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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인싸이츠 - 통찰력을 기르는, 사회과학 핵심 개념 70
최병찬 지음 / JH Press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리딩 인싸이츠(Reading Insights)
최병찬2026JH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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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인싸이츠는 최병찬 저자가 오랜 시간 독서와 글쓰기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읽기의 본질을 다시 묻는 책이다. 저자는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삶에 남는지를 고민해온 사람으로 보인다. 출판과 콘텐츠 기획 현장을 오가며 수많은 텍스트를 다뤄온 이력은 이 책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저자의 문장은 과장되거나 현학적이지 않다.
독서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독서를 신성한 행위로 떠받들지 않는다. 대신 현실적인 삶의 도구로서 읽기를 바라본다. 이 점에서 리딩 인싸이츠는 독서법을 다룬 책이면서도 태도에 관한 책이라는 인상을 준다. 특히 읽는 행위가 사고의 깊이와 판단의 기준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독서를 통해 세상을 해석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하며 그 힘이 결국 개인의 선택과 삶의 방향을 바꾼다고 강조한다.
책의 본문은 읽기의 기술보다 읽기의 관점에 집중한다. 많이 읽는 것보다 제대로 읽는 것이 왜 중요한지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독서를 정보 수집이나 자기계발의 수단으로만 소비하는 태도를 경계한다. 책을 읽고도 남는 것이 없는 이유는 속도와 양에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대신 질문하며 읽고 연결하며 읽는 방식을 제안한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 저자가 무엇을 말하는지뿐 아니라 왜 그렇게 말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읽은 내용을 자신의 경험과 현실에 대입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 과정이 반복될 때 비로소 텍스트는 지식이 아니라 통찰이 된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읽기의 깊이를 설명한다. 같은 문장을 읽어도 어떤 사람은 정보로만 소비하고 어떤 사람은 생각의 실마리로 삼는 차이를 짚어준다. 저자는 메모와 기록의 중요성도 언급한다. 단순한 요약이 아니라 자신의 언어로 다시 써보는 과정이 사고를 정리해준다고 말한다. 또한 독서는 혼자 하는 행위이지만 결국 타인과의 대화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읽은 내용을 말로 풀어내고 글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생각의 빈틈이 드러난다고 본다. 이 책은 독서를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반복해서 상기시킨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진 독자에게 깊이 읽기의 필요성을 차분하게 설득한다.
책을 덮고 나서 가장 크게 남은 감정은 반성이었다. 오랜 시간 책을 읽어왔지만 과연 나는 제대로 읽고 있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40대에 접어들며 독서는 점점 목적형이 되어왔다. 일에 도움이 되는지 당장 쓸모가 있는지부터 따지게 되었다. 리딩 인싸이츠는 그런 태도가 읽기의 즐거움과 통찰을 동시에 갉아먹고 있었음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천천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문장을 읽고 멈춰서 생각하는 시간의 가치가 얼마나 컸는지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독서를 다시 시작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미 읽고 있는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부담스럽지 않다. 오히려 조용히 옆에 앉아 방향을 살짝 틀어주는 느낌이다. 독서를 삶의 중심에 두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의미 있는 책이다. 많이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 지친 독자에게도 위로가 된다.
리딩 인싸이츠는 읽는 행위가 곧 생각하는 일이며 결국 살아가는 태도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이 책은 독서량이 아니라 독서의 밀도를 높이고 싶은 독자에게 오래 남을 것이다.
요약
독서의 밀도, 읽기의 즐거움과 통찰, 시간의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