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월간지) / 199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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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고교 독서평설 2026.07 Vol.424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시원한 바다로 강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독서평설 표지를 보며 달래본다. 방학을 기다리며, 지식과 앎의 즐거움을 주는 고교잡지.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담고있을까?


뉴스를 떠들썩 하게 했던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이 이슈 NOW사회 란에 나와있었다.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탱크와 장갑차를 연상시키는 것과 함께 '책상에 탁!'이란 문구가 1987년 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일까. 그래도 정도를 넘어선 마케팅은 반감을 살 수 밖에 없다. 모르고 그랬다, 의도하지 않았다는 변명이 공감을 얻지 못했다. 홍보를 하는 것도 사람을 상대하는 것인데, 상처입은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사건이었다.


이산화탄소로 휘발유와 비닐봉지를 만드는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다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수송이 막히자, 여러 파급효과가 나타났는데 그 중 하나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 대란'이었다. 비닐봉지를 만드는 원료인 나프타 공급이 차질을 받으며 발생한 현상이었다.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하면 비닐과 플라스틱 등의 기초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그런 나프타를 이산화탄소를 '액체 탄화수소'로 전환하여 만들다니! 이것이 상용화되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도 배출 저감과 석유화학 원료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 후속 연구가 기대가 되었다.


더불어, 삼성 노조에 관한 이야기 까지, 고교 독서평설을 펼치면 최근 한 달, 크게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들을 다양한 입장의 이야기를 한 지면에서 볼 수 있어서 좋다. 단편적인 신문 헤드라인이 입체화 되는 느낌이랄까!  


이슈면 이슈, 문화 영역에서의 지평도 넓혀주는 고교 독서평설!

<영재발굴단>이란 TV 프로그램에서 빌리 엘리어트 주인공을 뽑는 과정을 다룬 내용을 본 적이 있다. 꿈을 향해 치열하게, 또 서로를 격려하며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뭉클한 감동을 받았었다. 고교독서평설에서도 <빌리 엘리어트>를 만날 줄이야! 영화와 뮤지컬로 나온 각각의 작품을 두 개의 코너에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회전문'이라 불릴 만큼 보고 또 보는 작품. 각각의 빌리가 표현하는 느낌과 감동이 다 다른 뮤지컬이라는 말에 아직 실제 공연을 보지못한 나는 글로 감동을 전해받는다. 방학때 아이들과 같이 볼 영화로 체크!


그대에겐 친한 친구가 몇이나 있는가?

'던바의 수'로 알려진 우정의 원을 보며, 일리있는 이야기다 싶었다. 영국의 진화인류학자인 던바는 사람이 맺는 의미있는 관계의 최대치가 150명이라고 한다. 던바에 따르면, 관계를 엮고 풀어 가는 사회적인 기술을 익히는 데는 20년 가까이 필요하단다.

고등학생 평생을 계산해봐야 20년이 안되는 시간, 관계가 서툴 수 밖에 없음을 생각해본다.

 '절친한'친구 5명, '친한' 15명의 친구, (앞의 수를 계속 더해서) 50명의 '좋은 친구'를 만나고 150명의 의미 있는 연락처, 500명의 지인 및 얼굴과 이름을 인식하는 이들. 이들은 철저하게 함께 보내는 시간과 쏟는 애정으로 결정된다고 한다.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역시 시간과 애정을 쏟아야 하는 구나.

이것이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를 사는 청소년들에게는 또 어떻게 적용되는지, 흥미롭게 본 글이었다.


글 하나하나가 재미있다.

하지만 한꺼번에 읽기에는 양이 제법된다.

그래서, 고교 독서평설 앞에는 친절하게 기사를 한 달 스케쥴표로 짜서 예시로 제시하기도 한다.

마음 가는것 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아무렴 어떠랴. 쉬는 시간조차 지식과 교양을 쌓는 시간이 되게 하는 데 말이다!


쉬어가는 페이지,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시사 교양을 높여주는 책

<고교 독서평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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