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 중학 비문학 영어 독해 기본 - 중학생을 위한 수능 영어의 시작 수작 중학 비문학 영어 독해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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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한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



어느새 중학교 입학이 한 달도 안 남은 지금

우리 아이의 중학교과 준비가 어느 정도 되었나

생각해 보니 1월 한 달을 아쉽게 허비한 것 같아요


과목별로 조금씩 준비를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고요

그나마 수작과 함께 영어 비문학 지문을

조금씩 공부하게 되어 참 다행..

얼마 전부터 아이와 수작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동아 출판에서 출간된 수작은

중학생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수능 영어 공부를 하기 좋은 교재예요


수능 영어 지문의 70%가 비문학인데

비문학 어휘와 배경지식 학습을 미리 해 두면

아무래도 수능 영어 대비에 큰 도움이 되지요


수능과 모의고사에 자주 등장하는

비문학 지문을 엄선한데다

우리말 풀이와 직독직해 해설이 있어

상세하고 친절한 풀이를 원하는

학생들이 학습하기 좋아요







하루 학습이 2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아이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비문학 어휘를

먼저 학습하고 지문을 읽도록 되어 있어

영단어 공부로 골치 아파하는 엄마표 학습을

진행하기도 참 좋아요


문학과 비문학 지문은 사용되는 어휘도

크게 차이가 나고, 비문학 지문의 어휘가

좀 더 어려운 편이잖아요


먼저 영단어를 체크해 주고 본문 읽기에 들어가니

지문에서 낯선 단어를 바로 만나는 것보다

아이의 부담감도 줄고 학습 이후 중요한 어휘들도 따로 챙길 수 있어요







지문 주요 어휘 학습을 한 후

그날의 비문학 지문 학습을 하는데요

수작은 수능형 비문학 지문을

중학 수준에 맞게 재구성해 지문이 길지 않고

중학생이 학습하기에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지문에 대한 문제 형태 역시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지문 독해와 수능형 문제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겠어요


지문의 내용에 따라 분류해

주제별로 엮어둔 점도 재미있고요

학습을 꾸준히 진행하면 우리 아이가

어느 영역의 주제에 특히 힘든지

파악하기도 좋겠어요


맨 처음 등장한 것은 음식과 관련된 부분이라

지문 독해를 좀 힘들어했지만

아이는 흥미를 가지고 학습할 수 있었어요

아마 경제, 사회 관련 주제가 나온다면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지문 학습 이후 등장하는 셀프 스터디 노트예요


지문에 등장하는 주요 구문을

직독직해 연습을 통해 한 번 더 학습하니

아이의 독해력도 기를 수 있고

지문 속 핵심 구문을 파악할 수도 있거든요


복잡한 문장일수록 아이들이

해석하기 힘들어하는데

구문 학습을 통해 여러 번 반복하면

영어 문장 형태에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문만 중요한 게 아니라

지문의 내용도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고

마지막에 지문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까지 해주니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교재랍니다








영어 공부의 기본이나 핵심은 영단어!

비문학 영어 지문을 공부하는 교재지만

영어 단어의 중요성 또한 놓치지 않고

뜯어내 사용할 수 있는 미니 단어장까지..


교재에 등장하는 비문학 어휘를

깔끔하게 정리해 두어

영어 단어까지 확실히 공부할 수 있겠어요


엄마표로 학습을 진행하다 보면

지문을 상세히 해석하고 공부하기

조금 어려웠는데

수작은 상세하고 친절한 풀이와

직독직해 해설로 엄마표 학습을 하기도 좋아요


영어 울렁증 있는 엄마지만

동아 출판의 수작과 함께

아이의 비문학 영어 지문 독해력도

키워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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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늘을 연구한 과학자 이원철 지식 잇는 아이 11
유영소 지음, 수봉이 그림, 이강환 감수 / 마음이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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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한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



졸업식과 시작된 올 해는

긴 설 연휴로 인해 더 짧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입학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인데

왜 이리 아이와의 시간은 짧게 느껴질까요

이럴수록 더 부지런히 함께

책을 읽어야 하는데 긴 설 연휴 어쩜 좋아요 ㅋ





양가 조부모님댁과, 증조모님 댁까지

바쁘게 오갔던 설 연휴에

잠깐 시간을 내서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었어요


생각해 보니 요즘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쏟았던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많은 공부가 되고

