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생활 안전 백과
모리 켄 외 지음, 정직상 옮김, 한국생활안전연합 외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딸아이의 남자친구가 명절에 남동생이 눈에 총을대고 쏘는 바람에 그 충격에 눈에 충격을 받아서 병원에 입원을 했었다. 병문안을 가서 그 엄아의 이야기를 듣고, 사고난후에 그 엄마의 대처방법이 현명한 덕분에 아이는 실명의 위기도 넘겼고, 수술도 하지 않고, 2주일만에 퇴원을 하는것을 보고 , 내가 그 경우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그 엄마에게 어찌 그리 침착하게 대처했는지 물었을때,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것이 생각나서 당황하지 않고, 눈에 수건을 감싸고 아이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119를 불러서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손에 쏘옥 들어오는 우리아이 안전생활백과는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할수 있는 어린이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수칙을 적어놓았다. 코피가 나면 보통은 고개를 뒤로 젖히게 하는데 오히려 이것이 더 위험할수도 있다는것, 피가 목구멍으로 들어가서 구토를 유발할수도 있으니, 고개를 숙이게 해서 탈지면이나 거즈로 코를 막아주면 피가 멈춘다고 한다. 또 학교주변에 안전지킴이 스티커가 있는 상가에 들어가서 도움을 청할수 있다는것,평소 어린이와 관련된 사고에 대해 어떻게 아이를 지키고, 위험한 상황에서 대처할수 있는지, 어린이 관련 사건과 사고를 소개하고, 가정에서 할수 있는 예방법과 사후 대처방법등을 소개해 놓았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 안전 관리, 어린이의 심리상태에 따른 대응. 집안에서의 어린이 사고, 집 밖에서의 어린이 사고, 응금처지 매뉴얼까기 싣고 있다. 책을 읽고 나면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에 마음에 불안감이 쌓이기도 하지만, 모르는것보다는 알고 예방하는것이 우리의 자녀들을 지키는일이기에, 가까운곳에 놔두고 아이랑 함께 읽어 보면 좋을것 같다.
 
책을 읽고 난후 도처에 도사린 위험에 아이를 너무 구속하려고 하지 말고, 애정어린 마음으로 아이를 깊이 이해해주는 태도가 중요한것 같다. 사고가 일어나도 당화하지 않는것이 중요하고, 부모가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어야 아이에게도 적절한 조치를 할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비치해두면 좋을 우리아이 생활안전백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네시스 알파 레인보우 북클럽 7
룬 마이클스 지음, 이승숙 옮김, 김지혁 그림 / 을파소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사건의 시작은 컴퓨터게임 제네시스알파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게임도중 갑자기 형이 살인자로 체포되고, 동생 조시는 늘 다정한 형이었기에 형의 살인에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동생 레이첼을 통해 형의 또다른 면을 알게되고, 언론에서 자신이 형의 치료를 위해 태어난 복제인간이라는 사실도 알게됩니다.
 
제네시스 알파는 인터넷게임, 복제인간, 사건을 당한 피해자의 가족, 가해자의 가족등 많은 문제점등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책을 잡으면 쉽게 손에서 놓을수가 없습니다.
형의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 복제인간으로 태어난 조시, 늘상 죽음을 생각하면서 병에 시달려온 맥스는 환경은 유복했으나, 병마와의 싸움. 외로움, 그리고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태어난 맞춤아이 조시에 대한 질투, 그리고 자신의 유전자와 똑같은 조시, 형을 닮고자 하는 조시역시도 형의 말투 행동을 닮아가려 애썼고, 형의 눈에 조시는 자신과 너무나 닮은 조시를 보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늘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게임에서 나쁜놈을 죽이면 착한 캐릭터로써 위상이 더 높아지고, 나쁜놈을 죽이고 착한일도 비슷하게 하면 중립적인 성향, 나쁜놈을 죽이고 착한일을 하지 않으면 그냥 나쁜놈으로 캐릭터화 되는 게임의 세상, 요즘 현실과 사이버세상을 혼동하는 많은 아이들의 모습도 엿볼수 있습니다. 게임에 중독되면 될수록 아이들의 성향도 거칠어지고, 폭력적인 된다고 합니다. 제네시스 알파에서의 맥스의 모습이 그 단적인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책의 뒤쪽에 실린 제네시스 알파 들여다보기에서 작가알아보기, 작품 깊이보기, 관련지식 쌓기, 생각펼치기를 통해서 책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꺼리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알아볼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을파소의 레인보우 북클럽의 다른책들도 무척 기대됩니다. 10-15세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논술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클레르 프리드먼 지음, 양은진 옮김, 가비 한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깡총, 쿵~! 깡총, 쿵~!
뛰었다가 넘어졌다가, 뛰었다가 넘어졌다가.
데이지는 엄마에게 깡총뛰기를 배우고 있었어요. 

'나 혼자 할수 있어요'~!
데이지는 힘껏 껑충 뛰었어요..그런데 그만 기우뚱 거꾸로 떨어졌지 뭐에요.
괜찮아. 다시 한번 해보렴. 엄마는 어린 데이지에게 힘을 줍니다.
데이지는 폴짝폴짝, 깡충깡충.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맙니다.  

