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뭐라고 - 시크한 독거 작가의 일상 철학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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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번 산 고양이의 사토 요코는 죽음앞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그건 나다움, 자신을 잃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림책과는 다르게 조금은 시크하고 쿨하고 차가운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래서 그림책의 그녀의 주제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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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영웅 베틀북 그림책 31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이정선 옮김 / 베틀북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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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슈퍼히어로 스타일의 내용을 담고 있는 듯 하지만,

참 깊은 이야기를 한다.

사랑이 있는 세상, 사랑이 없는 세상, 믿음이 없는 세상, 배려가 없는 세상 등등

그래서 아이에게 읽어주고 가슴이 먹먹했다.

고녀석 맛있겠다, 도 그랬지만 미야니시 다쓰야 아저씨 참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어려운 이야기를 잘도 풀어내시는듯.

소외된 곳에 대한 시선, 편견에 대한 시선을 객관적으로 소수의 입장으로 보고 있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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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는 할머니
사노 요코 지음, 이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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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번 산 고양이보다 산타클로스 할머니를 더 좋아했다.

손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위해 하늘나라에서 산타가 된 할머니 이야기.

인상깊었던 건, 할머니가 계속 말하는 내용

어떡하지 니가 원하는 게 뭔지 다 알겠어.

아이들이 원하는 게 뭔지 다 알겠다는 할머니는

손녀에게 주려고 가져온 좋은 장난감이 아닌 손녀가 바란, 할머니가 만들어준 고장난 인형을 고쳐주고 돌아간다.

아이가 원하는 게 뭔지 다 아는 할머니라니.

나는 아이가 원하는게 뭔지도 모르고, 알아도 무시하기 일쑨데....

그래서 좋았던 거냐?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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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번 산 고양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83
사노 요코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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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그냥 사랑이야기로 읽었던 거 같은데

나이가 들어서일까 이제는 다른 의미로 읽힌다.

자아, 진정한 나? 그런 의미로?

그럼에도 아이는 죽음이 결말인 건 힘들어한다.

그렇지 죽음은 어른도 힘들게 받아들여야 하지.

그래도 죽기위해 사는게 아닐까 싶은데, 엄만. 우린 죽음 뒤 세상도 믿지 않니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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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끈으로 머리를 묶은 사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
남주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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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땅에 단단히 박혀있는 빨간 끈을 한번만이라도 머리에 묶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사자의 이야기다.

힘으로는 뽑아지지 않는 빨간 끈

사자, 코끼리, 사슴 모두 실패하고 토끼와 딱다구리가 잘라주는 것도 실패하고

거의 울부짖는 사자에게

거미는 끈은 그대로 남겨두고 사자의 머리에 빨간 끈을 묶어준다.

 

맞아 갖지 않아도 돼

한번 머리에 묶어봤으니.

 

요즘 자꾸 소유에 대한 그림책들이

눈에 띈다.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

갖고자 하는 욕망보다 더 자유로운 것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마음

그런데 어른인 나도 사실은 어려운 걸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네

 

이 책의 뒷표지의 그림은

밤이 찾아오고

끈을 두고 사자가 떠난 뒤의 모습이다.

리본 모양으로 남겨진 끈과 거울 그리고 사자의 작은 머리칼

거울에 비치는 별

저 모습이여서 아름다운 것들

 

책을 다 읽고 아이에게 그저 좋지?라고 물었다. 응!이라는 대답을 들으며

그럼 되었지 뭐. 좋으면 되었다고 아이를 재운다. 

작가의 말
"들에 핀 꽃을 꺾지 않아도 향기를 맡을 순 있지.
숲 속의 벌레를 잡지 않아도 귀여운 모습을 볼 순 있지.
반짝반짝 예쁜 별은 따 갈 수 없지만 해가 뜨기 전까진 오래오래 볼 순 있지.
다음 날에도, 그 다음 날에도…….
그리고 언젠간 이 모든 걸 두고 떠나야 하지만 이 모든 걸 즐길 순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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