한편으로는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도 노력한 분들이 계시니

우리도 더 열심히 우리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야기의 시작은 유독 별을 좋아하고

복잡한 수학 계산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어떤 소년에 대해서입니다

바로 이원철 박사인데요


어린 시절부터 유독 수물리학에 능통했고

천문에 관심이 많았지만

일제강점기였던 당시 사회 상황에서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았지요


고민 끝에 선교사님들의

추천을 받아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가는

이원철 박사는 미국 앨비온 칼리지 입학

1년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미시간 대학에 다시 입학했어요






미시간 대학에 입학해 원하는 천문 공부를

하며 에타별이라는 독수자리 자리의

왼쪽 날갯죽지에 있는 별을 특히

열심히 관찰했는데요


이원철 박사가 이 별을 열심히 관찰하는 이유는

별의 밝기가 자꾸 변하는 변광성이기 떄문이에요


마침 섀플리라는 학자가 변광성에 대한

이론을 발표했고 이원철은 이 이론을 바탕으로

별의 밝기가 변하는 주기와 원인을 밝히기 위한

관찰과 계산을 거듭한 결과

마침내 섀플리의 이론이 맞았다는 것과

에타별이 맥동 변광성이라는 점을 증명하게 된답니다






에타별에 대한 연구로 조선인 최초

이학 박사 학위를 받고 조선으로 돌아온 원철은

연희전문학교에서 천문학 강좌를 열어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지 시작해요


천체 망원경까지 들여와 학생들의 공부를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지만

이런 원철을 못마땅하게 여긴 일본에서

수양동우회 활동을 핑계삼아 원철을 옥에 가두고

학교 일도 못하게 합니다


결국 일본이 패망해 조선에서 떠날 때까지

학생들을 가르치지 못 했던 원철은

일본 패망 이후 미국과 손을 잡고 조선 총독부 기상대의

중요한 자료를 지키고 관상대를 만드는 등

천문 외에 기상 관측과 관련된 분야까지 힘을 쏟아

우리나라의 기상, 천문 관련 분야가 발전하도록 해요





도서관의 도서들을 지켰던 박봉석님도 그렇고

외교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서영해님도 그렇고..

생각해보면 독립 만세를 외치는 것만이 독립은 아닌데

이렇게 각 분야에서 귀한 자료들을 도둑맞지 않게

지키고 이어나가도록 노력한 분들이 있어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이 발전한 것인데

우리는 왜 이런 것들을 모르고 살고 있을까요


2002년에 발견된 소행성에 이원철 박사의

이름을 붙인 이야기는 아이에게 무척 인상이 깊었나봐요

독호 활동으로 아이와 함께 이원철 박사의 이름이 붙은

'2002DB1'에 대해 검색해 보기도 했어요

좀 더 여유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독후 활동으로

천문대에 방문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이 책에 대한 감상문을 적어

나중에 제출하겠다고 하는데요

주위 친구들도 숨어 있는 우리나라의 영웅들을

더 많이 알면 좋겠다고 하네요

저 역시 제가 남기는 글을 통해 다른 분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하신 숨어 있는 영웅들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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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정부의 외교 특파원 서영해 지식 잇는 아이 16
박혜선 지음, 최경식 그림, 황선익 감수 / 마음이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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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아이와 박봉석 선생님에 대한

책을 함께 읽었는데 의도치 않게

이번 주에는 서영해 선생님에 대한

책을 골라 왔어요


우리 도서관을 지켰던 박봉석 선생님에 이어

이번엔 임시 정부의 외교 특파원이었던

서영해 선생님의 이야기라..