엄마는 연못가에 아기생쥐가 갈대끝을 오르기 위해 조금씩 노력하는 모습,
아기 오소리가 아빠 오소리에게 땅굴파기를 배우고 있는 모습, 잠자리가 뱅글
개구리도 물풀사이로 풍덩높이뛰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연습은 누구에게나 필요한법, 아기토끼는 다시한번 깡총뛰기를 시도합니다.
이제는 깡총뛰기가 재미있어 졌습니다. 
깡총~! 폴짝~! 야호~! 나도 이제 할수 있어요~! 데이지를 엄마는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데이지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엄마품에 포옥 안겼어요.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데이지를 바라보는 엄마토끼의 믿음과 다정함,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필요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처음 만나는 많은 일들을 만나  부딪히면서 포기하고 실망하기도 합니다. 그런 아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믿어주는것이 가장 중요함을 전달해주는 책입니다.  

괜찮아~!! 넌 할수 있어~!! 우리아이들에게 가장 힘이 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1 작은책방 (가교) 2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 지음, 전은지 옮김 / 가교(가교출판)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표지의 수채화풍 그림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집안이 어려워져서 이모집으로 향하는 레베카의 만남은 빨간머리  앤의 모습과 무척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이책은 빨간머리앤이 나오기 5년전에 출간되었다고 하니. 더 놀라울뿐이다. 이모집을 향해가는 첫 만남에서의 코브아저씨와 나누는 대화는 책을 좋아하는 조카와도 많이 닮아 있어서 레베카의 말투 하나 하나 행동하나하나에 더 관심이 가고 조카를 보는것 같아서, 책을 읽으면서 두아이를 번갈아 만날수가 있었다.
 
언덕의 작은 학교에서의 생활은 즐겁기도 했지만 괴로운적이 많았다. 그때마다 레베카는 책에서 재미를 붙이고, 새 친구들과 새로운 계획들을 세우면서 리버보로의 생활을 즐길줄 아는 아이였다.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였지만, 책임감있고, 예의바른 아이가 되고자 노력을 했지만, 번번히 미란다의 이모와 부딪히기만 한다. 레베카사 숨쉬는 것조차도 미란다 이모는 신경에 거슬러 했을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제인이모는  레케카에게 그늘진 삶에 비치는 한줄기 햇빛이었다. 차분한 목소리와 무엇이든지 이해해 줄것같은 다정한 눈빛으로 언제나 너그럽게 용서해 주는 제인이모 덕분에 레베카는 벽돌집방식의 행동과 예절을 배워보려고 노력을 하였고, 낯설고 까다로운 이모덕분에 실제로 레베카는 나이보다 훨씬 어른스러워 보였다.
 
자신의 상황도 힘들고 어려운데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심프슨 가족을 위해 기꺼이 비누를 팔고, 그들에게 추수감사절에 램프를 선사할줄 아는 레베카, 그 과정에서 만난 알라딘과의 좋은 만남. 사람의 운명이란 어쩌면 내것을 취하기 보다는 남에게 베풀려고 하는 과정에서 더 큰 행운을 만나게 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난하지만, 명랑하고 적극적이고, 감성적인 레베카를 보며 내 아이도 더 많은 용기와 희망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선물해주었다. 책을 읽고 난 딸아이의 느낌은 어떨지 궁금하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서니브룩 농장의 모습을 표지처럼 수채화풍으로 책 중간중간에 삽화로 넣어주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이름은 다람쥐
앤 M. 마틴 지음, 하정희 옮김, 임승현 그림 / 아롬주니어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개를 좋아하는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시댁어른들, 반면에 난 개를 무척 싫어한다. 세퍼드부터 시작해서 진돗개, 족보가 있는 개부터, 동네에서 얻은 누렁이까지 결혼해서 15년이 지나도록 집에 개가 없었던적이 없는것 같다. 그덕에 신랑은 서울에서 족보가 있는 개라면 구해서 시댁에 선물해 주기위해 시댁내려가기전 이삼일 정도를 집에서 강아지를 키운적이 몇번 있었다. 아이들은 강아지가 집에 있는 날이면 학교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와서는 그 강아지를 목욕시키고, 학교운동장으로 끌고 가서 산책시키고, 아이들 불러모아 자랑하고, 하지만 나에게 개냄새에 사료에  강아지가 있는 삼일동안은 히스테리가 극에 달해 거의 실신지경에 이른다.

그런데 신기한점은 그렇게 히스테리가 극에 달하면서도, 아이들이 없는시간 강아지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리 예쁠수가 없다는것이다. 재롱피며 노는 모습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강아지에게 먹을것도 챙겨주고, 자꾸 애정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이책 역시도 태어날때부터 떠돌이 엄마에게 태어나고, 이름은 다람쥐라고 엄마가 지어주었지만, 단한번도 다람쥐라는 이름은 불린적이 없고, 의지가 되는 오빠와도 생이별하고, 또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겪게되는 많은 일들이 개의 시선으로 그려진것이 독특한 구성으로 다가왔다. 그러기에 애정이 더 많이 가고, 그냥 안주했으면 하는 바램도 들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새끼를 가지지 못하게 만든 동물병원의 의사처방에는 요즘 애완견들의 실태를 보는것 같아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긴세월 떠돌이 생활끝에 만난 수잔과의 생활에서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서로 마주보며 소리없이 웃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시골에 계신 시부모님과 지금도 늘 함께 하고 있는 백구와 청룡이가 생각이 났다.   A Dog's Life 라는 원제가 책을 읽고 난후에는 더 애틋함으로 다가온다. 개의 일생이 사람의 일생과 특별하게 다른것이 무얼까?? 뒷여운이 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