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늘을 연구한 과학자 이원철 지식 잇는 아이 11
유영소 지음, 수봉이 그림, 이강환 감수 / 마음이음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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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한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



졸업식과 시작된 올 해는

긴 설 연휴로 인해 더 짧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입학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인데

왜 이리 아이와의 시간은 짧게 느껴질까요

이럴수록 더 부지런히 함께

책을 읽어야 하는데 긴 설 연휴 어쩜 좋아요 ㅋ





양가 조부모님댁과, 증조모님 댁까지

바쁘게 오갔던 설 연휴에

잠깐 시간을 내서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었어요


생각해 보니 요즘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쏟았던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많은 공부가 되고

한편으로는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도 노력한 분들이 계시니

우리도 더 열심히 우리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야기의 시작은 유독 별을 좋아하고

복잡한 수학 계산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어떤 소년에 대해서입니다

바로 이원철 박사인데요


어린 시절부터 유독 수물리학에 능통했고

천문에 관심이 많았지만

일제강점기였던 당시 사회 상황에서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았지요


고민 끝에 선교사님들의

추천을 받아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가는

이원철 박사는 미국 앨비온 칼리지 입학

1년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미시간 대학에 다시 입학했어요






미시간 대학에 입학해 원하는 천문 공부를

하며 에타별이라는 독수자리 자리의

왼쪽 날갯죽지에 있는 별을 특히

열심히 관찰했는데요


이원철 박사가 이 별을 열심히 관찰하는 이유는

별의 밝기가 자꾸 변하는 변광성이기 떄문이에요


마침 섀플리라는 학자가 변광성에 대한

이론을 발표했고 이원철은 이 이론을 바탕으로

별의 밝기가 변하는 주기와 원인을 밝히기 위한

관찰과 계산을 거듭한 결과

마침내 섀플리의 이론이 맞았다는 것과

에타별이 맥동 변광성이라는 점을 증명하게 된답니다






에타별에 대한 연구로 조선인 최초

이학 박사 학위를 받고 조선으로 돌아온 원철은

연희전문학교에서 천문학 강좌를 열어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지 시작해요


천체 망원경까지 들여와 학생들의 공부를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지만

이런 원철을 못마땅하게 여긴 일본에서

수양동우회 활동을 핑계삼아 원철을 옥에 가두고

학교 일도 못하게 합니다


결국 일본이 패망해 조선에서 떠날 때까지

학생들을 가르치지 못 했던 원철은

일본 패망 이후 미국과 손을 잡고 조선 총독부 기상대의

중요한 자료를 지키고 관상대를 만드는 등

천문 외에 기상 관측과 관련된 분야까지 힘을 쏟아

우리나라의 기상, 천문 관련 분야가 발전하도록 해요





도서관의 도서들을 지켰던 박봉석님도 그렇고

외교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서영해님도 그렇고..

생각해보면 독립 만세를 외치는 것만이 독립은 아닌데

이렇게 각 분야에서 귀한 자료들을 도둑맞지 않게

지키고 이어나가도록 노력한 분들이 있어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이 발전한 것인데

우리는 왜 이런 것들을 모르고 살고 있을까요


2002년에 발견된 소행성에 이원철 박사의

이름을 붙인 이야기는 아이에게 무척 인상이 깊었나봐요

독호 활동으로 아이와 함께 이원철 박사의 이름이 붙은

'2002DB1'에 대해 검색해 보기도 했어요

좀 더 여유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독후 활동으로

천문대에 방문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이 책에 대한 감상문을 적어

나중에 제출하겠다고 하는데요

주위 친구들도 숨어 있는 우리나라의 영웅들을

더 많이 알면 좋겠다고 하네요

저 역시 제가 남기는 글을 통해 다른 분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하신 숨어 있는 영웅들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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