지난주에도 마음이 찡했는데

이번 주도 뭉클한 감동을 느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아이와 지난주부터 일제 강점기 시대에

알게 모르게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분들에 대한

책을 읽다 보니 감사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가득해요


누구나 우선순위로 추구하는 것이

개인적인 행복일 텐데

그런 마음을 한편에 묻어둔 채

조국의 광복이라는 큰 목표만을 보고

오롯이 시간을 보낸 그 마음은

과연 어떤 마음일까 차마 가늠할 수가 없네요


저보다도 아이가 더 그런 것을

많이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걸 기회로 철이 좀 들었으면 하는데 말이죠 ㅋ







대한민국 임시 정부도 알고 있었고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나라를 위해

활동했다는 점도 알고 있었지만

서영해 선생님처럼 외교 특사로

활약한 분의 이야기는 잘 몰랐어요


헤이그 특사로 파견되었던 분들 외에

서영해 선생님처럼 파리의 외교 특파원이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책을 통해 알게 되네요





책에서는 나름 부유하고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서영해 선생님이

독립 만세 운동을 접한 후

독립운동에 큰 꿈을 품고 임시 정부가 있는

상해로 떠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막내 소리를 들으며

임시 정부의 잔심부름을 하던 어린 영해는

파리로 가서 프랑스어를 배우고

외국과의 교류에 대비하라는 이야기에

프랑스로 건너가 한참 어린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게 되지요


낯선 환경과 언어 속에서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겠지만

한국에 대해 잘 모르며 마치 아는 양

잘못된 이야기를 하는 선생님에 맞서

전교생 앞에서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소개하는 일화에서는 어린 나이지만

그 마음이 얼마나 뜨겁고 강한지 잘 느껴졌답니다






프랑스에서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서 외교 특파원이라는

공식적인 직책까지 얻은 서영해 선생님은

우리나라에 대해 몰랐던 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알려주는 글을 쓰거나

일본이 우리나라에 저지른 만행을 세계에 알리는 등

외교 특파원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온 힘을 쏟아 한국을 세계에 알리지요


프랑스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지만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휩쓸려

결국 혼자가 된 서영해 선생님은

해방이 되어 고국으로 돌아와

새로 가정도 이루고 세계에 더 많은

외교대사를 보낼 꿈에 부풀지만

프랑스로 가기 위해 상해에 들렀다가

비자 문제로 상해에 남게 된 후 행방이 묘연해져요






프랑스에 파견된 우리나라 최초의 외교 특파원

서영해 선생님의 이야기는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분들이 아주 많다는 것과

마땅히 노고를 인정받고 박수받아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마지막을 보낸 분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줬어요


독립운동가라고 하면 김구, 안중근, 안창호 등

몇몇 분의 이름만 알고 있는 아이 역시

지난주와 이번 주 연달아 책을 읽으며

놀라워하기도 하고 서영해 선생님의

마지막 행방을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하더라고요


자기라도 서영해 선생님을 알려야겠다며

학교에 제출할 독서기록장에 서영해 선생님의

책을 올리겠다는 아이를 보니

역시 함께 책 읽기가 얼마나 좋은지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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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기출 수능기출 문제집 국어영역 문학 (2025년) - 2026 수능 대비 N기출 수능기출 (2025년)
솔빛국어 연구소.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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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용 도서를 제공받아 살펴본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



아직 우리 아이는 아니지만

가르치고 있는 친구들 중에

곧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이 있어요


중학교까지 학생들은 영어와 수학에 힘을 쏟지만

고등학교에 간 후 가장 고민하는 과목은

다름 아닌 국어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늘어난 교과와 학습 분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목별 학습 시간이 줄어드는 데다

뒤늦게 훑으려 하는 문학의 방대한 분량 때문이에요





학생들을 가르칠 때 고전 문학 작품만

무려 1800여 개의 작품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현대 문학까지 따진다면

문학은 단기간에 학습해서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부분이에요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수능 기출 분석이라는

중요한 키워드가 있지요

바로 N 기출 문학 교재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매해 학생들이 치르는 6월 모평, 9월 모평, 수능

이 시험에서 출제되는 기출문제는 평가원이 만든

양질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매해 문제의 유형이나 방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이기도 해요







미래엔에서 출간한 N 기출 문학은

5일씩 6주간 학습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는데요


주차의 시작마다 개념 학습을 하고

매일 역대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를 대상으로

우수 기출문제와 최신 기출문제를 선별해 풀어보며

문제 유형 파악 및 다양한 문학 갈래를

훑어볼 수 있도록 짜여 있네요


저는 학습 계획표에 성취도를 표시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매일 소수의 작품이라고는 해도 한 권을 끝내면 작품의 수가 많기에

