평도 넓혀주는 고교 독서평설!

<영재발굴단>이란 TV 프로그램에서 빌리 엘리어트 주인공을 뽑는 과정을 다룬 내용을 본 적이 있다. 꿈을 향해 치열하게, 또 서로를 격려하며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뭉클한 감동을 받았었다. 고교독서평설에서도 <빌리 엘리어트>를 만날 줄이야! 영화와 뮤지컬로 나온 각각의 작품을 두 개의 코너에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회전문'이라 불릴 만큼 보고 또 보는 작품. 각각의 빌리가 표현하는 느낌과 감동이 다 다른 뮤지컬이라는 말에 아직 실제 공연을 보지못한 나는 글로 감동을 전해받는다. 방학때 아이들과 같이 볼 영화로 체크!

​

그대에겐 친한 친구가 몇이나 있는가?

'던바의 수'로 알려진 우정의 원을 보며, 일리있는 이야기다 싶었다. 영국의 진화인류학자인 던바는 사람이 맺는 의미있는 관계의 최대치가 150명이라고 한다. 던바에 따르면, 관계를 엮고 풀어 가는 사회적인 기술을 익히는 데는 20년 가까이 필요하단다.

고등학생 평생을 계산해봐야 20년이 안되는 시간, 관계가 서툴 수 밖에 없음을 생각해본다.

 '절친한'친구 5명, '친한' 15명의 친구, (앞의 수를 계속 더해서) 50명의 '좋은 친구'를 만나고 150명의 의미 있는 연락처, 500명의 지인 및 얼굴과 이름을 인식하는 이들. 이들은 철저하게 함께 보내는 시간과 쏟는 애정으로 결정된다고 한다.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역시 시간과 애정을 쏟아야 하는 구나.

이것이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를 사는 청소년들에게는 또 어떻게 적용되는지, 흥미롭게 본 글이었다.

​

글 하나하나가 재미있다.

하지만 한꺼번에 읽기에는 양이 제법된다.

그래서, 고교 독서평설 앞에는 친절하게 기사를 한 달 스케쥴표로 짜서 예시로 제시하기도 한다.

마음 가는것 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아무렴 어떠랴. 쉬는 시간조차 지식과 교양을 쌓는 시간이 되게 하는 데 말이다!

​

쉬어가는 페이지,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시사 교양을 높여주는 책

<고교 독서평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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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돌
허은미 지음, 조원희 그림 / 만만한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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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하물며 돌​

허은미 글, 조원희 그림

만만한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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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놓칠 뻔한

사랑과 우정,

그 마법과 변신

이야기


친구들이 저만큼 우르르 몰려 가고, 홀로 가만히 서있던 아이는 바닥에 있는 돌을 바라본다.

차라리 돌이 되고싶다는 아이.

돌이 되면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겠다 여기면서 말이다. 그런데, 진짜 돌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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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탑 제일 위에 놓인 돌, 고양이 한마리가 관심을 가진다. 하지마! 하마터면 떨어질 뻔했잖아.

그 뒤로도, '마침, 하지만, 설마, 혹시, 하필이면, 그렇다고, 아무리, 아무튼, 그래도, 어차피, 그래서, 하물며, 언젠가, 만약에, 마침내'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평소에 강조해서 보지 않았던 부사들이 크고, 강한 핑크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었었다. 덕분에, 책을 보는 독자들에게도 이 부사를 더 생각하며 말하게하는 효과를(!)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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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하물며 돌》에서 눈치를 챘어야 했다.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하물며'는 이런 뜻으로 나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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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부사) 그도 그러한데 더욱이. 앞의 사실이 그러하다면 뒤의 사실은 말할 것도 없다는 뜻의 접속 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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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돌이라도 친구가 있고 곁에 함께 마음 나눌 이가 생기는데, 너에게 그런 존재가 생길거라는 건 말할 것도 없다고. 작가는 이 긴 부사들을 늘어놓은 이야기속에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

부사들의 향연 속에 메시지도 놓치지않은 참신한 그림책 《하물며 돌》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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