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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ㅣ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4
오애리.구정은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4월
평점 :
책의 제목은 희망적이지만 현실로서는 이상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이 책을 읽었던 시간에도 그리고 내가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순간에도 앞으로의 미래에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전쟁은 끊임없이 인류와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전쟁 없는 세상을 꿈꾸고 희망하기에, 이번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오애리, 구정은 작가의 신간 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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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오애리, 구정은 작가는 신문기자로 오래 일했고 여러 책들을 함께 써왔으며 지구상의 그늘진 곳들을 들여다보면서 그런 곳들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글을 쓰고 있다고 소개한다.
갈등을 줄이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자들은 들어가는 글을 통해 이 책은 21세기에 벌어졌거나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세계 곳곳의 분쟁 현황과 함께 역사적 배경과 전개 과정, 핵심 이슈 등을 이해하기 쉽게 안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이해'이고 과거와 현재에 벌어졌거나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원인을 살펴보고 또다시 그런 비극이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것이 바로 평화로 향하는 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은 1장 세계를 뒤흔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해 마지막 6장 전쟁을 막을 수는 없을까까지 총 6개의 장 전체 약 21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에서 다루는 가장 첫 번째 전쟁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전쟁 중 하나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다루는데, 우크라이나의 역사부터 살펴보는 대목이 새로웠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들이 어떤 역사적 맥락을 통해 현재의 전쟁까지 발발하게 되었는지를 명확하게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하나로 합쳐진 데에는 1654년 체결한 페레야슬라프협약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면서 키이우 루시 멸망 후 남아 있던 카자크족 자치국이 폴란드의 침략을 막기 위해 러시아와 맺은 이 협약이 지금의 우크라이나 동남부가 러시아에 귀속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책은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내전 그리고 아랍의 봄까지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분열의 역사에 대해서도 각 장을 구분해 역사적인 맥락을 비롯해 현재 국제정세와 정치 현안과 맞물린 부분들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내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왜 전쟁이 발발해 진행되고 있는지를 손쉽게 이해시킨다.
전쟁이 지속되길 바라는 사람은 지구에 인류라는, 인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사는 생명체라면 대부분은 이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전쟁을 통해 인류의 역사가 발전하고 통합을 이루고 역사적으로 진일보한다는 주장도 부분 동의하지만 결국은 많은 생명과 사람 그리고 자연이 죽거나 파괴되는 것이라면 전쟁은 인류사에 있어서 비극임에 분명하다.
이렇게 전쟁의 위험성과 잔인성을 알리는 책들을 통해 더 많은 인류가 전쟁을 상기하고 빨리 이 지구상에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요약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전쟁이 끝나길
의미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