미진했던 부분을 체크해 두고 책을 끝낸 후

한 번 더 살펴본다면 효율성이 높아질 것 같아요







매주 초에 진행되는 개념 학습은

기출문제를 분석해 지문과 발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핵심 개념을 정리해 주고 있는데요


현직 강사의 동영상 강의도

들을 수 있도록 큐알 코드가 삽입되어 있어

공부하는 학생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요일이 정해져 있는 기출로 실전 훈련은

우수 기출문제와 최신 기출문제가

난이도별로 배치되어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풀어 보며

스스로 문제 해결력을 높일 수 있고요


시간 배분이 중요한 수능 연습을 위해

문제 풀이 타이머 기능을 통해

시간까지 체크하며 문제 풀이에 집중할 수 있답니다






해설 편에는 그날 학습하는

문학작품에 대한 상세한 풀이와

시각적으로도 잘 정리되어

학생들에게 설명해 주기 좋네요


대다수의 문제집이 문제 풀이에는

힘을 많이 주지만

문학 작품 분석은 가볍게 지나가는 편인데

N 기출 문학은 작품 분석도 세세히 해 주어

별도로 작품 해석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 편해요


빠르게 문학 작품을 훑고

전 문항, 모든 선택지 근거가

분명한 오답 해설을 원한다면

N 기출 문학과 수능을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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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서관의 선구자 박봉석 지식 잇는 아이 13
백승남.어유선 지음, 이해정 그림, 서혜란 감수 / 마음이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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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한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



요즘 함께하는 이야기 시리즈를 많이 읽은 것 같아

아이에게 지식 잇는 이야기 시리즈에서 한 권을 고르자 했더니

아이가 고른 책이 바로 이 책이에요


아이가 골라온 책의 제목을 보니

우리가 생각보다 도서관에 대해

아는 것이 없더라고요





아이에게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 것

같냐고 물어보니

도서관을 처음 만든 사람이지 않을까

대답을 하네요


도서관을 처음 지었다면 정말 대단한 분일 텐데

왜 저는 이 분의 이름을 처음 듣는 걸까요

저 역시 궁금해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봉석은

가족이 다니는 절의 스님들의 도움으로

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배움이 좋고 책이 좋았던 봉석은

공부를 하게 된 것이 정말 좋았지만

시대적 상황은 그렇지 못했어요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데다

순종 황제가 서거하시기까지 했으니까요






결혼도 하고 가정도 이뤘지만

여전히 고민이 많은 봉석에게

아내는 책을 좋아하니 도서관에 취직을

권유하고 봉석은 당시 일본이 운영하던

조선총독부 도서관에 들어가게 됩니다


열심히 일해서 사서로 인정도 받고

손에 꼽히는 자리로 승진도 했지만

조선인인 봉석에게는 여전히 출입 금지

구역이 남아 있었고

몰래 들어간 봉석은 이곳의 귀한 책들을

지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지요







지금은 남아있지 않은 조선 십진 분류 표를 개발하기도 하고

도서관의 책들을 지키기 위해 물심양면 노력한 박봉석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전쟁으로 사라지는 건 문화재만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떠오르는 건

결국 두 분의 목표가 같았기 때문인 걸까요?






일제강점기에도 힘겹게 지켜낸 도서관이지만

결국 6.25까지 이겨낼 수는 없었나 봐요

전쟁 중에도 피난을 가지 않고 도서관을 지키다

결국 북으로 압송된 박봉석 선생님의 소식은

나중에 도서관에 한 줄 기록으로 남게 되네요


아이는 책을 읽고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그 와중에 헤어진 가족들을 떠올린 저는

민족적 사명 속에 스러진 한 가정의 안타까운

모습을 지울 수 없어 참 안타까웠답니다


지금도 국립 중앙도서관에 가면

박봉석 선생님에 대한 기록들이 남아 있다고 해

다음에는 아이와 국립 중앙도서관에

직접 가보기로 했어요


미처 몰랐던 숨은 영웅을 만날 수 있어

즐겁고 가슴 아픈 오늘의 책 읽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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