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 센류 모음집 2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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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하이쿠보다 대중적인 센류는 풍자, 신세 한탄이 많다고
그래서인지 이 책의 늙어감의 한탄은 웃기면서 슬픈? 혹은 짠한? 자기비하?적 개그가 많다. 표제작부터 공감이 되어 이젠 흰머리를 못뽑게 되고, 진심 늙는것이 슬퍼지려하는 찰나에 노화된 내가 일상이 된 어른들의 유머는 어쩌면 노년의 어른들에겐 서글픔이 아닌 웃음이 담긴 일상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칠십대 엄마에게 보여주고픈 생각이 든다. 늙어감을 건강히 받아들이고싶단 생각이 드는 책

#실비아의독서노트 를 통해 #포레스트북스 @forest.kr_ 로부터 #독서모임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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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스펨 우리문고 31
김동환 지음 / 우리교육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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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공존하는 20년 후 미래를 상상하는 소설입니다. 언제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우리 10대 청소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게 돼요. 너희가 가는 길이 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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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쓸모 보통날의 그림책 7
최아영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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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커다란 가방에 넣고 다닌 그림책은 만나는 사람마다 표지를 보며 그림이 너무 이쁘다는 말을 건넸다.

그림책 표지에 있는 항아리는 누가 봐도 달항아리다.

그런데 항아리 입구에 금이 간 탓에 달항아리의 얼굴은 굳어있다.

본래 달항아리는 무엇을 담는 항아리가 아니라 전시용이자 감상용일뿐이다.

저 항아리에 무엇을 담는 것은 본래의 용도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런데 제목이 나의 쓸모라니. 달항아리는 본래 사용하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이 그림책 표지에 나온 달항아리는 꽃을 담는 화병으로 사용되었다고 했다.

그러다 트리장식처럼 사용되던 중 입구가 깨어지게 되고

가차없이 주인에게 버림받았다.

버려진 것은 쓰레기다. 그 쓰레기를 한 할머니가 주워와 화병이 아닌 화분으로 만들었다.

새로운 물건이 되기 위해선 기존의 입구에 있는 금만이 아니라 바닥에 구멍이 나는 아픔도 견뎌야한다. 

하지만 달항아리는 자기 몸에 흙이 담기고 씨앗이 심기고 물이 뿌려지는 일이 당황스럽다못해 경악스러울 지경이다. 고고하게 단상에 혼자 놓여진 모습에서 베란다에서 예전엔 화병이 아니었던 화병들과 같이 있는 일도 처음 겪는 일이고.

결국 달항아리는 새로운 화분이 되어 자신의 몸에서 새로운 생명을 품어낸다. 온전히 장식이 아닌 생명을.

이 책은 아마도 모두가 쓸모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달항아리의 쓸모는 누가 정한 것일까.

버려진 달항아리를 주워와서 구멍을 뚫고 흙을 담아 씨를 심은 할머니가 달항아리의 쓸모를 만들었다. 만약 다른 이가 주워갔다면? 아니 아마 할머니가 아니였다면 그대로 버려졌을 것이다.

나의 쓸모를 찾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쓸모를 찾아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나이가 된 건 아닌가 자꾸만 어른의 눈으로 그림책을 보게 된다.


책 뒷표지가 그냥 식물이 보이기보단, 달항아리의 웃는 모습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으며, 아이들과 읽어보며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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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살아 볼게 - 그림 그리는 여자, 노래하는 남자의 생활공감 동거 이야기
이만수.감명진 지음 / 고유명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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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십 년을 넘게 연애를 한 커플이 있습니다.

우연한 만남이 운명이 되고 그들은 함께 삽니다.

여자는 그림을 그리고 남자는 음악을 만듭니다.

새로움을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연애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합니다.

아마 이 책엔 그들의 오랜 시간의 이야기가 담겨있진 않겠죠.

그럼에도 두 사람이 서로를 대하는 태도를 보며 어떤 사람들인지 알게 됩니다.

오랜 연애 기간에도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모습이 예뻐보이죠.

그래서 이 책이 두 사람의 특별한 연애 이야기이자, 사람이 사람을 자신의 안으로 받아들이는 이야기로 보였습니다.

명진님의 그림은 표정이 없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그림마저 그 속에 읽은 사람을 투영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만수님의 글은 노래를 만드는 분이라서인지 시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부러운 건, 이 책을 만들기 위해 두 사람 사이에 오갔을 이야기들, 그리고 함께 걷는 시간들입니다. 

책으로 깊어졌을 두 사람 이야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입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남아 있는 건 오로지 사투리. 그것만이 나를 증명해 준다는 사실에 헛웃음이 나온다. 그래도 지금 나는 내 사투리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좋겠다는 한 사람과 살고 있다. 같이 산다는 건 어쩌면 잘 알아듣기 어려운 낯선 타지의 말을 가만히 들어주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 P58

낯섦 사이로 오빠의 익숙한 사투리가 들려오면 그래도 서울이라는 곳에 내 곁이 하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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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의 봄 - 빼앗긴 나라에서 기다리는 독립 인물 속 지식 쏙
김혜영 지음, 윤정미 그림, 김복미 감수 / 스푼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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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독립을 위해 힘썼지만 갈라진 나라를 보며 얼마나 마음 아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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