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국어 코딱지탐정 글자도둑을 잡아라 코딱지탐정의 대탐험
김지영 지음 / 다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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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연령에 따라 나타나는 고비가 있는데요


초등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에게는 아이의 한글 떼기가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7살 후반에는 한글을 가르치느라 진땀 뺐던 기억이..ㅠ 


한글을 이제 막 공부하기 시작한, 이제 더듬더듬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보다 재미있게 한글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할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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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탐정의 초등국어 대탐험




우리를 설레게 하는 여러 탐정(?!!)들이 있는데..


오늘 새로운 탐정을 또 만나게 되었군요 ㅋ



오늘은 초등국어 대탐험으로 우리를 이끌어줄 코딱지 탐정입니다 



글자라기 보다는 초성퀴즈나 끝말잇기 등


놀이성격이 강한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이 글자에 흥미를 붙이도록 도와줄 책이라


예비초등에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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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 까지는 받아쓰기를 보는 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한글 읽기를 시작한 후에도 맞춤법과 받아쓰기 관련 학습은


놓지말고 꾸준히 해야하는데요



사실 언어는 어떤 언어든 꾸준히 공부하지 않으면 


퇴행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너무 학습으로만 접근하면 재미가 없으니


이렇게 즐거움을 주는 교재와 함께 공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이제 코딱지 탐정의 파트너가 되어 문제들을 해결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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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의 내용은 아주 재미나요


암호를 풀거나 자모음을 조합해 글자를 만드는 등


딱 애물단지가 좋아할만한 스타일이더라고요



더구나.. 초등 저학년 교재라 애물단지에게는 조금 쉬운 편


그래서인지 하루에 막 여러장씩 하겠다고..


다른 공부 안하고 이것만 하겠다고.. 


그래.. 너에겐 얼마나 재미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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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말놀이 해독에서는 암호에 맞춰 글자를 완성하는 놀이를 하면서


우리나라 자모음에 따른 음절표도 작성해보고요


길을 따라가는 놀이를 통해 초중종성을 완성해 글자를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보기엔 이게 무슨 공부일까 싶겠지만


아이들에게 한글의 자모음 결합 구조를 재미나게 알려주는


무척 유용한 활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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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탐정 교재는 아이들 스스로 단어를 유추하고


찾아내는 활동을 통해 어휘력을 높여주는 활동이 많아요



어른들에게는 무척 쉽게 느껴지는 초성퀴즈지만


아이들에게는 생각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런 활동들을 통해 본인이 알고 있는 단어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새로운 어휘들을 추가하는 역할을 해주기에


어휘력을 확장하기에도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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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비슷한 활동을 하는 것 같지만


초성 퀴즈, 사다리 타기, 줄 잇기, 삼행시, 글자 완성하기 등


서로 다른 놀이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어요



애물단지는 매일매일 게임하는 기분으로 공부를 하더라고요


덕분에 다른 교재들은 진도가 안나가도 요건 하루에


이삼일치도 쑥쑥 풀어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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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사물의 단위를 구분짓는 문제


혹은 단어의 의미를 연결하는 문제 등을 통해


기존에 알고 있는 어휘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활동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어요



물건에 따라 수량을 나타내는 표현이 다르지만


아이들이 별도로 정리할 계기는 별로 없는데


이 교재를 통해 한 번 짚고 넘어가니


엄마가 따로 신경써주지 않아서 편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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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어나 의태어를 정리하기도 하고


주어진 음절들을 활용해 낱말을 만들기도 하는 등


어휘 자체를 배우기 보다는


스스로 어휘를 만들어내는 활동이 많아서


아이의 창의성을 기르기에도 참 좋았던


코딱지 탐정 초등국어 대탐험! 




사실 이 책은 코딱지 탐정이 낱말들을 흐트려놓은 글자도둑을 찾아가는 과정인데요


열심히 단서를 찾아가면 마지막에 범인을 잡을 수 있답니다


애물단지는 범인이 잡고 싶어서 더 열심히 풀었다는 것..





예비 초등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라도 이 책은 재미나게 학습할 수 있을 거에요


시리즈로 나온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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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 자신감 초등 5단계 - 긴 글은 빠르게! 어려운 글은 쉽게! 독해력 자신감 5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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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풀어오던 독해력 자신감 4단계를 마무리하고


이제 5단계에 돌입했습니다! 


