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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까 말까? - 수학이 잘잘잘 1
김희남 지음, 윤정주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내 성격에 화가 날 때가 있다. ‘할까 말까’ 망설이다 마지막에 결정을 하여 시간만 낭비한 경우가 많았다. 속상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할까말까’는 무엇인가를 할 때 ‘할까? 말까?’ 고민에 빠지다 아무 일도 못하고 하루를 보내는 게 다반사다. 하물며 마을에 불이 났는데도 ‘소리를 지를까? 말까?’ 고민하다 마을이 모두 불타버리고 만다. 자신이 너무 답답하여 지혜로운 올빼미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올빼미 할아버지는 고민거리가 두 가지일 때는 동전, 다섯 가지 일 때는 카드, 여섯 가지일 때는 주사위, 여러 가지일 때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결정하라고 한다. 집으로 돌아온 할까말까는 서둘러 밥을 하고 국을 끓인다. 그리고 마음의 소리에 따라 재건에 힘쓰는 마을 사람들을 초대해 저녁을 먹는다.
이 책은 수학 동화책으로 나왔지만 살면서 선택이 필수인 우리의 삶을 콕 찌른 것 같다. 올빼미 할아버지의 충고를 한번 따라볼까? 하지만 제일 맘에 드는 건 역시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