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는 1914년에 시작되었다는 에릭 홉스봄의 말 처럼, 제 1차 세계대전의 위력은 엄청났다.
전쟁이라고 생각하면 떠올리게 되는 참호, 철조망, 기관총이 악마의 3형제로 묘사되고 있었다.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극을 시작하기 전 해설자가 전반적인 흐름을 설명하듯 글로 서술된 페이지부터 시작하여 연표와 인물들의 그림, 숫자로 한 눈에 보는 전쟁의 흐름부터, 비주얼 스토리텔링, 각 전쟁의 참전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군장과 화력역시 그림으로, 1차세계대전의 경우 신무기였던 전투기와 전차도 그림으로 보여주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시작된 전쟁은, 강대국들의 동맹관계에 따라 연쇄적으로 확산되어 결국 1918년 독일의 항복으로 전쟁은 막을 내렸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으로 불렸지만, 결과적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오스만 제국 등 거대한 제국들이 해체되고 유럽의 정치적 지형이 급격히 재편되게 된 전쟁. 해소되지 못한 갈등은 이후 새로운 비극을 예고하는 현대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