확실히 4단계부터 난이도가 좀 높아지는구나 느꼈는데..


5단계도 제법 어렵네요 



아무래도 6단계부터는 한 학년 더 올라가고 난 후 도전해야 하나 살짝 고민 중이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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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 독해력 자신감 5단계




모든 교과의 기본이 되는 것은 국어. 그리고 독해력.


지문을 제대로 읽고 이해해야 비로소 제대로 된 학습이 가능한 법이죠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독해기술을 먼저 소개하고


그에 맞는 독해지문을 제시해


스스로 독해기술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체크해보도록 하는


지학사의 독해력 자신감이야말로


독해력을 기르기 딱 좋은 교재라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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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어휘력과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교재들을 두루두루 겪어보는 중이지만


제가 지인들에게 지학사의 독해력 자신감을 추천하는 이유는


독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독해력을 기르는 아이와 달리


독서를 안좋아하는 아이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독해력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교재라는 것때문이에요



아이가 독서를 좋아하고 책을 잘 읽는다면 독해교재는 부수적으로 가볍게 다뤄도 좋지만


우리아이처럼 독서를 안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독해력을 기르기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독해기술을 콕콕 집어주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지학사 독해력 자신감이야말로


필요하고 효과적인 교재일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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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 기술의 주제는 시리즈의 다른 권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문제는 단계가 올라갈 수록 높아지는 지문의 난이도겠지요


지문이 길지는 않지만 확실히 내용이 보다 전문적인 것들이 많고


어휘의 수준 역시 한층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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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부할 독해기술은 글의 주제 파악하기 입니다


사실 어느 글이나 글의 주제와 목적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요



이미 여러번 지문을 읽으며 글의 주제를 찾는 연습을 했지만


길지 않은 지문임에도 주제를 명확히 찾아내지 못하는 것은


아이의 독해력이 아직도 한참은 부족하다는 증거일지도 몰라요



틀린 부분을 함께 고치며 어느 부분에 유의해가며


글을 읽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맥락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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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의 독해기술은 설명의 대상과 방식 알기입니다


설명의 대상을 찾기는 쉽지만


설명의 방식을 파악하기는 다소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요



설명의 대상을 알려주기 위해 어떤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지 알려면


우선 설명의 방식에 어떤 유형이 있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정의/ 예시/ 분류/ 분석/ 비교와 대조 등


우리도 이미 학교다닐 때 공부했던 다양한 설명 방식 중


지문에서 사용된 설명 방식을 찾아야 하는데요



이 중 가장 헷갈리기 쉬운 것이 분류와 분석


분류는 일정 기준에 따라 다양한 대상을 나누어 설명하는 것이고


분석은 하나의 대상을 다양한 기준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


즉 용어가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설명방식인데요



애물단지도 용어의 비슷함때문에 이 부분을 틀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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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과 근거 알기를 지나 다양한 자료가 있는 글을 읽을 때


알아야 할 독해기술도 공부했어요



글 속에는 정보 전달을 위한 다양한 자료가 첨부되기도 하잖아요


이럴 경우 정보를 통해 알리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지문에 제시된 자료를 잘 파악하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여전히 지문 이해력이 부족한 우리딸은


오늘도 실수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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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독해기술의 주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전 단계 학습을 떠올려보면 


지문의 난이도나 어휘가 다소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독해기술을 배울 때에도 많이 틀렸는데..


독해 적용으로 들어가자 더 우수수 틀리는..ㅠ


진짜 독해력은 아무리 해도 부족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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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쪽 독해기술을 두루 살펴보았으니


이제는 문학부분 독해기술도 봐야지요


우선 운문문학을 읽으며 살펴봐야하는 독해기술부터 공부!



중딩이들 가르치며 수만번을 외쳤던 직유법과 은유법을


여기서 또 만나니 반갑기도 ..



비유법을 아직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애물단지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어버버한 상태


틀린 문제를 설명해주고 함께 풀었지만


아마도 백번 넘게 설명을 해주어야 비로소 이해할 것 같네요..


