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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가까운 적, 성병
엘렌 스퇴켄 달 지음, 이문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접기/펴기
나의 가장 가까운 적, 성병
나의 가장 가까운 적, 성병
저자
엘렌 스퇴켄 달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25.03.10.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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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스퇴켄 달은 노르웨이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이다.
저자는 노르웨이의 성병학과 의사이자 성 과학 분야의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슬로 대학교 의과 대학에 다니면서 동대학 병원의 성병학과인 올라피아 진료소에서 공부했고, 졸업한 후에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성 건강 전문 센터성과 공동체에서 일했다고 소개한다.
엘렌 스퇴켄 달은 다수의 동화책을 출간하였으며, 그의 삽화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의 작품은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공감을 얻으며, 독특한 화풍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 몸에 가장 가깝게 숨어 있는 성병, 적과의 동침에서 살아남는 방법
책은 제1장 대홍수의 해로 시작해 제11장 허리띠 아래의 공포와 혐오까지 11개의 장 전체 약 25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성병은 도덕성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를 말해 주지는 않는다면서 성병에 걸리는 일은 섹스의 일반적인 결과이며, 결국 섹스는 우리 인간이 즐기도록 프로그램된 활동이기에 성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으므로 감염은 종종 우리가 하는 선택만큼이나 운이 좋으냐 나쁘냐의 문제라고 정리한다.
저자는 성병을 치료하고 성병에 관해 글을 쓸 때는 예정표와 목표가 있다면서 목표는 사람들이 분비물과 물집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이러한 질병에 대해 약간 덜 극단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저자는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히며, 우리가 다양한 성병에 느끼는 수치심이 병의 심각성에 비례한다면, 즉 우리가 흔한 병들에 수치심을 덜 느낀다면 이치에 더 맞을 것이라고 하지만, 헤르페스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보면 수치심이란 게 전혀 타당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헤르페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흔하며 사실 헤르페스는 단순 포진 바이러스 감염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흔한데 이 질병은 거의 문제가 되지 않으며, 성기 헤르페스가 성적인 문란함과 연관된다는 생각은 오늘날까지 남아 대중의 상상에 뿌리를 내렸고, 헤르페스 수치심의 가장 이상한 점 중 하나는 그것이 새로운 감정이라면서 헤르페스는 세상의 끝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한다.
성병이라는 말에 대한 거부감은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감히 상당하다고 말하고 싶다.
본인에게 성병이 있는지의 여부를 주변에 알린다는 사실은 금기를 다루는 것과 같이 여겨진다고 느껴지는데, 이러한 성병에 대한 인식은 마치 그 사회가 성을 대하는 인식과 유사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그러한 부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들고, 저자는 성병 분야의 전문가로서 보다 강한 어조로 성병은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우리 인류의 역사에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었던 일임을 강조한다.
성병에 대해 고민하고 있거나 성병이 궁금한 모든 이들이 한 번쯤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마음에 추천하고 싶다.
요약
덜 극단적인 시각의 필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흔한 헤르페스
수치심은 타당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