다른 아이들이 그러했듯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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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산문문학의 핵심 요소인 이야기의 3요소 입니다


흔히 우리가 소설을 읽을 때에는 주인공과 사건만 살피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야기의 3 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 이지요



소설의 종류에 따라 배경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설도 있으니


아이들이 글을 읽을 때에 꼭 배경도 눈여겨 보도록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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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된 독해기술을 다 살펴보고 이제는 적용에 들어갈 차례


첫 지문은 우리의 전통 가옥 한옥에 대한 설명문이었어요



독해 적용에 들어가면 다시 어휘력부터 차근차근


내용을 전개해나가는데요



아이에게 알려주진 않았지만 사실 이 어휘력 부분은


지문 속의 중요한 어휘들을 미리 알려주는 길잡이같은 역할이랍니다



아이가 조금 영리하다면 이걸 눈치챌 수 있을텐데..


우리 딸에겐 그런 머리가 없는가봉가..ㅠ 




아직도 글 내용을 온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중간중간 삑사리 나고 있지만


5단계를 마무리할 즈음에는


보다 고학년에 다가갈 수 있는 독해력을 지니게 되길.. 




고학년 올라 가기 전 독해력 자신감으로


독해력 꽉 잡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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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봐! 너답게 웅진 세계그림책 214
피터 H. 레이놀즈 지음,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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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아이에게 건네주지 못하는 말.. 아이를 응원해주는 단 한사람은 늘 엄마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책.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야 할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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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 뻔하지만 이 말밖엔
그림에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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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 부모가 되면 해보지도 않았던 육아에 정말 정신이 안드로메다에 간다는데..


저도 아이를 낳아 낮밤이 바뀌며 아이가 밤에 잠을 잘 때까지 정말 힘이 들었어요..


아이가 이쁘다기 보다는 정말 하루하루를 견디고 버틴다는 생각의 시간들..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요령이 없고 너무 뭘 몰랐다는 생각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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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사실 이 책을 받았을 때에도 에세이라고 적혀 있어서


육아의 추억을 기록한 책이겠지..라고 생각만 했는데..



우수수 페이지를 넘기다 문득 정독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그러게요.. 정말 우리 집에 다녀간건가..


우리 집을 관찰한건가.. 싶을 정도로 공감가는 내용이 너무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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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크게 4가지 챕터로 나뉘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지만


이 책은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저 담담한 글과 그림으로 모든 내용들을 다 담고 있거든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늘 불안했던 순간들..


아이의 작은 변화에도 죄책감과 열등감이 불쑥불쑥 치솟던 날들..




기승전- '너' 로 귀결되는 모든 순간들을


책은 아주 담담하게, 명확하게 잘 표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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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너무 많아서..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너무 많아서.. 


간추리기에도 쉽지 않았던 이 책은


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더라고요




고작 된 똥 한 알인데..


평소보다 조금 힘들어했을 뿐인데.. 


뭐가 문제였을까, 어떻게 해야 좋아질까.. 


폭풍 검색에 하루를 훌쩍 보냈던 과거의 저를 여기서 보았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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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야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는 말을


저도 실감했고 다른 엄마들도 마찬가지였나봐요



교육이라는 이유로 마냥 끼고 돌 수 없는 부모와 달리


책임감에서 벗어난 할머니할아버지에겐


손주는 뭘 해도 이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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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때문에 나라는 존재가 사라진 것 같고


아이 때문에 내 시간이 몽땅 없어진 것 같아 우울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아이가 나를 필요로 하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시간만큼 아이를 위해 내 시간을 주자고 결심했던 모습도


이 곳에서 다시 한 번 보네요



지금은 그 시간 더 예뻐해줄 걸, 더 놀아줄 걸이라는 생각이..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 아쉽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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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열이 나는 아이 옆에서 수시로 이마를 짚어보고 열을 재고


미지근한 물을 바꿔가며 아이 몸을 닦아주고.. 


뭐가 나빴던 걸까 끊임없이 생각하며 속상해했던 밤의 풍경을


책에서 읽으며 그때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한 숨을 쉬었어요




모든 것이 아이가 커가는데 필요한 과정인 걸 알면서도


아프지 말았으면 힘들지 말았으면..


좀더 천천히 자랐으면.. 좀더 내 품 안에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어리석은 생각도 해보네요 




요즘 추억의 사진들을 엮어서 보여주는 앱에서


아이의 지난 모습들을 보면서


지나간 시간이 참 아쉽고 그리워요.. 



돌아가서 다시 키우라고 해도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이 순간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해야 겠다는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과거의 나에게 보여주고 싶은,


지금의 나에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게 해주는


'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모든 육아맘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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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스탠리 초록도마뱀
엘라인 윅슨 지음, 크리스 저지 그림, 김선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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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자기 주장도 뚜렷해지고 엄마 아빠 말에 반항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는 애물단지


이런게 다 성장 과정이라는 것은 알지만 엄마아빠 마음에는 아직도 마냥 철이 없어서


요즘들어 충돌이 잦아지고 있어요 


우연히 만나게 된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다시 한 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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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스탠리




생각해보면 저 어릴 때에도 미국의 10대 성장소설들을 읽곤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 나라의 문화와는 차이가 많기 때문에


훨씬 더 자유롭게 느껴지고 부럽다는 생각을 하곤 했네요



하지만 학부모가 되어 읽어보니 생활패턴이나 문화의 차이만 있을뿐


결국 속은 똑같이 방황하고 충돌하며 성장하는 10대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ㅋ



역시 입장의 차이란 이렇게 큰가봐요



책이 생각보다 두꺼운 편이라 애물단지가 조금 힘들어해서


3~4일에 걸쳐 나누어 읽고 대신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게


읽은 내용에 대해 매일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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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차트 그리기를 좋아하는 스탠리가 이 책의 주인공인데요


개성도 강하고 성격도 모두 다른 친구들, 그리고


도통 이해하기 힘든 사고방식을 가진 동생과 함께


캠프를 떠나게 되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랍니다 




글을 읽는 독자가 봤을 때에는 모두 똑같이 이상한(아이의 표현으로 ㅋ) 사람들인데


제각각 자신의 마음속으로는 자기가 제일 월등하며 고민이 많다고 생각하는건


딱 전형적인 요맘때 아이들의 공통된 사고방식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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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서 생각지도 않게 타교 학생들을 만나게 되고


그 학교에서 나름 대장노릇을 하는 잭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스탠리와 친구들은 갈등을 겪기도 하고


친구를 위해 다양한 계획도 짜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성장을 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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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절대악(?)처럼 보이는 잭이라는 친구도


사실은 친구와의 갈등상황을 겪으며 부정적인 방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게 되어 문제가 발생한 것이고


캠프에서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결국 문제점을 스스로 깨닫게 되지요




스탠리 또한 마냥 철없고 문제아라고 생각했던 친구와 동생의 다른 면모를 보게되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존중하게 되면서


한층 철이 들고 자신의 껍질을 한 겹 깨게 되는 좋은 경험을 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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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앞에서 멋져 보이고 싶고


어른들의 제재에서 벗어나 일탈하고 싶은 마음으로


대박 사건을 계획하지만


여러가지 문제들을 거쳐 결국은 실패하게 되지만


사실은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지요




아이의 쓸데없는 고집이나 문제가


사실은 그 아이가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좋은 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결국 어른들도 그렇잖아요


뭐든 안된다고 하기 보다는 직접 도전해보고 좌절해봐야


다른 방법도 찾고, 목표도 수정하게 되며


점차 성장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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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가 캠프에서 만난 각종 생물을 집에 데려온 것이


가장 충격적이었다는 애물단지 ㅋ



허수아비가 살아난다는 이야기는 아이들 사이에 떠도는


캠프의 공포담이었지만


사실 마지막에는 근처 돼지농가에서 


아이들의 돼지막사 출입을 막기위해 퍼트린 이야기였던 걸로 밝혀졌지요




옳든 그르든 엄마 아빠의 말을 곧이 듣기 싫어서


입을 뽀루퉁하게 내밀고 방으로 쏙 들어가버리는 버릇이 생긴 애물단지 때문에


요새 어떻게 훈육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는 그냥 내버려두기도 했어요



어떤 것이든 직접 부딪쳐 봐야만 교훈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것도 성장하는 과정이나 아이가 자립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이는 그저 재미있게만 읽었지만


오히려 엄마에게 더 큰 깨달음을 주었던


작전명 스탠리였어요



( 스탠리의 작전, 대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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